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참 신비롭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도 그렇지만, 속에 감춰진 비밀, 일생을 살면서도 다 캐내지 못한다.
여인,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사랑 때문에 '자명고'를 찢은 것이, 한 나라의 장수가 아니라 연약한 여인이었으니.. 평생을 살아도 믿지 못할 것이 여인이 아닌가.
여인, 참 대단하다. 불면 꺼질듯 약해빠진 존재가, 어떻게 그렇게 황소같은 힘을 가진 사나이 앞에서 기죽지 않는지, 죽었다가 깨어나도 그 힘의 원천을 모르겠다.
여인, 결국 영원한 수수께끼 속에서 산다. 베일에 숨겨져 살짝만 보이는 그 모습, 신비하기만 하다. 난 그 신비한 여인과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았다.
그런데 아직도 내가 건재한 것이 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