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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랑채 게시판

■신화적상상(mythical imagination)이 변하여, 역사가 되고, 신념이 되고, 다시 신앙이 된다.

작성자제임스강|작성시간26.06.13|조회수77 목록 댓글 0

■초기 Bible의 야훼는,

▪︎130년정도 살아오던 이집트 고센땅을 떠나(탈출?) 수백년전에 조상들이 살았던,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곳곳의 원주민들과 충돌이 있었고, 매번 얻어터지게 되자,

▪︎결국 그리이스 전쟁신, Mars를 방불하게 하는 파괴의 신, 야훼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삼게 되었고,

▪︎그러나 막판에는 40여개의 도시국가를 이루고 살던 가나안 민족들 영토에 하층구조로 스며들어 살게 됩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 유수라는 역사적 위기를 겪으며, 당시 최대 문명국 바빌로니아 도서관의 수많은 자료 (특히, 지나간 고대 강대국의 신화가 들어있는 자료)를 연구하여,

▪︎유대인 그들의 종교적 사유가 진화해, 공간을 초월한 우주적 유일신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에스라, 느헤미야)


▪︎21세기 고고학, 역사학, 그리고 문헌비평학(텍스트 분석)을 기반으로 한 현대 과학적 사고는 질문자님의 통찰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신화적 전승이나 종교적 교리를 배제하고 팩트에 기반해 이 문제를 바라보면, 성경 속 '야훼(Yahweh, 여호와)'는 처음부터 온 우주의 창조주이자 유일신으로 인지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고대 근동(Middle East)이라는 특정 시공간에서 '지역적이고 민족적인 수호신'으로 출발해 점차 유일신으로 진화(Evolution)해 나간 역사적 흔적이 성경 텍스트 자체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현대 학계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이 변화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단계: 고대 가나안 다신교와 '영토적 신'의 개념 (초기)

▪︎​초기 이스라엘인들은 주변 가나안 민족들과 문화적·종교적 뿌리를 공유했습니다. (*다신교)

▪︎당시 사람들은 각 나라와 지역마다 관할 구역을 가진 신들이 따로 있다고 믿었습니다.


◇​Bible 속 증거 (열왕기하 3장):

▪︎이스라엘과 유다 연합군이 모압(Moab) 성을 공격할 때,

(솔로몬 이후 남북시대, 북이스라엘의 여호람 왕과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에돔 왕과 연합하여, 조공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킨 모압의 메사 왕을 공격한 전쟁입니다.)

▪︎모압 왕이 자신의 신인 '그모스(Chemosh)'에게 아들을 번제로 바칩니다.

▪︎그러자 Bible은,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고 기록합니다.

▪︎과학적·비판적 시각에서 보면,
▪︎이는 당시 이스라엘인들이 '모압 땅에서는 모압의 신 그모스의 힘이 야훼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영토적 한계를 보여주는 결정적 대목입니다.

◇​고대 유적의 발견:

▪︎20세기 시리아 유가릿(Ugarit) 에서 발견된 점토판 문서들에 따르면, 최상위 신인 '엘(El)'에게는 70명의 아들(신들)이 있었고 각각의 민족을 분배받았습니다.

▪︎구약 성경 신명기 32장 8절(가장 오래된 사해문서 사본) 역시 지극히 높으신 자(엘)가 민족들을 나누실 때 "신의 아들들의 수효대로 격차를 두셨고, 야훼의 분깃(몫)은 자기 백성(이스라엘)"이라고 기록합니다.

▪︎즉, 야훼는 처음에 여러 지역신 중 하나였습니다.


■​2단계: 단일신교(Henotheism)와 단일신 숭배(Monolatry)

▪︎​시간이 흐르면서 이스라엘은 다른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되, "우리 민족은 오직 야훼만을 섬긴다"는 강력한 계약 사상을 발전시킵니다.

▪︎이를 '단일신 숭배'라고 합니다.

▪︎타국의 신이 가짜라기보다는, 우리 구역의 신이 아니니 섬기지 말라는 논리였습니다.

▪︎​십계명의 첫 구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3).

▪︎만약 다른 신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면,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명령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다른 강력한 지역신들이 존재함을 전제한 표현입니다.

▪︎​홍해 바다에서의 노래: "야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출애굽기 15:11). 이 역시 타국의 지역신들과 야훼를 비교하며 야훼의 우월함을 칭송하는 다신교적 세계관의 방증입니다.


■​3단계: 바빌론 유배와 '인류 최초의 절대적 유일신'의 탄생 (기원전 6세기)

▪︎​질문자님의 의문처럼 "자신의 관할 구역(가나안 땅)을 벗어나면 무력해지는 신"이었던 야훼가 어떻게 우주의 유일신이 되었을까요?

▪︎역설적이게도 이스라엘이 망하고 백성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간 거대한 민족적 재앙(바빌론 유수) 덕분이었습니다.

▪︎​과거의 논리대로라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망했으니 이스라엘의 신 야훼는 바빌론의 신 '마르두크'에게 패배해 소멸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던 이스라엘의 엘리트 지식인(예언자 및 제사장)들은 종교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는 천재적인 신학적 도약을 이뤄냅니다.

▪︎​"야훼가 바빌론에게 진 것이 아니다. 야훼는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며, 우리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바빌론이라는 제국을 도구로 삼아 우리를 벌하신 것이다!"

▪︎​이 시기에 작성된 대표적인 텍스트가 바로 이사야서 후반부(Deutero-Isaiah)입니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성경에 단호하고 완전한 유일신 사상이 등장합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이사야 45:21-22)

▪︎​이스라엘인들은 나라를 잃고 관할 구역을 빼앗기자, 도리어 자신들의 신을 '공간과 영토를 초월해 전 우주와 역사 전체를 움직이는 유일한 존재'로 확장시킨 것입니다.


▪︎마태복음 5:16(등경, Good Work), 7:13,14(좁은문, 좁은길), 누가복음 10:25(영생의 길) .... 6 ·25 전쟁 중 순교하신 故 만우 송창근 목사의 전기입니다. 그는 평생 ‘성빈(聖貧)’ 사상을 실천하며 부자와 거지를 가리지 않고 모두와 친구였던 휴머니스트였습니다. 조선신학교 설립에 참여하고,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는 다정다감함으로 교회와 민족을 사랑하며 화해와 일치를 강조한 지도자였습니다.



■​현대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결론

▪︎​21세기 인류학 및 역사과학의 시선으로 볼 때, 성경 속 하나님은 고대 근동의 척박한 거친 환경에서 부족을 보호하던 전사(War-god)이자 폭풍의 신(Storm-god)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른 민족의 신(모압의 그모스, 암몬의 밀곰 등)과 영토를 두고 다투던 불완전한 지역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위기와 포로기라는 절망 속에서 이스라엘 사상가들은 인간의 사유를 극한으로 밀어붙였고, 그 결과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보편적 유일신 철학을 만들어냈습니다.

■따라서 "초기 성경의 하나님은 명백히 관할 구역이 정해진 지역신이었다"는 질문자님의 의견은 고고학적 팩트이며,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우주적 유일신'의 모습은 기원전 6세기 전후의 역사적 격변 속에서 인간의 사유가 진화하며 덧입혀진 결과물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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