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르세르크를 사랑하는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 가지 질문이 있어서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긴 글이지만 여러분의 의견 꼭 들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마의식에서 캐스커가 페무토가 된 그리피스에 의해서 범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때, 캐스커가 자신이 범해지는 장면을 가츠에게 '보지마'라고 말하자 가츠는 자신의 눈동자를 겨누고 있는 사도의 손톱에 자신의 눈을 갔다대어 실명시켜버립니다.
여기서부터 질문 들어갑니다.
저는 지금까지 캐스커가 그리피스에 의해서 범해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즉 '강간'당했다는 것이죠.
캐스커는 전혀 관계를 가질 마음이 없었으나 억지로 범해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극장판을 보다보니까...고민이 생겼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캐스커가 '강간'당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캐스커도 그리피스와의 관계를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이 등장하더군요.
(극장판 중 장면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잘 보시면, 그리피스와 캐스커가 키스를 나누는 장면인데, 캐스커도 적극적으로 '혀'를 사용하더군요.
문득 이 부분에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과연 강간당하는 여자가 상대방의 키스에 저렇게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인가?
이런 의문이 갖고 다시 영상을 봐보니까, 캐스커가 그리피스에게 '강간당했다!'라고만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중에도 보면 캐스커가 그 관계를 즐기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고 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캐스커는 원래 그리피스의 검이 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그리피스의 여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인데, 따라서 그 그리피스가 자신과의 관계를 가져준다는 것에 대해서 일종의 기쁨(?)을 느꼇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저는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그 전까지는 당연히 캐스커가 강간을 당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캐스커가 오히려 그 관계를 기쁘게(?), 적어도 싫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저는 가츠가 자신 스스로 눈을 실명시킨 것이 캐스커가 범해지는 모습을 보고 괴로워서 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새로운 시각(?)을 갖고 다시 그 장면을 보게 되니까
가츠가 눈을 실명시킨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그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와 관계를 가지고 기쁘하는 모습에 괴로워서
눈을 실명시켰다고 해석하게 되네요.
만약 작가의 의도가 이거였다면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마치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남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이랄까?
아무튼 글이 길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급합니다.
세줄 요약
캐스커가 강마의식 때 그리피스에게 범해지는데
그 때, 캐스커는 싫은데 억지로 범해진 것인가?
아니면 캐스커도 그 상황을 반겼던 것인가? (적어도 싫지는 않았떤 것인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별빛닌자 작성시간 15.08.04 그전에 가츠와 떠나기로 했었을 때도 못떠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사랑은 사랑인데 연민도 있는 것이죠. 당연히 가츠를 받아들이는 것이 맞지만 자신이 동경했던 대상이자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던 그녀가 꿈같은 강마의식 상황에서 될데로 되라는 자포자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아니면 악마의 묘한 최면술이라든지..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적어도 그녀가 가츠를 사랑하는 것은 확실한것 같고.. 페무토 또한 사랑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어느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네요. 둘다 사랑은 사랑.. 아픈 사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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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급 대원(1) 작성시간 15.10.28 그래서 캐스커는 자기방어수단으로 유아퇴행을 겪은것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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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너지 ☜ 작성시간 16.01.30 뒤늦게 읽고 댓글 답니다.
캐스커는 당한 게 맞습니다.
단행본을 보면 캐스커는 분명히 "싫다" 라고 했습니다 - 왜 아무도 그걸 염두에 두지 않으시는지...
캐스커는 남자가 여자를 범하는 걸 가장 혐오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가장 믿었던 그리피스가 가츠 앞에서 그런 짓을 했으니 잊어버리고 싶었겠죠.
그래서 유아퇴행을 겪은 거고요.
가츠에게 보지 말라고 한 건 추악한 짓을 당하는 걸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극장판 그림은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어 있지 못하고 부자연스럽더군요.
그러니 극장판에서 보여준 캐스커의 표정이나 몸짓이 그녀의 진심을 담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
작성자평서대도독 사마의 작성시간 16.07.16 강간당한 거 맞구요. 우리나라의 극우적이고 마초니즘적 가치관에 빠져사는 자들이 극단적 망언을 하는 것중에 하나가 강간당한 희생자를 오히려 본인이 더 즐기려고 한다라는 개소리입니다.
옆동에 소드아트온라인의 히로인인 유우키 아스나를 두고 소위 일베충이라는 것들이 온갖 망언을 한게 강간당한 희생자인 아스나를 오히려 걸레, 밀대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들의 관점은 아무 무지몽매하고 남성우월주의적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혀있다는 점입니다. 운명적으로 주인공인 키리토와 사랑에 빠져서 성관계를 가진 것을 두고 창녀취급을 한다든지, 악당한테 성폭행을 당하는 걸 가지고 희생자가 즐기고 있다는둥 지들 멋대로 -
작성자평서대도독 사마의 작성시간 16.07.16 망상해서 왜곡시키고 비하하는 망언을 남발하는데, 바로 그런 쓰레기 관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캐스커가 강간당한 것조차 일베충들은 캐스커까지 창녀네 걸레네 밀대네 따위로 비하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무리 픽션이라고 하지만 희생당한 여성들을 무참히 조소하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들의 정신병 수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