두통

작성자주연^^ ;|작성시간04.11.13|조회수53 목록 댓글 0
두통은 너무도 흔한 증상이라서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아픈 경우는 원인이 너무도 다양하다. 뇌압이 올라가거나 발열이 되거나 감기에 걸리거나해서 여러 경우에 쉽게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머리는 인체 중에서 가장 맑은 기운이 모여 있어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머리는 시원하게, 배는 따뜻하게 해야 한다거나 두무냉통(頭無冷痛: 머리는 차가워 아픈 법이 없다)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처럼 두통은 보통 열에 의한 것이다. 공부를 할 때는 머리에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에 기가 모이게 된다. 기운이 응집되면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한다. 자연의 이치를 인체에 대비하여 살펴보면 수승화강(水升火降 : 물기운이 올라가고 불기운이 내려가는 것)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이다. 이것이 파괴되면 머리가 아픈 상태가 되는데 불의 기운이 머리로 몰려있는 것이다. 이때는 두통 외에도 여러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차가운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한 섭취로 배가 오히려 차가워지고 머리가 뜨거워져 맑은 기운이 머리에 모일 수 없게 되어 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로 기운이 더 몰려서 더욱 뜨거워진다. 이것은 불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두통이 아침에 깨어났을 때 심하면 기질적 원인이 많고, 낮에 있던 두통이 하루종일 지속되다가 잠을 방해하지 않고 없어지는 것은 정신적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두통은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신경성 두통의 경우는 특별한 원인도 발견되지 않으며, 신경을 쓰면 좀 심했다가 어느날은 전혀 이상이 없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만성화되고 결국은 습관성이 되어 병원을 찾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기혈의 순환이 정체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와 기혈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로 크게 나눈다. 그 외에도 감기 등의 계절적인 원인과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 소화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열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두통 등으로 각각 나누어 치료를 하게 된다.

보편적으로 초기의 두통은 통증이 극렬하고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경우로 기혈의 순환정체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화되면 통증이 은은하고 소화장애 등의 전신장애를 같이 호소하는데 이 경우 기혈의 부족을 동반하게 되므로 4-5년 이상의 만성화된 두통의 경우는 몸을 보하는 약물이 첨가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두통의 치료에 있어서 침구요법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며, 이 후에 앞의 여러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른 약물요법이 시행된다. 아울러 환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며 자신의 신체를 이완시키는 것이 두통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민간요법
① 꿀에다 배를 깎아서 잘게 썰어 섞은 것을 1일 3회 2∼3스푼씩 먹는다.
② 담배를 많이 피워서 두통이 있을 때에는 날된장을 먹는다.
③ 국화차는 두통 뿐 아니라 눈을 맑게 해주고 감기 몸살에도 좋다. 두통이 있는 사람은 들국화를 베갯속에 넣고 자기도 한다.
④ 칡차는 두통과 함께 갈증이 나고 목과 어깨가 긴장된 경우에 좋다.
⑤ 열은 없으나 속에서 더운기를 느끼며 골이 아플 때 우엉씨를 달여서 마신다.

치료예
15세의 여학생인데 평소에 행동도 모범적이고, 반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중간, 기말 시험 등이 있기 1주일 전부터는 머리가 아파서 공부를 하지 못한다고 호소하였다.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이었다. 병증이 간기울결된 증상이므로 합곡, 태양, 풍지 등에 침구치료를 매일 하고 가미귀비탕을 투여하였다. 이틀 후부터 두통이 감소되고 많이 안정되어 다음 시험을 볼 때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핵심
머리에는 항상 맑고 차가운 기운이 모여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아프게 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편두통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지속적인 침구,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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