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베르연구소

[베르의해석]Re:해군 함대의 변천사. 네번째 시간^^ 항공모함이란 무엇인가!?

작성자☜▦섬광백작▦☞|작성시간03.10.23|조회수123 목록 댓글 0

항모의 개요~

   항공기의 출현과 뒤 이은 항공모함의 출현은 거함거포에 의해 지배되던 과거의 해양전력을 무력화시키면서, 해양에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주역이 되었다.

   좁은 의미로서의 항공모함(이하 '항모'로 줄여씀)은 고정익기를 운용하는 항모만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함상의 넓은 갑판을 활용하여 이착함하는 탑재 항공기와 이를 위한 격납고를 보유한 전투용 함정 모두를 가리키게 된다. 오늘날에는 항공모함, 경항공모함, 헬기모함 등 10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원자력 추진 항모에서부터 1만 톤에 불과한 경항모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나 운용방식이 다양한 여러 가지 항공모함이 있다.

   그러나 항공모함을 일반항공모함과 경항공모함으로 분류하는 뚜렷한 기준은 없으며, 다만 일반적으로 만재 배수량이 8만 톤을 넘어서는 경우를 초대형항모, 6만 톤 내외를 대형항모, 3~5만 톤내외를 중형항모, 2~3만 톤에 못미치는 배수량과 단거리 이착륙기를 이용하는 것을 경항모, 중형항모 또는 경항모 수준의 이착함 갑판을 갖고 헬기를 이용하는 헬기모함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추진동력에 따라 원자력항공모함과 디젤 또는 가스를 쓰는 재래식 동력 항공모함으로 나누기도 한다.

   배수량이 3만 톤을 넘는 중형항모부터는 대개 함교 맞은편의 측면에 확장된 갑판형태로된 앵글드 데크라고 불리는 보조 착함갑판을 부착하며, 캐터펄트를 이용하여 주로 고정익기를 함재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앵글드 데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규항모 또는 경항모로 나누어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다. 앵글데크를 갖춘 항모의 비행갑판은 선체 중심의 앞쪽 전반부는 탑재기가 발진하는 이함용 갑판으로 쓰인다. 앵글드 데크는 선체 뒤쪽에서 부터 좌현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나 있어 다른 함재기가 이함용 갑판에서 발진 중이라도 앵글드 데크에서는 다른 함재기가 동시에 착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비스듬하게 선체 좌현 바깥쪽으로 뻗어있는 앵글드 데크는 착함에 실패하더라도 이함하는 함재기와는 다른 각도로 착함을 시도했었기 때문에 다시 고도를 높인 후 왼쪽으로 돌아 착함을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는 함재기가 착함에 3번 정도 실패하면 연료가 떨어지게 되므로 이 때는 공중 급유기가 급유를 해주게 된다.

  항공모함은 단순히 바다에 떠 있는 '이동 비행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장비와 함께 구성된 함대로서 그 무력 투사력은 가공스럴 만큼 위력적이다.
왼쪽 위의 사진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미국의 원자력 동력 추진 항모 니미츠(Nimitz)號로 통상 약 86대의 함재기와 6,000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다. 이런 대형항모 1대가 투사할 수 있는 무력의 양과 질은 어지간한 중소국의 무력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항모는 일종의 기동함대(Task Force Fleet)로써 미국의 경우 항모전투단(CBG-aircraft Carrier Battle Group)이라는 편제로 짜서 운영하는데, 여기에는 항모 1척, 보급함 1~2척, 방공 순양함 2척, 방공 및 대잠 구축함 3척 정도가 호위하게 되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2척 내외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이 수중 호위를 한다. 작전의 중요성에 따라 항모는 2척으로 또는 상륙함들이 추가로 배속편제 되기도 한다.

  대형항모의 함재기는 제공용 전투기, 대잠수함 탐색 및 공격기, 대함 공격기, 대지 공격기, 공중급유기, 조기 경보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호위 전함 및 잠수함과의 공조로 이루어진 전투력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 주고 있어 현대판 무적함대라고도 불리게 한다.

  가공할 만한 무력을 투사할 수 있는 항모를 운용하는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유한 강대국이 아니면 보유운용에 엄두를 낼 수 없게 하고 있다.
니미츠級 항모의 경우 건조비만도 약 5조원($40억... 현재는 $46억 예상) 이상들었으며, 년간 유지비는 약 3,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현재 만재 배수량이 10만톤에 이르는 니미츠級 같은 초대형항모를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미국의 뒤를 쫒는 군사강국인 러시아 조차도 이런 대형항모는 없으며, 6만 톤에 못 미치는 재래식 동력의 대형 항모인 쿠즈네쵸프(Kuznetsov)號를 1척 운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외에 중형 항모를 운용하는 나라로는 원자력 항모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號를 운용하는 프랑스와 선령(船齡)이 다한 재래식 중소형 항모를 운용하고 있는 브라질, 인디아 그리고 경항모를 운용하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이 있을 뿐이다.

  항모에서 함재기를 발진 착함 시키는 방식은 크게 CTOL, S/VTOL, STOBAR 의 3가지가 있으며, CTOL(Conventional Take Off and Lannding)는 니미츠級 항모와 샤를르 드 골 같은 대형 평갑판을 갖는 항모에서 쓰이며, S/VTOL(Short/Vertical Take Off and Landing)는 대개 비좁고 짧은 할주로 때문에 수직이착륙기인  Harrier/Yak기를 이용하여 이륙할 때는 스키점프대를 통해서 활주거리를 30% 이상 단축시키고, 착륙할 때에는 수직으로 내려앉는 방법으로 경항모에서 쓰이는 방법이다. 경항모는 통상 10여대의 헬기와 10여대의 Harrier기를 혼용하고 있다. STOBAR(
Short Take-Off But Arrested Recovery)는 이륙시에는 스키점프대를 이용하여 이함 거리를 단축시키고, 착륙할 때에는 어레스팅 와이어(Arrester Wire)에 의해 강제로 착함 시키는 방법이다. 러시아의 쿠즈네쵸프가 STOBAR 방식을 사용한다.

  헬리곱터 모함은 일반적으로 대잠수함 작전용 헬기를 탑재하여 대잠작전의 플랫폼으로 사용하며, 이 외에 상륙함에 초수평선작전(超水平線 ... 적지의 해안에서 탐지할 수 없는 수평선 너머의 거리에서 작전을 전개하는) 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상륙함의 상륙병력과 장비를 헬기로 수송하여 적지를 강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강습상륙함도 헬기모함에 속한다. 우리나라도 LPX라는 사업이름으로 헬기를 운용하는 상륙함을 준비중이다. 항모형 형태의 넓은 비행갑판은 필요시 Harrier기 같은 단거리수직 이착륙기의 운용이 가능하다.
 
  옛 쏘련의 키에프(Kiev)級 항모는 순양함의 좌현에 비행갑판을 잇댄 형태로 S/VTO기인 Yak-36/Yak-38과 헬기를 사용하였으며, 러시아에서는 대잠순양함(對潛巡洋艦)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순양함 수준의 엄청난 무장을 제외한다면 함재기 운용은 경항모 수준이었다.


<소련의 대잠순양함 Kiev級>


<영국의 경항모 Invincible號>


<영국의 헬기 강습항모>

 

항모의 역사


< 본격적인 항모 Argus號>


 < 전함을 개조한 Eagle號>

 

<
3층 갑판형의 일본 항모 Akagi號>


 


<'24년 전함으로 건조후'27년 항모로 개조된 Bearn號>


<1942년에 취역한 미국의 Essex號의 함재기>


<1942년에 취역한 Midway號>

  항모의 역사는 비행기의 출현과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라이트형제가 첫비행에 성공하자, 군에서도 비행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보다 개선된 연락과 통신방법으로서 함정에 항공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1912년에는 드디어 함정에서 발함과 착함에 성공을 거둔다.

  
1910년 복엽기 제작사인 커티스社는 미해군으로 부터 함정에서의 비행시험을 도와줄 것을 요청받고, 군당국에 자사 항공기를 팔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 복엽기와 시험비행 조종사를 제공하게된다. 1910년 순양함 버밍햄에 길이 83 피트의 활주로를 만들어 항공기를 발함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날 약 4Km를 비행 성공하였다.

  1913년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장갑순양함 펜실베이니아에 길이 120피트의 특설갑판을 만들어 커티스 복엽기를 착함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서 함상에서의 이착함 시험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으며 결론은 발진보다는 착함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영국 해군에서는 세계1차대전부터 초계·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상기를 군함에 탑재 운반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1912년 항공기의 발함에 성공했으며 같은해 5월에는 항해중의 함선에서 발함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영국은 세계최초로 항공기의 발함과 착함을 모두 할 수 있는 현대항공모함의 원형을 만들 수 있었다.

  영국은
워싱턴 군축회담 후 1917년에는 대형 순양함 Furious號(19,000 톤, 31 노트)를 이용하여 선체 앞부분은 발함갑판을, 뒷쪽에 착함갑판을 설치하고, 함교와 굴뚝의 바깥쪽에 통로를 만들어 전후갑판을 연결하고 그 밑에 격납고를 둔, 항공모함에 가까운 형태를 만들어 비행기탑재함(Airplane Carrier)이라고 하였다.  이 항모는 착함제동장치나 엘리베이터 등이 도입된 근대적인 항모였으나 함의 중앙부에 연돌이 있어 항공기가 함선의 앞뒤를 오갈 수는 없었다.

  그 이듬해인 1918년 영국군은 상선 콘트로스를 개장하여
상선의 선체 위에 넓은 격납고를 시설하고, 그 위에 돌출물이 없는 평탄한 비행갑판을 설치하여 본격적인 앞뒤로 완전히 트인 근대적인 평갑판구조를 가진 항모 Argus號(14,000 톤, 20 노트, 함재기 20대)를 제작하였다.

  1923년에는 전함을 개조한 Eagle號(22,000 톤, 23 노트)와 신함 Hermes號(1,0900 톤, 25노트) 건조하였다.

  1922년 워싱턴 군축회담의 결과 미국은 Lexington號와 Saratoga號(33,000 톤)를 일본은 아카기(赤城)와 가가(加賀, 27,000 톤)를 건조한다. 그보다 앞서 일본은 7,500t급의 소형 항모 호우쇼(鳳翅)를 건조하였었다.

  초기의 항모는 크기와 관계없이 구조상으로 함교형(Island)과 평갑판형(Flush Deck)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함교형은 비행갑판의 한쪽에 폭이 좁은 함교구조물, 마스트, 굴뚝 등을 설치하는 형식이며, 평갑판형은 비행갑판상에는 전혀 구조물을 두지 않는 형식으로서, 주로 소형함에 채택되었다. 영국의 이글號 허미즈號, 미국의 새러토가級은 모두 함교형이었으며, 일본의 아카기號, 가가號는 비행갑판의 앞부분이 3단, 격납고도 3층으로 되어 있는 평갑판형이었다.

  1930년경 이후 모든 항모가 미국식인 1층으로 된 넓은 비행갑판형식으로 통일되고, 소형 항모도 함교는 갑판상에 두되, 연돌은 현측 밖에 둔 semi-Island형의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 무렵부터 캐터펄트식 발함장치가 채택되게 되었고, 착함제동장치와 활주제지장치가 개량되었으며, 엘리베이터의 성능과 속도, 가솔린 탱크의 방어시설, 가솔린의 폭발방지장치 등이 개선되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까지 Ranger號(14,500톤), Yorktown級(19,900톤) 3척, 1955년 건조된  Forrestal號(60,000톤) 까지의 항모는 구조형식을 모두 새러토가형과 같이 만들었으며, 그것이 미국 항모의 모델이 되었다.

  1938년 영국이 건조한 Ark Royal號(22,000톤)는 격납고가 2층으로 되어 있고, 활주갑판은 선체 보다 앞뒤로 훨씬 더 길 게 나온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말까지 이 함의 개량형 여러 척과 1층 격납고로 된 저속의 간이함이 상당수를 건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는 요크타운級을 확대 개량한 Essex級(22,000톤) 24척을 건조하였고, 이어 에식스級의 개량형인 Midway級(45,000톤 ... 아래 사진. 훗날 앵글드 데크가 있는 새로운 항모로 다시 태어난다 ) 3척을 건조하여 태평양 전쟁의 주력함으로 이용하였다. 또한 상선의 선체를 이용해서 만든 6,700∼12,000톤, 속력 18노트 정도의 저속간이함인 호위항공모함(Escort carrier:CVE) 130여 척을 건조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때부터 성능과 형태에 따라 임무별 구분을 하게 되었다. 미국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을
 - 공격항공모함(Attack carrier:CVA)과
 - 대잠지원 항공모함(Antisubmarine Warfare Support Carrier:CVS)으로 구분하고 있다.

  공격항모는 공격기를 포함하여 80기 정도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적의 함대 및 육상의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해양전투력의 주력으로 배수량 6∼10만톤의 거대항모 이다.

  대잠지원 항공모함은 주로 제2차 세계대전중에 건조한 에식스級을 종전후에 개량한 것으로, 적 잠수함의 발견과 공격에 사용되는 배수량 3∼4만톤급의 항공모함이다.

  2차대전 중에 1만 t급의 순양함을 개조해서 다량 건조한 경항공모함(Light Carrier:CVL), 화물선이나 상선을 개조해서 만든 호위항공모함 등은, 종전후 탑재비행기의 대형화  중량화 고속화에 따라 전투기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한 때 대잠용이나 비행기수송선, 헬리콥터모함 등으로 이용되다가 1960년경부터 대부분이 폐함처분되었다.

. 폐함의 운명에서 벗어난 일부 항모는 개수되거나 용도가 바뀌어
 - 비행기 및 화물수송선(Aircraft Ferry and Cargo ship:AKV),
 - 비행기 운반선(Auxuliary Aircraft Transport: AVT),
 - 상륙전용 헬리콥터모함(Amphibious Assault ship:LPH),
 -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중계선(Major Communication Relay ship)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었으나, 현재는 거의 폐기처분되었거나 퇴역하여 관광목적의 전시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국 해군에서는 3만톤급 이상의 몇 척을 함대항공모함 또는 공격항공모함이라 하여 미국의 공격항공모함과 동일한 목적에 사용하였고, 2만톤급 이하의 몇 척을 헬리콥터용 상륙기습함으로 사용하며, 이것을 지휘항공모함(Command Carrier)이라고 불렀다.

  프랑스는 2차대전후 새로운 계획에 의해 기준 배수량 24,200톤급 항모 Clemenceau號(1961년)와 Foch號(1963년)를 건조하여 이것을 대잠 및 초계, 전투기용으로 사용하였다.

  제2차 세게대전 때는 해상전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항공모함도 대전 후 핵무기  미사일   제트기 등의 출현과 발달에 따라 한때 공격용 무기로서의 가치가 의문시되기도 했으나, 6.25동란과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그 가치는 다시 평가 받게 되었다. 특히 6.25 당시 미태평양함대에는 항모 3척과 대잠용 호위항모 2척이 전부였음에도 불구하고, 1950년 7월 3일 평양 폭격을 시작으로 수도를 공격하자 북한의 수뇌부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에는 다시 해양통로의 중요성과 원거리 분쟁지역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효과적인 무력투사 방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차 대전이 끝남과 동시에 찾아온 냉전시대는 새로운 군사강국으로 출현한 쏘련에게도 항모를 보유하도록 부채질 하였으며, 비교적 대형함정을 건조할 기회가 적었던 쏘련은 순양함을 기본으로항여 확대개조한 Kiev級 항모를 건조하면서, 항모보유국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항모의 가치

 

 

    항모의 가치는 해양력 장악이라는 관점에서 그 본질을 찾을 수 있다.  16세기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해외식민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富를 획득할 있었던 스페인은 무적함대가 영국에게 패하면서, 해양 장악력을 상실하고 급기야 그 국운마저 영국에게 밀리고 만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전함 127척과 9,000명의 해군과
수병 8,000, 육군 1만 9000, 대포 2,000을 가진 대함대를 만들고, 메디나 시도니아 공작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1588년 5월 28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출발한 대함대는 네덜란드 육군 1만 8000과 합류하여 영국 본토에 상륙할 예정이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하워드경(卿)을 사령관으로 하고, 호킨스, 드레이크 등의 명장을 배치하여, 전함 80척, 병력 8,000으로 싸우게 하였다. 영국함대는 수적으로 열세였으나 기동력이 뛰어나고 선원들은 잘 훈련되어 있었다. 무적함대는 플리머스 연해에서 영국함대를 잡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8월 7일 칼레 연해에서 영국군의 화공(火攻)에 의한 야습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그라블리느 해전에서 결정적 타격을 받아 54척만 본국으로 돌아갔다.

   무적함대의 패배는 스페인의 해상무역권을 영국에 넘겨주고 네덜란드가 독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함정의 중요성과 해양력을 장악하므로써
바다를 지배하는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격언을 실감할 수 있다.

   과거 巨艦巨砲를 근간으로 하던 해양세력의 판도는 비행기가 발명되어 속도와 기동성을 무기로 戰力化하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를 항공세력에게 빠르게 빼앗기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진주만 기습과 미드웨이 海戰으로 대표되는 태평양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 기간 중, 과거에 위력을 발휘하던 거함거포의 함정들은 전쟁기간 내내 戰果를 올리기는커녕 전쟁기간 내내 적항공기로부터의 공습에 전전긍긍해야했으며,  戰艦 야마토 같은 경우는 항모에서 출격한 미해군기들의 공습에 무력하게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거함거포 시대는 끝나고 항공기를 탑재한 항모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항모는 함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현대 해양무기의 총체적 집합체에 다름아니다. 항모함대는 수중으로는 잠수함, 수상으로는 순양함, 방공구축함, 대잠구축함, 보급함이 모두 한 패를 이루어 움직이는 유기체로서, 각 함정의 무기체계나 방어체계가 서로 synergy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항모는 바다의 요새이며, 엄청난 공격력을 갖춘 이동 공군기지이며, 현대판 무적함대가 되는 것이다.

   항모는 특정지역에 고정되어 있는 기지와는 달리 이동하는 해양기지로 상황에 걸맞는 작전수립이 쉽다. 자국이나 자국의 파견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무력투사나 정치적 압력등을 행사하고자 할 때, 막강한 항모전력을 해당해역에 파견함으로써 힘의 외교나 힘의 지배에 의한 평화를 유지케 해준다. 이것은 항모가 한 나라의 적극적 실력행사를 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심리적 정치적 압박용이라는 부가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제분쟁지역이나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항모함대를 급히 파견하는 강대국의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자원과 에너지원을 수입해야하고, 가공된 상품을 수출해야만하는 경우, 안전하고 안정된 해양통로는 더욱 중요하며, 이를 위하여 원거리 해양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불이익이나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항모함대와 같은 해양에서의 무력투사방법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무역항로나 필요한 항로 곳곳에 중간기지를 둔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식민지시대도 아닌 오늘날에 와서는 그런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따라서 그런 해외기지에 상응하는 효과와 위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바로 항모인 것이다.

   그러나 어느국가나 항모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거함거포시대에도 그랬던 것처럼 항모운영을 위한 충분한 경제력과 의지라는 공급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지켜야 할 바다(at the see, from the sea, for the sea)라는 수요가 함께 있어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항모구조도~

    ◆ Nimitz급 항모의 구조도(그림 클릭해 확대해서 보세여~^^)

    Charles De Gaulle級 항모의 구조도

 

 

 

KCVX

   밀리테리(군사/무기 관련) 동호회나 싸이트의 항공모함 관련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면 ...

우리나라에 항공모함 있나요?
우리나라 항공모함은 언제 도입되나요?
우리나라가 항모를 도입하려면 얼마나 드나요?

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항모 보유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바램이 깃들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항모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또는 도입예정의 항모라는 뜻으로 KCVX (Korean aircraft-Carrier Experimental)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나라에는 아직 항모가 없다는 뜻이며, 상륙수송함인 LPX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러면 언제 도입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도입한다면, 어느 규모로 몇척을? 하는 질문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의 해군 또는 관련 당국의 행태와 간혹 내비쳐지는 짧은 언급들을 살표보고, 유추해 봄으로써 그 해답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끄집어낸다면, 대한민국 해군이 원하는 것은 경항모가 아니며, 35.000톤급 이상의 중형 항공모함으로, 도입 희망 시기는 2015년경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해군이 항공모함을 보유하려는 의욕을 구체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군은 항모보유의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하여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에 실험적인 설계경쟁을 유도하여, experimental한 설계를 이미 1994년 이전에 끌어낸다.

  1994년에는 옛쏘련의 Kiev級 순양모함인 Minsk號 및 Novorossiysk號의 국제입찰이 3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어, 우리나라의 러시아무역 전문 업체인 ' (주) 영유통' 이 고철용으로 400만$에 낙찰 받는다. 이 고철화된 순양모함들은 1995년 각각 우리나라에 도착하였으나, 해체작업시 유출될 각종 폐유와 오염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최초입항예정지인 浦項 良浦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입항을 거부당한 이 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의 여러 항구에 입항을 시도하였으나 계속된 시민단체와 해당 지역주민들의 입항 반대 속에 유랑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선박해체가 아닌 관광해상호텔로 개조하여 한려수도에서 운용한다는 (주)영유통의 의사를 러시아가 수락하였으나, 이 계획 직후 IMF사태를 맞아 관광호텔로의 전환이 어려워져 결국 1998년 8월 중국의 다른업체에 매각되는 일이 생긴다.

  Minsk號는 2년여 넘게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해군과 조선업계의 관심을 끌며, 역설계를 비롯한 많은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소문을 듣게 되지만, 전통적인 평갑판 항모나 일반적인 경항모와는 다르게 순양함의 좌현을 확대하여 Yak38과 헬기를 운용하던 순양항모인 Minsk號가 항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군과 조선관계자들에게 얼마나 많는 참고자료가 되었는지는 미지수 이다.

  한편, 1996년초에는 독도를 두고 韓·日간의 감정이 악화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10여대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는 12,000톤급 다목적 경함모 도입을 위해 극비리에 국방부장관도 배제한 채, 해군의 제한된 인사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Task-force Team팀을 비공식적으로 운영하였다.

  1996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현대중공업은 2012년 취역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항모 건조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대중공업이 구상한  197m x 24m 크기의 15,000톤급 경항모 모형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 후 항모 운영을 호위세력의 부재와 긴급한 도입사업이 산적한 상황 아래의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현실적 한계와 반대에 부딪힌데다가 뒤 이어 찾아온 정권교체 및 IMF 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제력이 회복된 이후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미루어 진다.

  그리고 계획이 미루어지면서, 항모의 크기도 독도 사태를 상정한 당초의 20,000톤 미만의 경항모에서 계획이 확대·수정되어 35,000 이상의 중형 항모로 배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배수량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의 주변환경으로 볼 때 경항모 1~2 척으로는 목적하는 전략적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며, 35,000 톤 이상은 되어야 원활한 대양작전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 요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항모는 평상시에 아음속기인 Harrier기와 對潛 헬기를 포함하여 15~20여대, 유사시라도 25대 내외 운용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경항모와 그에 탑재된 제한된 성능의 소수 항공기로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공대함/함대함 미사일 같은 고성능의 공세적 항공/해상 전력 앞에서 쉽게 피격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정익의 원거리 조기경보기와 보다 고성능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F/A-18 같은 전통적 함재기 또는 F-35B 같은 차세대형 스텔스 전투기의 운용이 가능한 배수량 35,000 ~ 40,000 톤 내외 이상의 중형항모를 통해 자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갖출어야만 피격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F 사태와 김대중 정부의 국방비 축소정책에 따라 해군의 항모 보유에 대한 계획은 가라 앉았다가, 2000년 가을에 해군참모총장이  '대양해군 육성'이라는 주제로 모 시사 월간지에서 인터뷰 내용을 연재함으로써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당시 해군 참모총장은 KDX-Ⅲ 방공함과 항공모함 중 어느방향으로 해군을 육성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하여,  방공함과 항모는 별개의 것이나 다른 방향이 결코 아니며, 이는 순차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며,  2012년경에는 KDX-Ⅰ/Ⅱ/Ⅲ 으로 이어지는 수상함,  KSS-Ⅰ/Ⅱ/Ⅲ 그리고 초수평선(超水平線) 상륙작전에 필요한 대형수송함(LPX)을 기반으로하는 대양해군의 기반이 갖추어지게 되는데, 이 때 주변국(중국/일본)의 동향을 보아서 건조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답한다.

  우리나라가 항모를 먼저 도입하게되면, 이미 도입방침을 굳힌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게 정당성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도입하지는 않겠지만, 주변국이 도입하면 우리도 즉시 도입 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상태에서 주변국의 동향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해군관련 군사정보지인 해군전력은 『 최근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항모의 건조시기는 2010에서 2014년 사이로 예정되어 있으며, 취역은 2015년으로 계획을 잡고 있어 』라고 보도하였으며, 또한 『 대한민국 해군이 35,000톤급 항모를 건조하려면 약 7억$의 예산을 확보해야한다 』는 미국의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인용하면서,
『 고정익 함재기는 JSF기가 유력하며, 헬기로는 EH-101, NH-90, S-92등을 거론하고 있다 』고 부연 하였다.

  비교적 신뢰도 높은 Globalsecurity 등의 해외 군사 정보 매체에서는 한국의 중형항모 초도함은 2012년 건조 착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항모도입 계획은 아직도 10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는 장기계획으로서, KDX-Ⅲ, KSS-Ⅱ, LPX의 도입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2010년 이전에는 그 구체적 형태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즉, 안전한 무역 해양로의 확보를 주목표로 하는 대양해군은 KD-Ⅰ, KDX-Ⅱ, KDX-Ⅲ, LPX, KSS-Ⅰ, KSS-Ⅱ, KSS-Ⅲ의 순차적 도입을 통한 내실을 도모하면서 항모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노출된 단서들을 살표볼 때, 항모도입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고 있으며, 초도함의 건조착수는 2012 ~ 2014년, 진수는 2015년 경이 될 것이고, 40,000 톤 내외 또는 그 이상의 중형항모 2척 체제로, 그리고 보다 월등한 작전능력을 갖는 탑재기 운용을 위해 캐터펄트 설비까지도 염두에 둔 항모로 그림잡히게 된다.

  탑재기를 제외한 중형 항모 1척당 함정 건조비는 옵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KDX-Ⅲ과 비슷한 1조원 내외 수준이 될 것이다. 탑재전투공격기를 30대 규모의 F-35B/C로 가정한다면, 약 2조 5천억원이 그리고 2대 정도의 조기경보기를 위하여 다시 1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다른나라의 예를 보면, 탑재기의 선정은 최소한 항모진수 5년전에는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2015년 항모도입을 위해서는 2010년 또는 2012년 까지는 도입 탑재기종이 선정되어야 한다.

  영국의 CVF에 탑재될 F-35B는 2008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까지 인도가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어, 우리 해군이 F-35B/C 모델의 도입을 추진한다면 그 이후의 생산계획을 감안할 때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동맹국이 아니면 최신예기를 제공하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어, 韓美동맹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F-35B/C 또는 F/A-18 같은 미국계열 기종으로 탑재기를 조달하는 것은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35,000톤급 규모의 중소형 항모로는 Clemenceau급(24,200톤-만재 32,780톤)와 Charles De Gaulle급(35,500톤-만재 40,600톤) 정도를 들 수 있으며, 이 들 중소형 항모는 발진용 주갑판과 앵글드 데크의 착함갑판을 함께 갖추고 있다. 2012년에 취역하는 영국의 CVF와 프랑스의
Charles De Gaulle號의 운용실태와 사례가 많은 참고가 되어줄 것이다.

   < 사진 위 왼쪽 : 영국의 CVF 로 제안 되었던 모델의 하나 >

    < 사진 아래 왼쪽 : 프랑스의 중형항모인 드골항모 전투단.
                                   항모 1척, 방공함 1척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
                                   지원함 1척의 단촐한 전투단으로, 미국의 항모
                                   전투단이 방공순양함 2척, 방공구축함 1~2척,
                                   대잠 프리킷 1~2척, 군수지원함 1~2척으로
                                   구성되는 것에 비하면 왜소하다고 할 수 있다. >

          2012년경이면 KD-Ⅰ, KDX-Ⅱ, KDX-Ⅲ, LPX, KSS-Ⅰ, KSS-Ⅱ,           KSS-Ⅲ등의 항모 호위 또는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본적 해상 및
          수중 세력이 순차적으로 마무리 된 상태이므로, 항모를 중심으로
          하는 기동전략함대 건설을 위해 실질적으로 추가 투입될 부분은
          항모와 탑재기로서 실질 부담은 줄어들 게 될 것이라 보여진다.

          주요 도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2012년경이면, GDP 규모와
          국방비 규모도 현재의 2배 정도로 확대되게 된다.  


일본 방위청산하 방위연구소 요시다 교수가 1999년 8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해 양력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5년 조기경보기(E- 2C)와 수직이착륙기(V-STOL)를 탑재할 수 있는 4만t급 경함모 2척을 확보하겠다는 장기군사력 보고서를 작성했다.
요시다 교수는 "그러나 해상자위대가 확보를 추진중인 경항모는전수(專守)방위 원칙에도 위배되고 군사대국화 려 우려등 주변국의 반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하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