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결국 ‘생각하는 학생’을 찾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오해는 여전히 많다. 어떤 학생은 화려한 활동이 많아야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학부모는 수상 실적이나 특별한 스펙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근 대학들의 평가 방향을 살펴보면 이러한 생각은 점점 현실과 멀어지고 있다. 대학이 학생부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활동의 양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다. 어떤 수업을 들었는가보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확인한다.
무엇을 했는가보다 왜 했는가를 확인한다.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사고 과정을 평가하는 전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 학업역량도 결국 사고력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역량을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교과 성취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이 말하는 학업역량은 단순한 등급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ㆍ교과 내용을 얼마나 깊이 이해했는가?
ㆍ배운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ㆍ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를 확장할 수 있는가?
이러한 과정이 함께 평가된다. 같은 1등급이라도 평가가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은 결과뿐 아니라 학습 과정까지 함께 보기 때문이다.
■ 진로역량도 결국 사고력이다
진로역량 역시 마찬가지다. 진로를 일찍 정했다고 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진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가이다.
ㆍ왜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ㆍ그 분야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ㆍ관련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ㆍ진로 탐색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학생부에 담길 때 진로역량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 진로역량은 직업 선택이 아니라 진로에 대한 사고의 깊이라고 할 수 있다.
■ 공동체역량도 결국 사고력이다
공동체역량 역시 단순 봉사활동의 양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 협력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 해결 능력,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이 중요하다.
결국 공동체역량 역시 다른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가와 연결된다.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라는 이름은 다르지만 대학이 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학생의 사고 방식이다.
■ AI 시대, 대학은 무엇을 묻고 있을까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정보의 양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되기 어렵다. 필요한 지식은 언제든 검색할 수 있고,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요약하는 일까지 수행한다.
이러한 시대에 대학이 학생에게 묻는 질문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중요하게 보게 된다. "무엇을 외웠는가?"보다 "어떤 질문을 할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평가하게 된다. 대학이 사고력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학생들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별한 학생만을 위한 전형이 아니다. 평범한 학교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ㆍ수업 시간에 질문하기
ㆍ교과와 진로를 연결하기
ㆍ배운 내용을 비교하고 분석하기
ㆍ작은 궁금증을 탐구로 발전시키기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 학생부는 단순한 활동 기록이 아니라 성장의 기록이 된다. 그리고 대학은 바로 그 성장의 흔적을 읽는다.
결국 2027 상위권 대학이 선발하려는 학생은 화려한 스펙을 가진 학생이 아니다.
정답을 많이 외운 학생도 아니다.
배움을 통해 생각이 성장한 학생,
질문을 통해 탐구를 확장한 학생,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한 학생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활동 경쟁이 아니다. 사고력 경쟁이다. 그리고 그 사고력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의 학습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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