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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소음이 열기에 눌려 낮게 깔리는 시간,

작성자김주희|작성시간26.06.10|조회수7 목록 댓글 0

오후 3시의 공기는  지우는 베란다 구석에 놓인 파란 화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화분에는 이름 모를 식물이 심겨 있었는데, 일주일 전 시장 모퉁이에서 '주인 마음대로 가져가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놓여 있던 것이었다.

지우는 매일 물을 주었지만, 식물은 도무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유난히 매미 소리가 기세등등하게 울려 퍼지던 그 순간,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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