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적엔 비행기는 대단한 사람들만 타는거였다 . 교통부 국장으로 계셌던 큰아버지 같은 분.
외국에 나다닌다는건 어린 나에겐 꿈속에서나 있는 일이었다 .
예전에 아빠가 좋아했던 여자분이 쏘르본느 대학에 유학가느라 헤어졌다며 유학 아무나가냐며 꿋꿋이 국내파를외치셨던 아버지.
하지만 서양음악을 전공한 나는 늘 외국에 대한 꿈을 꾸었고 . 남편따라 아버지가 안보내준 유학가요 하며 당당히말했다.(우리 딸이 이런다면 나 무척 서운할거같다 ^^)
시대가 바뀌었다
이젠 영어 못하면 명함도 못내미는 시대가 되었다 .비행기도 저가항공이생기고 비행기 타는것이 비싼 시대가 아니다 , 전화기 한대도 100만원가량 하지않는가!!!!
하지만 사실 비행기여행이 그리 기분 좋은것만은 아니다 . 이스라엘에서 한국 오려면 11시간이 걸린다 . 비즈니스나 1등석을 타면 모르겠지만 좁은 의자에 앉아 장시간 오는게 몸을 상하게 한다. 같은 비행기에서 비행기 내에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는 건 돈으로 인한 차별을 느끼게 한다 . 위로 올라가도 더 올라가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 거기다 시차적응은 우리를 올빼미로 만들어버린다 .세계가 하나라지만 몸으로움직이는건 참 힘든일이다 .젊어서나 다니지 . 나이들면 어려운일이다 .
외국에 살며 얻는것도 많고 이젠 많이 적응하고 살고 있다만 .
집떠나면 고생이라던 아버지 말씀이 떠올라
공항에 내려 된장 찌게 먹으려니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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