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 모던댄스 종목별 건강 포인트 “무릎이 안 좋은데 어떤 춤을 추면 좋은가요?” 이런 질문을 받고 어떤 춤이 딱 맞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댄스스포츠는 아프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하는 것이지 아프고 난 다음에는 치료로서 권하기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댄스는 아프면 하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건강할 때 댄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 답일 수 있다. 댄스스포츠라고 하면 대부분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동작을 연상한다. 그러나 그런 춤은 대부분 자이브, 차차차,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를 말하는 라틴댄스이다. 룸바를 제외하고는 템포가 빠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어울리고 시니어들에게는 왈츠, 비에니즈 왈츠, 폭스트로트, 탱고, 퀵스텝 5종목으로 되어 있는 모던댄스를 권한다. 모던댄스에서도 비에니즈 왈츠와 퀵스텝은 빠른 템포이긴 하지만 라틴댄스의 현란한 몸짓과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댄스스포츠는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크다. 운동을 하면 기본적으로 근력이 강화되어 지구력이 증강되고 소화 기능, 심폐 기능, 순환기 계통, 골 밀도 등이 좋아진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순발력과 이동 간에 평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균형 감각도 좋아진다. 몸의 한쪽만 사용하는 편측운동이 아니라 몸의 좌우를 같이 쓰는 대표적인 양측 운동이다.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크다. 관절 주변 근육이 강화되면서 관절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한곡의 음악에 맞춰 댄스를 하려면 모던댄스에서는 플로어 두 바퀴 이상을 커버하는 안무를 외워야 한다. 그러다 보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댄스스포츠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이다. 이 자세 덕분에 척추가 바로 서면서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예방과 교정 효과가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스마트폰, 컴퓨터, TV 시청, 독서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되는데 댄스는 이런 자세를 바로 잡아주게 된다. 좋은 자세로 인하여 혈류가 왕성하게 순환하게 된다. 자세만 바로 잡아도 여러 가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음악을 들으며 정신적인 위안이 되면서 우울증 예방 등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댄스스포츠는 유산소 운동으로 무리하지 않은 운동이 적합한 시니어들에게 특히 건강에 좋다. 댄스스포츠는 커플댄스로서 파트너가 필요한 운동이라 건전한 스킨십과 사교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라틴댄스를 젊은이들에게만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던댄스는 동작을 우아하게 표현하면서 무리한 동작이 거의 없어서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종목이다. 댄스스포츠는 공히 어느 정도 쿠션이 있고 마찰을 줄여주는 마루로 된 플로어에서 해야 한다. 어느 운동이나 해당되지만 라틴댄스도 제대로 하면 건강에 좋은데 바닥이 딱딱한 잘못된 장소에서 동작을 잘못 배우면 오히려 관절에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 열심히 하고 프로선수라도 될 듯이 정식 레슨을 받으며 제대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보다 잘 하고 싶고 잘 해보이고 싶은 욕망에 프로선수들처럼 난이도를 높이려 할 때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원래 댄스스포츠의 기본은 100년 전 버넌 케슬 부처가 서커스단원이나 발레하는 사람들이나 하던 댄스를 일반인도 할 수 있도록 쉽고 자연스럽게 기초를 만들었으므로 그에 따르는 것이 맞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적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골프도 좋은 운동이지만 장소와 날씨에 구애를 받는다. 돈도 많이 들지만 멀리 가야하고 부킹도 어렵고 비나 눈이 오면 포기해야 한다. 수영도 좋은 운동이지만 수영장이 흔치 않고 옷 갈아입고 몸을 물에 적셔야 한다. 댄스는 댄스화 하나만 있으면 평상복으로 가까운 구민회관이나 댄스학원에서 사시사철 생활체육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던댄스를 중심으로 종목별 특성과 건강 포인트를 굳이 접목해보자면 몇 가지 정리는 된다.
- 왈츠 & 비엔나 왈츠 왈츠는 슬로 왈츠를 말하는 것으로 파도치듯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으로 느린 템포의 댄스를 하게 되어 있다. 뒤꿈치를 드는 동작이 많아 몸을 펴지게 하고 다리 근력을 강화 해준다. 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게 하므로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 예방에 좋다. 관절 주변 근육 강화로 퇴행성 질환 예방에 좋고 균형 감각이 좋아져 낙상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에니즈 왈츠는 슬로 왈츠에 나오는 오른쪽 회전과 왼쪽 회전을 주로 하면서 추는 단순한 춤이지만 템포가 빨라서 빨리 움직여야 하므로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춤과 달리 3/4박자 춤이므로 세 박자마다 발을 모아야 하는 특징이 있어 네 박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음악에 스텝을 맞추는 훈련이 필요하다. 원래 유럽의 민속춤에서 유래되었으나 3박자 춤에서 빠른 3박자의 비에니즈 왈츠와 느린 3박자의 슬로 왈츠로 분리되어 발전된 댄스이다. -퀵스텝 퀵스텝은 모던댄스의 자이브라고 할 정도로 빠른 템포라서 경쾌하고 박력이 있는 즐거운 춤이다. 음악에 맞춰 빠르게 거의 뛰다 시피 하는 동작이 특징이다 보니 심폐 기능이 좋아지고 특히 하체의 근력과 순발력까지 좋아진다. 역시 바른 자세는 필수이고 뒤꿈치를 들고 추는 동작이 많다. -폭스 트로트 폭스트로트는 슬로 폭스트로트라 하여 모던댄스 중 가장 느린 템포로 추는 댄스라서 우아한 느낌을 준다. 템포가 느리기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지고 무릎 관절이 약한 시니어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춤이다. 템포는 느리지만 그 대신 이동 간 바른 자세의 유지와 균형 감각이 많이 필요하다. 3/4박자 춤이 세 번째 박자에서 발을 모으는 것과 달리 4/4박자라서 발을 모으지 않고 벌릴 수 있어 자연스럽고 역시 같은 재즈 리듬에서 빠른 댄스는 퀵스텝으로, 느린 댄스는 슬로 폭스트로트로 분리되어 발전했다. -탱고 탱고는 원래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춤이지만 영국에서 댄스스포츠로 편입시키면서 여러 동작을 다른 모던댄스 종목과 많이 접목시켰다. 음악이 빠르면서도 묘한 감성적 느낌을 주면서 한국 사람들과 어딘지 정서가 맞는 댄스 종목이다. 다른 모던댄스와 달리 뒤꿈치를 들지 않고 추는 춤이라 평소 낮은 굽의 구두를 신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춤이기도 하다. 약간 앉는 자세이므로 몸의 중심이 낮아져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 데 좋다. 역시 척추를 곧게 유지하며 이동하기 때문에 척추 관련 질환 예방에 좋다. 템포가 빠르면 순발력도 필요하다. 퀵 템포가 많다. 스타카토가 있는 춤이라 보기는 좋지만 고난도의 무리한 역동작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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