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글

신종식 / 가을날의 디스플레이
蔡伯(채백개) 曰(왈),
喜怒(희로)는 在心(재심)하고
言出於口(언출어구)하나니
不可不愼(불가불신)이니라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明心寶鑑 - 正己篇>
[가을꽃으로 당신의 옷을]
글: 정세일
가을꽃으로 당신의 옷을
만들어 드립니다
가을햇살을 물레처럼 돌려서
만든 실로 햇바람 천에
꽃을 그리고
가을바람이 입에 물고 온 무지개 실로
꼼꼼하게 잘 박아서
당신의 옷을 만들 가을꽃을
수를 놓습니다
풀잎가위로 잘 짜여진 천을 잘라서
안개가 가지고 있는 실로
옷을 만들 수 있는 모양을 본떠서
아침이슬로 염색을 한 다음
개미허리를 닮은 당신의 가슴의
본을 떠서 옷을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합니다
오늘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당신이 가을꽃으로
가을 소풍을 갈 때쯤이면
산들바람이 먼저 참지못하고
당신의 꽃이 수놓아져 있는 옷에서
꽃향기를 맡으려고 달려오겠지요
당신이 놀랜 양 꽃처럼 서 있으면
가을 나비들이
당신의 옷으로 날아오는 것을
가을 하늘에 낙엽이 날리는 것처럼
볼 수 있을 터이고
하얀 뭉게구름이 보낸 편지가
구름 사이에서 바람을 타고 어느새
당신에게 배달이 될 테니까요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당신은 꽃중에
꽃 가을꽃을 닮아 아름답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편지를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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