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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 독고진에게 빠지다

작성자해피데이|작성시간11.05.26|조회수55 목록 댓글 1

역시 홍자매는 죽지 않았다.

 

전작 구미호에서 스스로의 자가복제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던 홍자매. 그러나 그녀들은 말 그대로 '빵빵 터지는' 대박드라마를 들고 돌아왔다.

 

환상의 커플 나상실을 뛰어넘는 극강의 캐릭터, 독고진과 함께.

 

 

사실 이 드라마에 먼저 캐스팅 된 것은 이승기였고, 안타깝게도 도중하차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었더랬다. 워낙에 예뻐라하는 승기군이었던지라, 홍자매+공효진+이승기의 조합을 못보게 되었음을

 

못내 아쉬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승원의 독고진을 보자, '저건 승기가 맡을 캐릭터는 아니었구나'하는

 

깨달음이 먼저 들었다. 개인적으로 '완.전.소.중. 이.승.기' 를 외치고 있던 1인이지만, 독고진은 감히

 

그가 탐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독고진은 이름 그대로 독고다이의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다. 자기 이외의 사람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안하무인의 캐릭터로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괴팍하고, 쩨쩨하고, 유치한 성격의 소유자다.

 

문제는 속알맹이는 미운 일곱살 꼬맹이같은 이 남자가 겉모습만은 야성적인 미남자의 허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우윳빛깔 미소년타입이 아니라 야생의 맹수가 연상되는

 

진짜 '수컷'의 이미지라는 거다.

 

 

이렇게 상반된 특징을 한몸에 지니고 있는 독고진은 가슴떨릴만큼의 '멋짐'과 배꼽이 빠질만큼의 '웃김'을

 

동시에 선사하는 특별한 캐릭터로 완성된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영화계에서 실력을 다져온 명배우 차승원의

 

힘이 뒷받침되어 있다. 어색할 법도 한 연극적 어조와 과장된 연기를 구사하고 있는데도, 카리스마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당당한 남성성을 기저에 깔고 있으니 찌질함조차 뭔가 있어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대로

 

말하자면, 병신같지만 멋진거다.

 

 

사실 독고진이란 캐릭터는 잘못 연기하면 대재앙이 될 수 있는 캐릭터다. 독고진의 정신세계 부터가 범인이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우가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니 당연히  연기는 들뜨게 될테고

 

망가지더라도 웃겨보겠다는 배우의 열의만 느껴지는 어설픈 캐릭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차승원은

 

(놀랍게도) 독고진의 정신세계를 완벽히 이해한 것처럼 보인다. 유치찬란하면서도 순수한 이 남자의 진심을

 

말이다. 거칠고 남성다운 외모 속에 숨겨진 치졸하고 유치한 성격,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순박하고 여린 진심.

 

몇겹으로 싸여진 이 남자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배우 차승원은 멋지게 표현해 내고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 식구들은 독고진의 광팬이 되었다는 거다. 엄마랑 같이 무심코 1회를 보기 시작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4회를 연속해서 본 뒤, 무려 거금 1000원을 투자하여 지난주 방송을 보고, 어제부터는 20분전부터

 

tv앞을 사수하며 본방을 시청중이다. 평소 연예인과 드라마에 쏘쿨 하셨던 어머니까지 순식간에 사로잡은 걸 보니

 

독고진의 세상이 확실히 오긴 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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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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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랑인가요 | 작성시간 11.06.19 띵똥!!!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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