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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 공화국처럼 되지 말아야...”

작성자최성옥|작성시간26.06.09|조회수36 목록 댓글 3

“나우루 공화국처럼 되지 말아야....”

 

호주(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 북동쪽 서태평양에 나우루(Nauru)라는 섬이 있습니다. 면적 21㎢, (인구 약 14,000명, 섬 일주 도로의 길이가 18km로써, 우리나라 서울의 용산구 정도, 울릉도의 1/3 정도라고 합니다.

 

19세기 전의 나우루는 물고기 사냥하면서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최빈국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환경 속에서 자본의 힘, 복지 혜택을 모르고 살아가는 가난하고 천진한 원주민이었습니다.

 

나우루섬의 인광석은 1907년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이 시작되어, 1960년대 초에는 채굴량이 연간 백만 톤까지 증가했지만, 정녕 원주민들에게 돌아간 이익은 극히 적었다고 합니다.

 

나우루섬의 인광석은 1907년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이 시작되어, 1960년대 초에는 채굴량이 연간 백만 톤까지 증가했지만, 정녕 원주민들에게 돌아간 이익은 극히 적었다고 합니다.

 

원주민 유학생 1호 해머 데로버트(Hammer Deroburt 1922-1992 재위:1968~1989)을 대통령으로 공화국을 수립한 나우루는, UN으로부터 독립 정부수립의 인정을 받았고, 인광석 채굴 사업을 제일 먼저 국유화하여, 인광석 채굴의 모든 수입이 고스란히 나우루 공화국의 국고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 대통령;해머 데로버트(Hammer Deroburt 1922-1992/ 재임:1968~1989)

                              받을 때는 최고의 지도자, 망하고 보니 국민과 나라를 망친 최악의 지도자

 

1970년대, 섬 전체를 뒤덮은 인광석 덕분에 나우루는 갑자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자 나라가 되었습니다. 당시 일본 국민소득이 만 달러일 때, 나우루는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된 계기는 섬에 지천으로 널린 새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19세기 인산염을 원료로 한 비료의 수요가 급증하고, 인산염을 함유한 인광석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귀한 광물로 여겨졌었는데, 원래 산호초 뿐이었던 나우루 섬은 철새들의 요람으로 섬 위를 날면서 떨어뜨린 바다새들의 똥이 산호층과 배합되어 인광석으로 이루어진 섬이 되어, 나우루 섬 어디든지 파기만 하면 인광석이 쏟아져 나오는 천혜의 섬이 되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은 인광석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돈을 국민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합니다. 덕분에 나우루 공화국 국민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소비하는 생활만 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1970년 초 터진 석유파동은 원자재 가격과 인광석 가격을 미친 듯이 올려놓아 나우루는 아무 일 안 하고도 자고 일어나면 돈이 배가 되어 돌아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바다새 똥이 퇴적돼 만들어지는 인광석은 인산염 순도 20%만 되도 함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데 나우루섬의 인광석 분석 결과 인산염 함량이 무려 100%에 달했고 5억 톤이 나 매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료의 필요성이 급증한 80년대에는 나우루는 더욱더 엄청난 수입을 벌어 들였으니,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꿈꾸는 100% 복지를 실현했고, 모든 국민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연 평균 9000만 ~ 1억 2000만 달러의 채굴 수익이 들어왔고 당시 4,000명에 불과했던 나우루 공화국 주민들은 인당 2만 달러 이상의 배당금을 매년 지급받았는데, 당시 2만 달러는 지금 물가로 환산해도 최소 1억 원이 넘는 큰돈이었고, 나우루 국민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어른이든 아이든 매년, 이 금액을 지급받았습니다.

 

4인 가족이면 놀고먹어도 매년 4억의 생활비가 입금되는 나라. 나우루 정부는 이 배당금 외에도 전기, 병원, 교육, 유학비용 등 거의 모든 공공비용을 무상으로 국민에게 제공했고 심지어 세금은 거둘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환경에서 그 더운 나라에서 누가 땀 흘려 일하고 공부를 하겠습니까?

집에는 비싼 고급 외제 차들이 즐비했고,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기름이 떨어지면 차를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거짓말이 아니라 화장실에서 돈으로 엉덩이를 닦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생산활동을 일체 중단한 나우루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수입에 의존했고 나우루 국민은 시간과 돈을 가장 재밌게 소비하는 방법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국민이 이런데 정부도 예외는 아니었겠죠?. 주체하기 어려울 만큼 국고가 가득 차자 터무니없는 곳에 터무니없는 금액의 돈을 투자하며 어떻게 쓸까가 아닌 얼마나 멋지게 쓰느냐가 이슈였다고 하네요. 여기서 나우루 공화국 복지수준을 간단히 나열해 보면,

 

* 모든 세금 면제

* 전면 무상교육과 원하는 사람은 외국 유학 공짜

* 의료 및 병원비 전액 국가부담

* 미혼남녀가 결혼식을 올리면 방 2에 거실 딸린 집 제공

* 한 가정에 한 명의 일하는 사람(가정부) 제공

* 전 국민에게 매년 한화로 1억씩 생활비 지급,

* 국가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에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

 

그러나 국민은 일은 안 하고 잘 먹기만 해서 전 국민 당뇨병 환자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나라에 그렇게 무지막지한 인광석이 계속 있을리는 없었겠지요.

이 모든 것이 정부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과 장기 집권을 위해 국민을 속인 결과라고 합니다.

 

국민은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정부에선 이를 속이고 아직도 풍부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켰고, 국민은 누려오던 생활에 위기감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전 국토의 80%를 파헤쳐 인광석을 채취한 나우루 공화국의 수입은 연간 생산량이 50만 톤 이하로 감소하면서 급격히 줄기 시작했는데 정부는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나눠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팔기 시작했고, 이것도 여의치 않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은 돈까지 끌어들이게 되었습니다. 쉽게 얘기해 돈세탁을 하게 되는데 그 당시에 나우루 공화국이 주로 지하자금을 세탁하는 주요 나라가 되었고, 그마저도 911테러로 인해 부시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검은돈까지 되는 나우루 공화국을 고립시켜, 이제는 일 인당 국민소득이 2500달러에 불과한 최빈국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멈춰있는 차량과 쓰지 않는 가전제품 쓰레기 더미로 변해 있고, 국민은 주는 것만 받아먹었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환경에서 굶어 죽게 되었으며, 100년 가까이 대대로 놀고먹던 국민은 일하는 방법조차도 몰라 결국 나우루 공화국은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무분별한 인광석 채취와 개발로 땅은 황폐해지고 해수면 증가와 너무 많은 인광석 채굴로 인해 섬 자체가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가난해진 나우루인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청소하는 법, 요리하는 법, 아기 키우는 법을 다시 배워야 했고, 고기잡이를 다시 시작했으나 일하려는 의지가 사라진 나우루에서 가난은 쉽게 걷어낼 수 없는 과거의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2026년의 대한민국도 포퓰리즘 정책에 젖어, 불과 10년 사이에 우리나라도 <무상 · 무료 · 공짜>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해준다고 하면 <우리 애가

거지냐?> 하고 체면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릅니다. 모든 것을 국가와 정부가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 호주머니 돈이 아니니까 마구 선심을 쓰고, 유권자인 국민은 <이 틈에 마구 빼 쓰고 보자> 주의에 젖어 그런 사람을 재선, 삼선 마구 선출해 줍니다.

 

부디 대한민국은 나우루 공화국처럼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시민 국민이 깨인 안목으로 두 눈 부릅뜨고 정치인들을 잘 가려 뽑아야 합니다.

 

출처: 다음카페, 남촌마을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2018년외, 인터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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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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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성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2026년 대한민국은 방산, 복지, 문화 등이 세계 강국이라고 합니다. 신기루처럼 느껴집니다. ‘최빈국이었는데 어쩌다, 무엇으로 이렇게 되었지?’
    그러다 문득 걱정됩니다. 언제까지 이런 호시절이 계속되지?

    오늘, 전삼용 신부님의 묵상 글에 인용된 ‘나우루 공화국 역사’를 읽으니 더욱 걱정됩니다.
    곧 사십이 되는 조카가 있습니다. 아직 고정적 일자리도 결혼도 못 한 그 청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과 자유”라고 하는 말을 듣고 탄식했습니다. 젊은 날에 마련한 것이 없는데, 노후는 어떻게?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허물어지지 않고,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사리사욕이 아닌 국가와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역량과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이길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 작성자빗방울 | 작성시간 26.06.10 감사합니다!
  • 작성자주안 | 작성시간 26.06.1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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