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남편 데리고 수년간 고생하며 살았는데, 결국 남자가 이혼을 요구하며 부양비까지 내놓으라고 하더라는..
몇 년 전에 박스오피스 일등을 차지했었던 투스카니의 태양이란 영화가 있었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잘 나가는 작가로 일을 하던 아내, 뭘 해도 잘 안 돼서 늘 "trying"만 하던 남편. 남편이 기 죽을까봐서 뭐든 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던 아내였지만, 결국 남편은 동네 아이 셋 달린 이혼녀와 바람이 나서 조강지처에게 이혼을 요구 합니다. 재산도 반으로 나누고 부양비도 요구하고. 더 기가 막힌 건, 이 부부가 살던 동네 학군이 좋다고 내연녀가 자신의 아이들을 그 학군에서 학교를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남편은 부부가 함께 살던 집을 (물론 아내가 다 돈을 낸) 떼어 달라고 요구를 하지요. 기도 안 차는 시나리오 입니다만 캘리포니아등 no fault divorce를 기본으로 하는 주에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사회적으로 무능해도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아이들을 챙겨주고 하는 stay-at-home-dad가 있는가 하면 돈도 못 벌어오면서 외려 더 큰소리 치고 집안일도 돈벌이도 아내가 전담하는 것이 당연한듯 행동하는 파렴치한들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투스카니의 태양에 나온 파렴치한 남편처럼 얼마든지 단물 쪽쪽 빨아먹고 뒷통수 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남편은 무능하지만 시댁에 돈이 좀 있어서 유산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결혼생활 유지하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요. 처음부터 말씀 드렸지만 유산은 개인재산 입니다. 여지껏 십수년을 놀고 먹었으니 유산이라도 내놓으라고 할 수가 없는 문제이지요. 또한 배우자 부양비를 결정할 때도 이제껏 결혼기간 중 standard of living과 두 사람의 경제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기간 중 오래 놀았음 놀았을수록 그 파렴치한이 돈을 더 뜯어낼 수 있는 건덕지가 생기는 거지요. 결혼기간이 길었을수록 더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사회생활을 못 했으니 나는 경제력이 진~~~짜 없다!"고 배쨀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주는 거구요.
무능하면서 게으르고 이기적인 남편 데리고 사시는 분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조합을 죄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다가 우유부단하고 시댁만 챙기며 자존심만 세서 걸핏하면 돈 좀 번다고 자기 무시하냐고 들이대면 최악 종합셋트..)
아이들 아빠니까, 정으로, 의리로, 그냥 꾹 참고 사시다가 뒷통수 크게 맞으실 수 있습니다.
가정법에선 참는 게 이기는 게 아니니까요.
열심히 사는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늘 두루두루 살피는 지혜가 필요 하답니다.
주위분들께도 이런 상식은 널리 퍼뜨려 주시고요.
그럼, 다음 번엔 이미 finalize된 판결문을 set aside하는 근거와 방법에 대해 올려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