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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만 공동체역량이 아니다"… 경희대가 밝힌 학종 평가 포인트

작성자키미투|작성시간26.06.12|조회수17 목록 댓글 0

- 리더를 뽑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학생을 찾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오해가 있다.

"학생회장을 해야 유리하다."
"봉사시간이 많아야 한다."
"리더 경험이 있어야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경희대학교가 공개한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살펴보면 대학이 평가하는 공동체역량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다. 경희대는 공동체역량을 단순한 리더 경험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여준 사고와 행동 전반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 공동체역량은 20%를 차지한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공동체역량은 전체 평가의 20%를 차지한다.
평가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평가요소비율
협업·소통·리더십10%
나눔·배려·성실성·규칙준수10%


많은 학생들은 공동체역량을 "리더십" 하나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협력, 소통, 배려, 책임감까지 포함하는 훨씬 넓은 개념이다.

◈ 대학이 보는 리더십은 다르다
경희대는 협업과 소통을 함께 행동하는 경험, 공동 과제 수행 경험,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으로 설명한다. 또한 리더십 역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 실행 주도 경험, 구성원 참여 유도, 의견 조율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즉 직책보다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례① 공동체역량 우수 학생은 무엇이 달랐을까?
경희대가 공개한 지원자 A 사례는 매우 흥미롭다. 이 학생은 바이오플라스틱 연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과학문화 행사에서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어려운 과학 개념을 참가자의 수준에 맞게 설명했고, 행사 후에도 질문을 받으며 지식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진로 멘토링 활동에서는 팀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경희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협업 능력, 소통 능력, 리더십을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진짜 리더십은 ‘함께 청소하는 사람’
더 인상적인 사례는 2학년 행동특성 기록이다. 이 학생은 학급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각 학생이 청소를 담당하기로 한 학급 규칙이 있었는데, 지각자가 적거나 없을 경우 자신도 함께 청소에 참여했다.

또 친구들 사이 갈등이 생기면 중재했고, 공부 방법을 모르는 친구들에게는 멘토 역할을 하며 개념 이해를 도왔다. 경희대가 주목한 것은 회장이라는 직책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행동한 과정이었다.

◈ 동아리도 공연보다 협력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종종 동아리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강조한다. 그러나 경희대 사례를 보면 대학은 결과보다 과정을 본다.

한 학생은 댄스부 부장으로서 축제 공연을 준비하며 실력이 다른 팀원들을 지도하고, 갈등을 중재하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격려했다. 대학이 평가한 것은 공연 성공 여부가 아니라 협업 과정이었다.

◈ 공동체역량은 교실 안에서도 드러난다
공동체역량은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경희대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도 공동체역량을 확인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에서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정리해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조별 활동에서 조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한 사례는 배려와 협업 능력의 근거가 된다. 일본어 수업에서도 빠지는 내용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학습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착한 학생’이 아니라 ‘함께하는 학생’
지원자 B 사례는 공동체역량 평가가 무엇인지를 더욱 잘 보여준다.

이 학생은 학급에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챙기고,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면 적극적으로 설명해주며, 친구들의 심리 상태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또 학습지를 잃어버린 친구에게 자신의 자료를 공유하고, 친구들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는 태도를 보였다. 경희대는 이러한 기록을 통해 나눔과 배려 역량을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 출결도 공동체역량 평가 자료다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출결이다.

경희대는 3년간 개근한 학생의 경우 성실성과 규칙준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미인정 결석, 미인정 지각, 미인정 조퇴, 미인정 결과가 반복되면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사실이 학생부에 기록될 경우 감점 또는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봉사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
경희대는 봉사활동도 단순 시간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학교 홍보 활동, 환경정화 캠페인, 기자재 관리 등 학교 공동체 안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 특히 학생부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생이 일정 수준의 봉사활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나눔과 배려 실천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공동체역량은 결국 태도의 문제다
경희대 가이드북이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동체역량은 스펙이 아니다. 학생회장 여부도, 봉사시간도, 동아리 부장 여부도 아니다.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함께 일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가, 책임을 다하는가,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는가를 확인하고 있다.

◈ 에듀진 분석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공동체역량은 학업역량, 진로역량과 함께 중요한 평가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공동체역량을 "리더 경험" 정도로 생각한다.

경희대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대학은 리더를 찾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친구를 돕는 학생, 갈등을 해결하는 학생, 배운 것을 나누는 학생, 맡은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는 학생을 찾고 있다.

결국 공동체역량의 본질은 화려한 직책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태도와 행동이다. 그리고 그 흔적은 학생부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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