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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토론방

Re: 글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만..

작성자최광돈|작성시간02.07.31|조회수160 목록 댓글 0

글쎄요.. 이런게 왈가왈부할만한 내용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제가 4권이 번역본이나 원판 모두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고,

본 지가 좀 오래 돼서 자세한 대사를 기억하지 못 해서 좀 더

구체적인 말씀을 못 드린다는 점이 좀 아쉬운데요.


그렇다고 해도 '등짝을 보자'는 해석이 그 상황에 적합한 우회적인 대

사이고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는 나실인님의 주장은 저는 납득

이 가지 않는군요.


일단, 번역이라는 게 원어 느낌을 100% 살리기란 힘들다는 말씀은 공감

합니다. 하지만, 우리말에 대응되는 적당한 어휘가 없어서 적당히 의역

을 하는 와중에 원래 의미가 훼손된 경우와, 임의로 내용을 완전히 수

정해버리는 경우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죠.

또, 원어를 알아야 저자가 제시하는 메시지,뉘앙스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거라 말씀하셨는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만..


지금 저희가 얘기하고 있는 그 씬..은 가츠 양아버지 (감비노..였나

요?)가 도노반에게 돈 몇푼에 가츠를 넘기고, 가츠가 성장기에 정신적

인 상처를 받는다는.. 그런 내용이 담긴, 나름대로 상당한 의미가 있

는 씬이라 생각되는데..

이 장면에서 '등짝을 보자'? ..의도야 뻔히 아실 것 아닙니까? ..

다소 충격적인 동성애적 묘사를 숨기려는 목적의.. 그야말로 기발한

수정. (아니 어떻게 이런 대사를..!)


그런데 이것을 옹호하실뿐만 아니라 게다가 이 상황에 '적합하다'라고

까지 말씀하시다니 저로선 다소 납득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원작 그대로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번역판을 보는 것 자체

가 어불성설'이라고 하셨는데, 100% 그대로 옮길 수는 없더라도 최대

한 정확하게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는게 번역자의 역할이고, 원작

그대로의 느낌, 작가의 의도등을 그대로 전달받고 싶은게 독자로서

기본적인 바램이고 또 요구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제가 문제삼았던 부분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출판사에서 멋대로 내용

에 손을 댄 부분이었지, 오역으로 인해 원래 의미가 훼손된 부분은 아

니었습니다.



p.s 예전 번역판 만화에서 무수히 봐왔던 화이트 난도질,.국산 속옷..

이런 것들보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등짝을 보자'같은 경우가 더 문

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게 워낙에 기발한 수정이라 오히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계시긴 합니다만.. ^^;)





------------------- [원본 메세지] ---------------------
저희 집에 베르세르크 전질이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보거든요.
등짝을 보자라는 대사가 나오는 4권을 다시 봤는데,

밑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잠깐이면 돼~

하는 것과는 웬지 매치가 되지않더군요.
그 대사는 이미 한번이상 나오거든요.

어떤 번역만화라도 실제로 정확한 의미 그대로 번역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만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타의 서적들이 다 마찬가지에요.

영어에서 gentleman을 신사라고 번역하긴 하지만, 이건 정확한게 아니죠.

다만, 그 원어에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우리말을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정말 원작 그대로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한글 번역판을 보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일어를 열심히 공부하셔서, 단어 하나하나가 주는 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야 원 저자가 제시하는 메세지 혹은 감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튼 결론은, "등짝을 보자"는 대사가 헤프닝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그 어떤 대사를 했던간에, 그 "등짝을 보자"는 우회적인 표현으로서 적합한 대사가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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