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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예수를 만나 논쟁하다.

작성자고물장수(나린푸실)|작성시간13.10.31|조회수763 목록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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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슬렘과 기독교


1) 모하메드는 25살이나 연상인 부유한 과부와 결혼해서 공부와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일설에는 역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혼인했고 자식을 두었다고 한다. 그 마리아는 대 저택을 소유한 부자였다고 .. 그래서 금으로 만든 소위 성배로 최후의 만찬을 가졌다는 것은 아닐까 ..^^

2) 전통의 유대교를 뒤로하고 2종류의 종교가 만들어 지고 있었다.

*하나는, 메카 예루살렘에서 유대교 개혁운동을 하던 예수의 동생이자 수장이던 야고보 .. 마치 모슬렘의 혈족을 중요시 해서 그들중에서 지도자를 선택했던 수니파처럼 .. *또 하나는, 유대교에서 분리된 신흥종교를 만들어 훗날에 로마를 메디나로 삼게된 바울의 (로마식)기독교 .. 마치 모슬렘의 공을 세운 이를 지도자로 삼는 시아파처럼 말이다.

3) 종교를 만드는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형 예수처럼, 그래서 훗날 사라져간 동생 야고보의 개혁유대교 ...

반면에, 바울은 그의 종교를 토착화와 더불어 예수를 숭배하는 종교를 만들었고, 훗날 종교와 세속의 최고의 권위를 손아귀에 넣은 그의 후예라는 자들의 로마교회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보호아래 로마카톨릭교회제국으로 모습을 바꾸고 훗날 마리아를 신의 어머니, 천후로 등극 시켰듯이 예수를 천제로 봉했다. ... 마치 율리우스 케자르(줄리우스 씨저),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 .. 가 신으로 등극했던것 처럼 ...

야고보가 몸소 보여주던 예수의 말씀 즉 가르침의 道가 자신들의 삶이 되지 않고 결국 세속적인 권력과 부에 집착하는 자본에 종속되는 집단으로 변모해 갔다.


4) 지금으로부터 대략 2~3천년전부터 쓰여졌다는 유대교 기록들을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지금의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받아 드린다면, 천년이 지나 유대교의 개혁을 외치던 예수나 유대교에서 탈피하고자 새로운 신흥종교를 외쳤던 바울은 존재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 말은 고대 유대교면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2》 다음은 그리스 문학가 <니코스-카잔차스키>의 <예수최후의 유혹>중 한대목을 재구성 한 것입니다.

● [장면 -1] 군중속에 바울

" ... 예수께서는 예언서대로 산헤드린 공안원들에게 잡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 그러나 그것은 그에게 죄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그는 ...우리의 죄를 지고 대신 돌아가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를 죽음 가운데 버려두지 않으시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에서 일으키셔서 하늘로 올리우셨습니다.

...여러분 ~ 그 분을 제가 만났습니다 ...죽으시고 다시 사신 하느님의 아들을 제가 만났단 말입니다 ~ !"

안디옥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지중해 가까운 어느 도시 장터 한 가운데 서서 젊은 한사람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전하는 말과 몸짓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하느님을 아버지로 말하며 자신의 고향에서 아버지의 사랑과 이웃사랑 이야기를 전했다던 사람의 아들, 예수의 모습과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장면 -2] 신흥종교와 젊은 종교플래너

열변을 토하고 있던 젊은 사람이 자신이 바로 그 옛날 유대교에서 파생된 신흥종교를 만들어 낸 .. 그러나 십여전에 자신의 동포들을 잡아 죽이던 '사울'이며 지금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다메섹에서 만나 스스로 사도가 된 '바울'이라 소개한다.

그곳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 역시 그를 소문으로 듣고 있었다.

로마인들 요구에 그들이 준 지중해 연안의 나무를 가지고 십자가를 만들어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목수였던 아버지 요셉의 뒤를이어 갈릴래아 출신의 목수 아들이었던 그러나 결국, 자신이 만든 십자가에 매달리고 말았다는 그 사건 ....

그 젊은이는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예수라는 사람을 만나서 밥은 물론 이야기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던 사람...이 .. 저토록 황당무계한 뻥튀기 소리를 지를 수 있는지 ...

그 사람의 이야기에 그저 코웃음이나 한번 쳐주고 지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러나 상당수가 그의 곁에 모여 관심을 가지고 듣고 있었다.


● [장면 -3] 한 남자 등장

그때 두 여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장을 보러 나왔던 한 남자가 그 곁을 지나치다 그 낮선 이야기를 듣고는 흥분에 못 이기는지 그에게 한마디 건넵니다.

...이 보시오, 당신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소 ... 이봐 젊은이, 당신이 이야기하는 그 사람, 만나 본적이 있소? ...물론, 그 사람이 십자가에 매달렸던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오만, ...그 사람은 십자가 위에서 죽은 적이 없소.

...당신이 모르는 어떤 사람들의 전략에 의해 그가 십자가에서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에 대해 그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퍼뜨리는거요?"

...그리고 당신에게 말해 줄 것이 있소 ... 당신이 말하는 그가 바로 나요!


● [장면 -4] 바울의 현실적 그리고 논리적인 반론

...거 -짓 말 하지 마시오!!

젊은이는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가운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예수라는 사람에게 정중히 그리고 낮은 소리로 말한다.

...잠깐 나와 얘기 좀 나누시겠읍니까?

그가 뻥 튀기고 있는 예수가, 바로 나라고 말하는 이 남자를 바울은 조용히 장터 뒤켠 한쪽 구석으로 데리고 가 자신이 바로 예수라는 이에게 말한다.

...저기 사람들을 쭉 한번 훌터 보시요, 어째 그들이 불행해 보이지 않습니까? ...이들은 [예수]가 자신을 또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리라 믿고 있읍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지금 압제와 수탈로 인한 궁핍함에 고통받고 있읍니다 ...당신이 그 예수인지는 확실히는 모르나 어쨋든 만나 기쁩니다 ...그러나, 설사 당신이 예수라 해도 ...아니 굳이 예수가 없어도, 이젠 상관 없다는 말이지요..

...저기 저 장터에 방금까지도 내말을 듣던 사람들을 보시요. ...하늘의 양식을 가르쳐 주었던 그 예수보다는 ...내가 지금 전하고 있는 것보다 더 POWERFUL한 예수를 그들은 원하고 있지요.

● [장면 - 5] 예수의 체념

동쪽 사막으로 부터 불어오는 뽀얀 모래먼지 바람이 풀풀 날리는 장터화면을 뒤로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그렇게 끝이난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라 말한 중년의 사내는 항간에 나도는 소위 '십자가 밀약'이라도 있었는지 그의 처자식과 함께 북쪽으로 황급히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신흥종교에 열을 다하는 젊은이의 외치는 소리를 뒤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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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나린푸실 | 작성시간 19.03.20 대표작으로는 교회로 부터의 압박을 받아 미뤄오던
    그러던중에 그리스 왕실의 도움으로 출간되었고,
    후에 '마틴 스콜세지'감독에 의해 영화로 소개한
    《최후의 유혹》과 《그리스인 조르바》난해한 문체로 쓴
    《오디세이아(1938년)》(시)가 있다.

    이중 소설 《미할리스 대장》과 《최후의 유혹》은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 으로부터 신성모독을 이유로
    '파문' 당할 만큼 당시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그는 교회로부터
    '반 기독교도로 매도'되는 탄압을 받았어도,
    평생 '자유'속에서 '하느님'을 사랑한
    "그리스도인"이었다고 전한다.

    극작으로 1946년에 <카포디스토리아스>,
    1959년에는 <배교자(背敎者) 율리우스>, 상연
  • 작성자나린푸실 | 작성시간 19.11.27 ♤ 기독교 신학자들이 말하는 복음서란, 예수를 필요로 했던, 추종자들과
    그보다 후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회상된 예수' 라 할수 있지는 않을까......

    *1. 소크라테스와 함께 했던 크세노폰이, 소크라테스 학파라는, 견유학파, 키레네 학파,
    메가라 학파, 엘리스 학파등의 시각이 아닌, 플라톤의 소크라테스가 지금까지 각인되어 있고....

    *2. 그리스인 조르바와 함께했던 오르탕스, 소멜리나 등의 과부들이나
    조르바와 함께 하루를 즐기던 사람들의 시각이 아닌,
    카잔차키스가 꿈꾸어 왔던 자유로운 생의 삶의 대상을 조르바로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
  • 작성자나린푸실 | 작성시간 19.11.27 ♤예수도 마찬가지 아닐까?

    예수의 제자라는 12명을 비롯하여 바울과 같은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가르침이라며 활동하던 예수제자백가 시대에 그들이 본 예수보다는
    바울이 필요로 하던 예수를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바울은 같은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예수를 만나 본적이 없다.
    역사적 예수, 그의 삶에 관심도 없었다. 아니 가질 필요성을 못 느꼈다.
    누구든지 그 삶은 구질 구질하다. 그러므로 어떤 인간든 간에
    그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물론 여기 저기 약점들이 보이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바울은 이런 인간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 곧, 신의 아들 예수가 필요했다.
  • 작성자나린푸실 | 작성시간 19.11.27
    프랑스 파리 루브르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성(聖) 안나와 성 모자(母子)

    다빈치가 완숙기에 들어선 1499년(당시 47세)부터 구상해서 1519년 숨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댄 그림이다. 가로 112㎝, 세로 168㎝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마리아와 어린예수의 눈이 마추치게 그린것은 르네상스 이후 작품이기에 그렇다. 불경죄가 아니라는 말이다.)

    http://cafe.daum.net/bgtopia/NkwY/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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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린푸실 | 작성시간 20.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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