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생산량 10배... 꿀벌 사라지자 한국이 개발한 '세계 최강 꿀나무'
jdtimes@wikitree.co.kr (채석원)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아까시나무는 벌꿀의 75%를 책임지는 나무다. 그런데 노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아까시나무가 하나둘씩 죽어가고 있다. 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꿀벌이 사라지는 등 문제가 커지자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 개발한 세계 최고 밀원수(꿀벌이 꿀과 꽃가루를 얻기 위해 찾는 나무)에 대해 소개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각지에서 수십 년간 집요하게 선발과 교배를 반복해 아카시나무보다 꿀 생산량이 최대 10배에 달하는 슈퍼 밀원수들을 대거 발굴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심지어 이들 나무에서 생산되는 꿀은 세계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마누카꿀보다도 항산화와 미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에 분포한 밀원수 260여 종을 대상으로 단위면적당 꿀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쉬나무가 헥타르당 400kg의 꿀을 생산해 아카시나무(38kg)보다 10.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kg들이 벌꿀 용기 기준으로 아카시나무가 16병을 생산할 때 쉬나무는 그 10배인 160병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헛개나무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10년생 아카시나무를 1헥타르에 약 600여 본을 심으면 하루 동안 약 16kg의 완숙꿀 생산이 가능하지만, 헛개나무는 동일 면적에서 하루 동안 약 180kg의 완숙꿀 생산이 가능해 아카시나무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헛개나무의 우수성은 개화 특성에서 비롯된다. 아카시나무는 보통 꽃차례당 약 20개 꽃이 피는 데 비해 헛개나무는 약 150개 꽃이 펴 단위면적당 꽃 수가 약 7배 이상 많다. 또한 아카시나무의 꽃당 화밀 분비량은 평균 2㎕인 반면 헛개나무는 평균 4㎕로 2배 정도 많아 개화량과 화밀 특성 모든 면에서 밀원 가치가 더 높다.
특히 주목할 점은 헛개나무 꿀이 기능성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사실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헛개나무 꿀은 아카시나무 꿀과 세계적인 약용 꿀인 마누카꿀보다 항산화 활성, 피부 미백효과, 요산생성억제 등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고효율 밀원수는 헛개나무와 쉬나무뿐만 아니다. 광나무는 헥타르당 146kg, 이나무는 128kg, 아왜나무는 110kg, 꽝꽝나무는 107kg, 피나
무는 95.1kg의 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아카시나무보다 2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많은 고효율 밀원수들이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들 나무의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아카시나무는 매년 5월 10~27일, 헛개나무는 6월 18~30일, 쉬나무는 7월 18일~8월 8일 사이에 꽃이 핀다. 개화 시기가 다른 나무로 밀원숲을 조성하면 벌이 꿀을 딸 수 있는 기간이 크게 늘어난다.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대 후반부터 헛개나무 과병 생산증대를 목표로 육종연구를 시작해 일반 개체보다 과병 생산량이 2~3배 많고 개화량도 뛰어난 '풍성1호', '풍성2호', '풍성3호', '선산' 등의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밀원수의 다양성은 꿀벌의 건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다양하고 연속적인 먹이를 제공하려면 꽃꿀이 풍부하고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밀원수 식재가 필요하다.
헛개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산림청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600헥타르의 밀원수림을 조성했다. 백합나무(5월 개화, 34.6%), 헛개나무(6월 개화, 12.9%), 벚나무(4월 개화, 10.5%) 등을 심었다. 이들 수종은 밀원 역할을 함과 동시에 특수용도 및 경관적 가치가 있는 다목적 수종들이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밀원수림 조성 면적 목표를 4000헥타르로 30% 확대해 2029년까지 2만헥타르를 더 조성하고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새로운 밀원수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꿀벌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양봉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밀원수 신규 발굴 등 밀원 자원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장하(원주) 작성시간 25.08.04 반드시 필요한 좋은 주밀원수 소개감사합니다.
정부에서 좋은 밀원수 육종개발하면 양봉인들이 모두 동참해서 벌장이나 공터나 길옆 가로수나 산이나 들이나 심어놓으면 전국이 꿀벌의 꽃 찬치가 될것입니다.
그날이 속히오길 기대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봉쥬르 (영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5 감사합니다 💞 고운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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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초오토바이센타(금산) 작성시간 25.08.05 좋은성분이 들어잇는 헛개꿀 마누키보다 좋타는 홍보 홍보홍보가 큰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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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봉쥬르 (영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8.05 감사합니다 💞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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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국원 포항시 작성시간 25.08.18 제발 부탁하는데
연구에 머물지 말고
현장에 접목 되도록
산림전관예우자들에게 로비하여
우리나라 산야에 마구마구 심도록 해 주시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직도 산림목은 편백이 기본이고
방화목이라
대체목이 참나무가 다수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