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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특은 화려한데 왜 떨어질까?… 학생부종합전형 당락 가르는 행특의 힘

작성자키미투|작성시간26.06.23|조회수13 목록 댓글 0

- 대학은 학생부의 '일관성'을 본다
- 행특은 학생부 전체를 설명하는 마지막 기록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항목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다. 어떤 탐구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되면 좋을지를 고민한다. 실제로 세특은 학생의 학업역량과 탐구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평가 자료다.

하지만 대학이 학생부를 평가할 때 세특만 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 전체를 읽어 내려가며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학생은 실제로 어떤 학생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항목이 바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이른바 '행특'이다.

많은 학생들은 행특을 단순한 담임교사의 평가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 입장에서는 행특이 학생부 전체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내신 성적이 비슷한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행특이 평가의 중요한 변별 요소가 되기도 한다.

◈ 행특은 학생부의 결론이다
세특이 교과별 학습 과정과 탐구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면 행특은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결론에 가깝다.

담임교사는 1년 동안 학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사람이다. 수업 태도와 학급 활동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 책임감, 리더십, 진로 관심, 학업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행특을 작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행특은 단순히 "성실하다", "모범적이다"와 같은 칭찬 문장이 아니다. 학생이 어떤 태도로 학교생활을 했고,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종합 평가에 가깝다.

실제로 대학은 행특을 통해 학생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록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한다.

◈ 대학은 왜 행특을 중요하게 볼까
학생부에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여러 교과 교사들이 작성한 수십 개의 세특 문장이 담겨 있다. 대학은 이 기록들을 각각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학생이 보여주는 성장 과정으로 읽어낸다.

예를 들어 여러 교과의 세특에서 탐구심과 자기주도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행특에서도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확인된다면 학생부 전체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반대로 세특에서는 적극적이고 탐구적인 모습이 강조되는데 행특에서는 그러한 특성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면 대학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결국 행특은 학생부 전체를 연결해 주는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 중위권 학생에게 행특이 더 중요한 이유
최상위권 학생들은 우수한 내신과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4등급대 학생들은 비슷한 성적대 안에서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대학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요소를 함께 평가한다.

학생이 어떤 태도로 학습에 참여했는지, 학교생활 속에서 얼마나 적극성을 보였는지, 진로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꾸준히 발전시켜 왔는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대부분 행특에 압축적으로 담긴다.

실제로 같은 내신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도 학생부 전반에서 드러나는 태도와 성장 과정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지는 사례는 적지 않다.

◈ 좋은 행특은 무엇이 다를까
좋은 행특은 추상적인 칭찬이 반복되지 않는다. 대신 학생의 실제 행동과 성장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던진 질문이 탐구 활동으로 확장되었다거나, 학급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거나,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에 꾸준히 참여했다는 내용이 기록된다.

또한 세특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생명과학 세특에서 의료 분야 탐구 활동이 강조되었다면 행특에서도 관련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나타난다. 경제 세특에서 데이터 분석 활동이 기록되었다면 행특에서도 논리적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 과정이 드러난다.

이처럼 학생부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될 때 대학은 학생의 성장 과정을 더욱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지금부터 행특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행특은 고3이 되어 갑자기 만들어지는 기록이 아니다. 평소 학교생활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수업 시간에 어떤 질문을 했는지, 학급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진로 탐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독서와 탐구 활동을 어떻게 이어 갔는지, 친구들과 협력하며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등이 모두 행특의 재료가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행특을 별도의 평가 항목으로 보기보다 학교생활 전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에듀진 분석

최근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흐름에서 가장 중요해지고 있는 키워드는 '일관성'이다. 과거에는 활동의 개수나 화려함이 주목받았다면, 지금 대학은 학생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를 본다. 즉 학생부를 개별 기록의 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성장 스토리로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행특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다. 세특이 학생의 역량을 보여주는 개별 증거라면 행특은 그 증거들을 연결해 주는 종합 해설서와 같다. 입학사정관은 행특을 통해 학생부 전체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지원자의 학업 태도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확대되고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이 정착될수록 대학은 더욱 학생부의 흐름과 맥락을 중시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앞으로 강한 학생부는 세특이 많은 학생부가 아니라 세특, 창체, 독서, 진로활동, 행특이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된 학생부가 될 것이다.

행특은 학생부의 가장 마지막 항목이지만, 때로는 학생부 전체를 이해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문장이 될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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