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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학살

작성자릴리|작성시간08.05.12|조회수76 목록 댓글 0

● 개신교의 인디언 학살과 약탈 /오브르

앞에서 언급한 천주교도들이 중남미 지역에서 원주민을 살상했다면 북미대륙에서는 청교도들이 신의 이름으로, 선교라는 미명하에 역시 1억여명의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말살하였고, 살아남은 원주민들은 지금 사회의 최하층민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결국 천주교도나 개신교도나 잔인한 침략, 약탈자 근성에 있어서는 피차 일반인 셈이다.
콜럼버스가 은혜를 원수로 갚았듯이 청교도들 역시 처음에 북미 대륙에 정착하여 어려웠던 당시 원주민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그들의 세력이 커지자 도리어 원주민들을 무차별 살상하는 악마로 돌변하였으니 그 점에서도 똑같다고 할 수 있다.

17세기 청교도들은 영국교회의 박해를 받게된다.
영국교회는 국법으로 운영되었기에 예배에 출석하지 않거나 교회의식에 반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종교집회도 허가 없이는 할 수 없었다. 위반자에게는 투옥, 추방, 사형 등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청교도들은 믿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 신대륙으로 대거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원주민들은 헐벗고 굶주린 그들을 불쌍히 여겨 신대륙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지만, 그들은 원주민들을 살육하고, 약탈,방화,강간을 했다. 특히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오히려 다른 이들의 신앙의 자유를 탄압하고 원주민 말살정책을 통해 배은망덕의 가공할 죄악을 저질렀다는 내용은 아이러니일수 밖에 없다.

제임스 타운의 지휘관이었던 존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식량은 떨어지고 굶주림에 지쳐있을때 원주민들이 그 기미 를 알아채고 습격해 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식량을 가지고와 우리를 구해준것은 실로 하나님의 은총이다"
청교도들은 자기들이 굶주렸을 때에 원주민들이 식량을 가져다 준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 되고, 자기들이 강해진 후에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땅을 빼앗은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라고 믿고 감사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원주민을 가능한 한 많이 살상하고 추방하여 청교도들의 정착지를 확장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봉사의 길이요, 신앙의 실천이라고 굳게 믿었다. 이것이 당시 청교도들의 일관된 신조였다.

예를 들면, 기독교도들이 원주민 채로키족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침입하여 여자들을 살해하고 그들의 음부를 무참히 찌르고, 어린아이들의 두 팔을 잘라 어머니의 가슴에 안겨 주었다.
또 다른 예로, 1637년 5월 매사추세츠 주 당국은 존 메이슨(John Mason) 대위로 하여금 그 부근 일대의 원주민을 소탕할 것을 명령한다. 결국 원주민은 몰살되었고, 생존자는 노예로 팔아버렸다.

1864년 콜로라도 주의 동남부 지역의 샌드크리크에서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아라파호 족과 샤이엔 족의 혼합 거주지로 정부에 의해 주어졌던 이곳에는 당시 남자 장정들은 사냥을 떠난 사이에 280여 명의 부녀자 및 어린이들이 남아있었다. 이 때 미국 기병대들이 기습적으로 몰려와서 원주민 전원을 학살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병대 대장 존 치빙턴 대령은 이전에 광산촌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전직 감리교 목사였다는 사실이다.

치빙턴 대령은 이 사건이 있기 2년전 '글로리에타 협곡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뉴멕시코 지방을 장악하려는 남군의 의지에 쐐기를 박은 북군의 전쟁 영웅으로 콜로라도에서는 '싸우는 목사'로 명성을 날리던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을 핍박하고 학살하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철저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그는 "알을 그대로 두면 이가 되는 법"이라고 하면서 원주민들과의 신사협정을 매정하게 깨뜨려버리고 그들을 몰살시켜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덴버 시로부터 동남쪽 약 1백 마일 지점에 있는 샌드크리크 학살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마을 이름이 치빙턴으로 이름지워져 있는 것은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 역사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치빙턴 대령은 연방의회와 육군이 샌드크리크 학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여 결국 군복을 벗었으나 덴베에서는 여전히 유지로 행하였으며 1894년 감리교회에서 치러진 그의 장례식에는 조객으로 가득했었다고 한다.
샌드크리크 학살에서 자행된 만행은 인디언에게는 뼈에 사무치는 한으로 남아 오늘날에도 샤이엔 족과 아라파호 족 인디언은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자녀에게 당시의 만행을 이야기 해주는 어머니는 만행의 주범이 백인 목사였음을 잊지 않고 말해준다는 것이다.
백인병사들이 인디언의 머리가죽을 벗기고 사지를 절단하는 등 끔찍하기만 했던 만행의 잔혹성은 1996년 2월 하순 덴버공립도서관이 '진짜 서부'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전시회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기도 하였다.

영국교회의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신앙의 자유를 위해 신대륙으로 온 청교도들은, 영국교회가 자신들을 박해한 것과 똑같이 원주민들의 종교를 박해했다. 청교도들은 원주민들의 종교를 미신, 마귀, 사탄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들에게 야만적인 사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했다. 기독교의 교리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원주민들에게도 그것을 강요하고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기까지 했다.

원주민들은 토지에 대한 개념이 청교도들과 달랐다. 그들에게 있어 땅이란 공기와 물과 같은 공동의 재산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유럽인들이 땅을 원하면 땅을 양보해주거나 빌려주었다.
청교도들은 그들의 토지를 '합법적'으로 빼앗기 위해 '권리 매각증서'를 만들어서 원주민들에게 내보이며 거기에 X표를 그리게 하면서 그들의 토지를 강탈했다. 또는 술에 취하게 만든 뒤, X표를 그리게 했다.
원주민들은 문서상의 계약이 땅에서 아예 쫓겨나는 것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이런 방법으로 청교도들은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았다.
결국 청교도들은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나라를 빼앗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강탈하였다. 토지를 만인의 소유로 믿었던 에덴의 아메리카에 기독교 침략자들이 들어오자 낙원은 살인이 자행되는 지옥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쓸모 없는 지역을 수용소로 설정하여 살아남은 원주민을 수용해 버렸다.
현재 백인의 평균수명은 76~78세에 달하고 있는데, 원주민의 평균수명은 아직도 40세 중반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인가?

카톨릭이 남미에서 원주민을 몰살시켰다면, 청교도들은 북미에서 원주민들을 몰살시켰다.
유럽 백인들이 북미 대륙에 들어오기 전인 16세기 무렵 북미에는 약 천만명의 인디안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19세기말 인디언의 수는 25만명으로 줄어들어 거의 멸종의 위기를 겪게 된다.
그나마 현재 미국에는 220만명, 즉 전체 인구의 1%가 되지 않는 수의 인디안이 남아 있다. 물론 그중에는 백인 혼혈이 많아서 순수한 혈통을 가진 인디안의 수는 훨씬 적다.
어떤 의미로 보면 인디안은 거의 멸종이 될 뻔 했다고 할 수도 있다. 부족의 숫자도 대폭 감소했다. 1600년대 북미지역에는 약 600개 원주민족이 있었지만 지금 남은 것은 279개족 정도이다.

인디언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백인들이 가지고 들어온 온갖 질병 때문이다.
홍역, 천연두, 장티푸스 등 낯선 질병에 인디언은 전혀 면역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인디언을 멸종시키기 위해서 백인들은 심지어 인디언들에게 병균으로 오염된 담요(환자들이 사용했던 담요)를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마저 있다.

기독교인들은 총칼로 빼앗은 땅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의 공급을 위하여 약 300년 동안에 아프리카에서 1,200~1,500만 명의 흑인들을 잡아와 주로 남북아메리카와 서인도지방 등에 팔아 버렸다.
노예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치부(致富)에 열중한 것이다.

청교도의 나라, 기독교의 나라 미국이 원주민한테 저지른 죄악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도 갚을 수도 없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에 첫 발을 들여놓고 그곳 주인인 원주민 들한테 많은 은혜를 받아 죽을 고비를 넘겨놓고 그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원주민이 잘못한 죄라고는 사랑으로 자기네 땅에 들어온 이방인을 보살펴 준 죄밖에 없다. 청교도들이 저지른 죄악의 명분은 거룩한 하나님이며, 기독교였다. 하나님을 모르는 야만인은 죽어야 하고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며 많은 야만인을 죽이면 죽일수록 하나님께 많은 은혜와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더 큰 목적은 원주민들의 땅이었으며 금이나 식량 이었다. 이것들을 위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멀리 사람이 살지 못하는 불모의 땅으로 내 쫓으면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며 뜻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세웠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에 온 청교도들이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죄악은 무엇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가?
청교도들은 자기들의 신앙의 자유는 존중할 줄 알면서도 타인, 즉 원주민들의 신앙의 자유는 부정하고 개종을 강요하였다. 청교도들이 얼마나 잔인했는가를 미국의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의 말이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자유와 문명과 종교의 축복을 받은 우리들이 서진(西進)하는 찬란한 길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숲 속에 사는 야만인들에게 그들의 숲과 강과 땅을 빼앗은 것은 당연지사이다."

지금까지의 기독교 선교는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주로 타인종, 타문화, 타종교를 폭력으로 정복하거나 말살하고 자기들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살인, 강도 행위를 일삼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북중남미 원주민들의 오늘의 운명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건설한 미국 땅에서 원주민들은 지금도 사회 밑바닥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원주민들은 사랑을 외치는 기독교인들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멸종되어 가고 있다. 총칼과 성경을 들고 온 기독교인들 때문에 망해가고 있다. 기독교가 들어간 곳마다 그 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진실로 고통과 박해와 죽음을 뜻하는 종교였다.

만일 기독교인들이 선교란 이름으로 그들의 땅을 차지하고 그들을 말살시키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지금도 무공해 자연 속에서 태평세월을 노래하며 그들이 쌓아올린 문화와 문명과 신앙 속에서 마음껏 행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고 있을 것으로 상상할 수도 있다.
기독교는 인류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너무나 큰 죄악을 남겼다. 다시 말하면 천주교와 개신교, 즉 기독교의 발전은 주로 타의 희생 위에 이루어졌음을 사실(史實)이 증명하고 있다. 숫자로 나타난 중남미의 실태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행성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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