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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새해

작성자루빈영|작성시간19.09.22|조회수93 목록 댓글 0
내일 저녁부터 이스라엘 명절인 새해가 시작된다 이번 새해는 샤밧이 겹쳐 토요일 까지 쭉 쉬는 황금 명절이다
유대인들은 몇주전부터 샤나 토바( 새해ㅡ인사말) 를 외치며 즐거워 한다.
동네 매장에는 새해 선물 바구니로 장식되어가고 , 특히 아이들은 새학기 이후 꽉 조여 있던 긴장감에서 해방되어 방학 연휴를 맞이한다. 방학이 와서 인지 아이들 기분이 좋아 보인다.
새해가 되면 한국에서는 웃 어른을 찾아뵙기도 하고 명절이라고 온가족이 모인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꼭 남편의 지도 교수님을 뵈러간다. 아이들이 선물을 들고 가기도 하고 간사들이 가기도 하는데 오늘은 남편과 내가 지나가던 길에 잠깐 들러 유대인들이 선물하는 것처럼 꿀과 와인이 든 선물 바구니를 가져다 드렸다
이젠 연로하셔서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다. 하지만 늘 반갑게 맞아주신다.
길게 같이 있기에는 그분들 나이도 있고해서 잠깐 있기로했다
서서 하는 이야기였지만 짧지만 늘 그분들과의 대화는 인생의 깊이가 있다.
다정한 교수님의 부인 바르다.
이분은 참 다정한 분이시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신다. 아이들을 데려가면 그림 그릴 도구를 준비해주시고 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참 위트있는 분이시기도 하다.
미국에서 5년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아들이 잠깐 방문하였다. 이번엔 약혼자와 함께 왔다.
예전에 아들이 유학가기 전에는 꼭 유대인과 결혼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1년이 지난후 그 마음이 바뀌어 너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누구든 좋다고 말씀하셨단다.
지금 결혼할 며느리는 미국 유대인이다.
지금 교수님도 미국 유대인인데 사실 사모님은 미국 유대인을 원하지 않았단다 .
우리나라 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미국에 대한 동경 같은게 있는 듯하다. 다들 더 큰 시장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모님은 미국 영주권도 싫고 별로 미국에서 사는 것에 그리 흥미가 없단다. 교수님 연구교수로 3년이나 미국에 살았지만 본인은 미국이 그리 편안하지 않은가 보다. 아들도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아마도
미국 유대인 며느리를 보니 만감이 교차하는가보다..
우리에게도 혹시 너의 아들이나 딸이 유대인과 결혼하게 될지 누가 알겠냐며 한마디 덕담(?) 을 해주신다.
똑똑한 유대인과 한국인이 만나면 정말 대단한 아이가 나올거란다. 교수님 첫째 손주처럼 ㅎㅎ ( 교수님 첫째 며느리가 미국에 사는 한국인 국제 변호사이다)
이 아인 1살 반에 영어 글자를 읽은 천재라는데 ㅎㅎㅎ 지난번에 만났는데 외모는 딱 한국인이었다.
우리 유정이에게 한번 얘기한적이 있다. 엄만 네가 유대인과 결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 그러자 유정이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싫단다. 한국말로 서로 이야기하는게 더 편하고 좋단다.

인생의 화살은 어디에 꽂힐지 정말 모를 일이다.( 나도 내가 이스라엘에 와서 이렇게 오래살게될지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유대인과 함께 이스라엘에 살고 있다니 . 내가 히브리어를 하다니..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성경의 살아있는 말씀의 땅에 살고 있다는 기쁨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야훼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잠 16:1,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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