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가족 소식(2) - 꼬질이, 꼬순이, 아리, 아름이

작성자왕립 임종원|작성시간09.06.27|조회수54 목록 댓글 4

하루 온 종일

바깥에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다가

저녁 시간에 다시 붙잡아서 종이박스에다 넣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집이 없어서

취침은 이곳에서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틀째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 동안 이 좁은 종이 박스 안에서도 잘 지냈을 법한데,

바깥 세상을 한번 구경하고 나더니

이제는 드넓은 저희 뒷마당도 좁은 모양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은 뒷마당 가운데 반을 이런 식으로 막아놓았지만,

 

 

오늘은 저 슬레이트를 치워놓고 뒷마당 전체를 자유롭게 활보하도록 허용했는데도 불구하고,

풀어놓았던 낮 시간 동안 저희 집을 탈출하여 이웃집 마당으로 진출하기를 10번 정도는 했나봅니다.

마실 나가는 재미가 톡톡히 들었나봅니다.

 

그럴 때마다 체포조(백골단 임하영) 동원!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이 녀석들이 그 모양이네요.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마음껏 자유와 먹잇감을 만끽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아이들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하영이가 급하게 이층으로 뛰어올라옵니다.

아빠에게 "입양 가족 실종 신고"를 위해서 말이죠!

예영이도 덩달아 밖으로 뛰어나가 봅니다.

 

수색조 출동!

 

하영이는 3호집 쪽으로 가서 샅샅이 뒤지고,

아빠와 예영이는 1호집 주변을 살펴본다! 각자 출발!

 

'개나 다른 짐승이 물고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라는 걱정이 살짝~~~~

 

예영이와 함께 1호집 앞으로 지나면서 유심히 집안을 살피는데,

아무런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습니다.

1호집 앞마당을 다 지나가도 입양 가족 네 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요.

흔적도 없이 .....

이렇게 일찍 변을 당하다니 ....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1호집 앞마당 끝자락에서 큰 길을 만나 윗쪽을 방향을 돌립니다.

이어서 옆마당 정찰 & 수색에 나섭니다.

아, 쉿~~~~~

어디선가 '삐약'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Oh, My God, Thank You So Much!

소리가 들리는 쪽을 자세히 바라보니,

이리저리 다니면서 유유자적하면서 열심히 먹잇감을 쪼고 있는 녀석들 모습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걱정하는 줄도 모르고 .....

 

이렇게 탈출 소동을 거듭하던 녀석들!

이제 저녁 시간이 되어

하영이게 체포/감금되었답니다.

 

 

 

큰 녀석 둘은 하영이가 돌보겠답니다.

그래서 하영이가 지은 이름이 꼬질이와 꼬순이랍니다.
질서의 성품이 좋은 꼬꼬닭이란 뜻의 꼬질이,

순종의 성품이 좋은 꼬꼬닭이란 뜻의 꼬순이.

 

작은 녀석 둘은 예영이 차지입니다.

그래서 예영이가 지은 이름은 아리와 아름이랍니다.

아름다운 병아리라는 뜻의 아리,

늠름한 병아리다는 뜻의 아름이.

 

꼬질이, 꼬순이, 아리, 아름이가

지금은 잠이 들었습니다.

 

잘 자, 얘들아!

늘 행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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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릉 배선아 | 작성시간 09.06.27 웬일이니 웬일이니...무슨 일이니........큰일이네... 하영이 예영이 임선생님 이선생님 모두들 바쁘시겠네요...웬인이래............아이구......사람 키우는 것도 정말 힘든데 네녀석들 때문에 정신 없으시겠어요...........
  • 작성자정릉 배선아 | 작성시간 09.06.27 아 그리고 그 녀석들 잠잘때만 그 좁은 박스에 있었지...하루종일 베란다 뒷편을 엄청나게 뛰어다니면서 놀았습니다...
  • 작성자평안 임수진 | 작성시간 09.06.29 복날 기대하겠습니다. 크하하하하 (악의무리)
  • 답댓글 작성자정릉 배선아 | 작성시간 09.06.29 그놈들은 그냥 놔두고 우리 복날 모여서 다른 놈들 잡아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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