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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목계

작성자곽봉호|작성시간26.06.14|조회수11 목록 댓글 0

불안할수록 말이 많아지고 초조할수록 목소리가 커지는데 진짜 강한 사람은 쉽게 흥분하지 않고
진짜 무서운 사람은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말을 줄이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말을 아껴야 합니다.
진짜 강한 사람은 말로 이기지 않지요.

최고 경지에 오른 싸움닭은 상대가 아무리 도발해도 절대 흥분하지 않는다.
온갖 모욕과 공격을 받아도 절대로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끈질긴 도발에도 쉽게 말려들지 않고 마치 '목계'처럼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한다.

목계라는 말은 장자(莊子)의 달생편(達生篇)에 나오는 투계(싸움닭)에 대한 우화에서 유래되었다.
투계를 몹시 좋아하던 중국의 어느 왕이 당시 투계 사육사였던 기성자란 사람에게 최고의 투계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맡긴 지 10일이 지난 후 왕은 기성자에게 닭이 싸우기에 충분하냐고 물었다. 이에 기성자는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합니다. 그 교만이 없어지지 않는 한 최고의 투계는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또 10일 뒤에는 교만함은 버렸으나 너무 조급해 진중함이 없다고 답했으며, 다시 열흘 뒤에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이어서 최고의 투계는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10일이 지나 40일째 되는 날 왕이 묻자, 기성자는 “이제 된 것 같습니다. 다른 닭이 아무리 도전해도 움직이지 않아 마치 나무로 조각한 목계(木鷄)가 됐습니다. 어떤 닭이라도 그 모습만 봐도 도망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외부 자극에 동요하지 않고 교만과 조급함을 다스려 마음의 평정심을 갖는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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