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 기쁩니다.
점수도 좋지 않고 태도 면에서도 후반부엔 공부를 포기했던 터라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법은 점수 좋으신 분들의 방법을 참고하시길 추천드리구요, 저는 세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링 위에서 나가도 합격 할 수 있다.
전제1) 열심히 했던 절대적 기간이 필요
전제2) 아무리 때려치고 싶어도 시험을 보러 가야한다.
수정쌤 말씀을 바이블처럼 믿어서 링 위에서 벗어나고 있을 때(하지 말라는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마다 불합의 길로 가는 것 같아서 힘들었고 자책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더라구요...
당연히 벗어나지 않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다만 열심히 한 기간이 있으면 혹시 벗어나더라도 구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후반부에 루틴을 벗어나며 틀렸다고 안 될 거라고 포기해버린 시간이 아쉬워서 이 점을 길게 적습니다.
둘째, 8과목은 평등하다.
법과목 점수 안 나온다고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교양으로 살리면 됩니다...!
셋째, 달릴 수 있을 때 달려두자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분명 슬럼프가 올 것입니다. 대비해서 저축해둔다 생각하고 처음에 많이 달려두셔도 좋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질주 > 처음에 걷고 나중에 전력질주 > 처음에 전력질주 나중에 걷기 (저의 경우) > 처음부터 끝까지 걷기
가장 중요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1. 수험기간 : 약 1년 3개월
23.08 ~ 23.11 인강 / 이해도 안 되고 진도 밀리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수험 실패 후 취준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와서 공부를 쉽게 그만두고 다시 취업준비와 알바를 했습니다. 이후엔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24.07 ~ 25.06 실강 / 제가 갈 수 있는 기업보다 공무원이 낫다는 판단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인강으로 들으면 이전처럼 쉽게 관둘 것이라는 생각에 실강을 등록했습니다.
2. 법대 여부 : △
전공이지만 과의 수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법과목을 못했습니다. 고학번이고 당시에도 복수전공 위주로 수강했던 터라 베이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민총 물권 채총 형총 형각 기본권론 전부 C.. 민형소 통치구조는 듣지도 않고 졸업했네요ㅠ
3. 실강 추천
여건이 된다면 실강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해가 안 되면 넘어가지 못하는 분들은 인강으로 들으면 밀린 진도가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실강은 알든 모르든 진도를 쭉쭉 빼준다는 점, 자습시간이 확보된다는 점이 큰 이점입니다.
4. 점수 (전국)
총점 80.5
헌법 76 국어 100 영어 88 한국사 76
민법 72 민소 84 형법 80 형소 68
5. 문제풀이 순서
영어(30분) 국어(25분) 헌법 (25분) 한국사+마킹(20분)
민법(25분) 민소(25분) 형법(25분) 형소(25분)
6. 순환별 공부
1순환 : 수업 + 야간자습
열심히 했습니다. 아팠을 때 빼고는 수업과 자습을 하루도 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습 때 그날 수업 복습을 하고 민법 작년 1순환 강의를 돌렸습니다.
복테나 정기고사는 참여하긴 했지만 크게 의미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더 잘 쓸 것 같지 않다면 그냥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기주도 학습이 안 돼서 학원 커리 그대로 따라가는 주의였습니다)
→ 추천 공부법 : 수업 충실히 듣고 민법 작년강의 진도 나가기, 교양 탄탄하게
2순환 : 수업 + 야간자습
열심히 했습니다. 2순환도 아마 수업과 자습 모두 출석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2순환과 3순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3순환 때 진도에 맞춰 공부하기 위해서는 2순환에 그 자료를 잘 만들어두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반드시 문제를 미리 풀고 수업을 들으세요!
→ 추천 공부법
- 먼저 풀고 : 여러번 풀어야하니 문제에 체크X. 1순환 까먹었으니 안 풀리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도 생각하면서 열심히 풀어본 후에 해설 참고하시고, 단원 자체가 통째로 기억이 없으면 해당부분 기본서 읽거나 강의 빠르게 들으시면 됩니다(빨리 쳐내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진도 밀려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 수업 듣고 : 풀었던 것과 수업을 비교하여 필기 상세히
- 복습하고 : 스스로 이해 + 머리에 쑤셔 넣는 느낌으로 최대한
- 다시 풀기 : 2순환 동안에도 누적으로 다시 풀면 좋아요. 그리고 3순환 때 진도 맞춰서 꼭 푸시구요
이 과정이 제 수험의 70%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3순환 : 진모응시O + 수업 + 야간자습
열심히 했습니다. 진모 성적은 전혀 안 중요하지만 그 주의 범위에 맞춰서 스스로 기출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기출 푼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 때에 잘 공부하면 망각곡선(?)상 장기기억으로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쌓아두었던 기억으로 이후 4~6월을 날리면서도 어찌저찌 합격을 턱걸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의 경우 저는 모르는 게 많아서 듣긴 했는데 잘 따라가시는 분들은 자습으로 돌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추천 공부법
2순환에 잘 필기해두었던 기출문제집을 진도 맞춰서 공부합니다. 틀린 거 또 틀려도 잘 체크해두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진모 응시하고, 오답 하고, (수업 듣고)
오답을 기출문제집에 체크까지 하면 좋겠지만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여기까지는 못 했습니다. ㅠㅠ
아래로는 따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학원에 딱 붙어서 커리 따라가세요
몸이 아파도 되도록 버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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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환 : 수업(국,영,한,형,형소), 인강(헌,민), 민소 - X
자습도 빼고 수업도 빼고 공부를 슬슬 놓았던 시기입니다.
처음에 허리가 아파서, 자습시간을 늘리려고 등등 핑계를 대며 집에 갔던 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주도 학습도 안 되고 집에 가면 그냥 눕는 타입이라 학원에 붙어있었어야 했습니다... 4순환 되면 몸도 고장나고 슬럼프가 많이 오는 것 같은데 되도록 학원에 있으세요...
여기부턴 추천 공부법이 없네요
5순환 : 전모 총 2회 응시, 수업(한,형)
놓았던 4순환의 업보를 맞았던 시기입니다. 실강에 들어오며 회피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회피하게 되더라구요.
전모 응시는 2회 했고, 나머지는 집에서 풀었는데 많이 틀려서 오답도 안 하고 의욕을 상실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랑 형법은 그래도 해설 수업을 들었던 것 같고 나머지는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OX 교재가 늦게 나온 과목들이 있어서 아마 OX를 봤던 것 같기도 하구요
6순환 : X
멘탈이 나가서 요양을 했습니다.
시험도 보지 않으려다가 꾸역꾸역 봤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3순환에 달렸던 것이 버텨준 것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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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과목별 공부
국어, 영어 : 베이스가 좋은 편이었지만 컨디션 따라 완전 망칠 수도 있는, 무서운 통수과목이라고 생각해서 1순환부터 4순환까지 꼭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과 수업 교재 외에는 꾸준히 풀거나 한 것은 없습니다. 1순환에 잠깐 영어 수특을 풀긴 했는데 시간 낭비 같아요. 차라리 고1 고2 모의고사 문제집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진숙쌤 단어장과 태종쌤 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한국사 : 한능검 1급을 네 번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정현쌤 기출은 퀄이 좋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양치기 할 문제집을 따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민법 :
1순환 단기완성 날개OX
2순환 기출
3순환 기출 + 단기완성날개OX + 진모오답
4순환 족보 + 통민조
나머지 헌법, 민소, 형법, 형소는 기출과 OX 위주로 봤던 것 같습니다. 헌법은 타기출 프린트도 참고했습니다.
점수가 좋지 않아서 다른 분들 수기를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8. 면접반
면접의 압박이 상당했습니다.
저는 필합 여부가 불안해서 필기 결과 기다리는 3주 간 누워서 지냈지만, 어느정도 합격권이라면 (예측서비스를 믿지 못해서 고통스러웠는데 결과 보니 믿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통계는 과학)
미리 본인 경험 정리하고 자기소개서를 써두는 작업을 미리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반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서요...
그리고 잘 웃지 못하는 분들은 웃음 연습 미리 하면 좋습니다 !
9. 마치며
쌤들 말씀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붙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깐 포기하더라도 돌아오면 붙을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 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