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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MBA]

서울대 MBA VS 카이스트 MBA / 서울대MBA 합격수기

작성자코코팜|작성시간09.04.14|조회수5,260 목록 댓글 31

서울대MBA의 등록마감일이 오늘 4시경이고...

카이스트의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늘 5시경이다.

 

하.하.하.

 

처음 지원할 때부터 서울대 MBA에 관한 정보를 구하고, 먼저 지원을 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과정에 더 힘을 쏟아서 그런지

카이스트도 지원은 하면서 사실 맘은 서울대 MBA에 향해 있었고,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서울대에 합격하고, 뛸 듯이 기뻤던 것도 잠시-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보다.

 

딱 두군데- 지원했음에도

이게... 참....카이스트 지원을 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카이스트 이 학교가 '좋단' 말이다.

 

특히, 서울대 합격자가 발표가 마쳐진 다음에 알게 된 포털사이트의 MBA관련 카페에 가입을 했더니,

카이스트 칭찬 일색이다... 귀가 솔깃솔깃하다...

 

이 순간부터 내 고민은 시작되었다.

차라리 카페에 가입을 안 했더라면..... 아니다. 그로 인해 더욱 더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수 있는 거니까.

 

SNU에 합격한 10월 말 이후 꼬박 한달을 고민한 거 같다.

카이스트에서는 받아준다고 말도 안 했는데 말이다.

 

결론적으로 내 최종선택은 '서울대 MBA' 다.  

카이스트 MBA도 現상태에서는 인지도 뛰어나고 , 네트워킹도 강하고 국내형 MBA의 선두주자로서 Merit 이 강함을 인정하는데..

나는 몇가지 이유로 서울대 MBA 3기가 되기로 선택했다.

 

우선, 객관적인 것들을 비교해보았다.

 

                SNU               KAIST
학업기간 1년 2년
역사 3년 10년+
동문네트워크
(학부제외)
아직 미약 금융계쪽 네트워크 좋다고 함
KAIST 인지도가 더 있다는 평
총학비 4000만원 3600만원(900*4)
생활비 1000만원 2000만원
기회비용
(연봉)
4500 9000+
총 비용(예상) 9500 1억 5천
영어강의 한학기 필수
(1년 후 교환학생 가능)
 한학기 교환학생
(필수인지는 모르겠음)
부대시설 사용불가 기숙사생활(가능)
주차편의없음 주차비없음
최신체육관,식당 등 학교캠퍼스 이용 없음
전용시설 있음(최신) 있으나 건물은 낡아보임
정원 50명정도 100명정도(테크노만)
금전대,정보미디어도 함께 있어서 규모가 큼
취업지원 좋다고 함 좋다고 함

 

 

내가 홈페이지와 이곳저곳을 드나들며 비교해 본 대략의 정보다.

 

* 우리집은 수도권인데..... 기숙사 좋다... ㅠㅜ 왜 서울대는 기숙사 지원이 안되는거야...ㅠㅜ

  학비...정말 비싸구나... 카이스트는 정원이 많구나... 내부 경쟁도 치열하겠다... 

  2년 어떻게 공부하나.. 돈 벌어야지... 근데...갱제가 왜 이모냥이야... 1년 후에 취업이나 제대로 할 수있을까...등등...

 

이런저런 생각들로 왔다리 갔다리 박쥐마냥 재다보니 머리속이 복잡했다.

 

우선, 지원자 입장에서 카이스트가 가진 강점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동문네트워킹이다.

서울대도 사실 그 네트워킹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건....학부가 포함된 것이고...

솔직히 학부를 제외하고 'MBA동문' 만의 네트워킹으로는 MBA '역사의 차이'로 인해 갭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서울대는 '개인' 지원자가 절대적인데 반해서 카이스트는 '기관' 지원자가 20명이상씩 되는 관계로 그 분들이 동문들의

재취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이런 면에서는 카이스트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관에서 지원받고 MBA오는 분들은 어느정도 위치에 있으신 분들일테니 동문소개로 취업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최종취업은 개별회사의

인사검증시스템을 거쳐서 결정되는 것이지만, '소개' 자체만으로도 merit은 충분히 있는게 아닐까.)

 

또한 특별히 눈에 띄게 다른 것은 재학년한이다. 1년과 2년.

9월에 서울대 에세이를 쓸 때까지만 해도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았는데-

10월 들어서 폭삭 가라앉더니 11월이 되어도 코스피 지수만 떨어지고 지원금이 될 줄 알았던 나의 펀드는 반도 못 건지고 있고

이 불황은 언제 끝날 지 모르니...

'재취업' 가능성 여부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같다...

 

이런 이유로 해서 1년 vs. 2년도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데-

객관적인 data를 두고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것처럼  1년 후에 경제가 나쁠수도 좋아질 수도...

2년후에 경제가 좋아질 수도 혹은 더 나빠질수도 있는 것이니- 

결론적으로 나는 경제상황과 관련지어 '1년'이란 부분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또한 내 입장에서 서울대에 아쉬운 점은 기숙사 지원이다.

서울대가 기숙사만 되어도 참 좋을텐데.... 왜 지원을 안 해주는 지 모르겠다. 학구열도 더 높아질 테고...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서울대학교 내의 그 어느 단과대학보다도 등록금이 비싼 곳일텐데...

흠.... (제발, 기숙사 들어가게 해주세요 ㅠㅜ)

 

 

아무튼, 카이스트에는 눈에 보이는, 그리고 위에 제시한 개인적인 판단만으로도 좋은 점이 많지만

나는 결국 커리큘럼을 보고 서울대를 선택했다.

이게 무슨말이냐...카이스트의 커리큘럼이 나쁘다는 것이 결코 아니지만,

금융쪽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은 나로서는 카이스트 테크노의 커리큘럼은 약간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 존재했다.

 

[카이스트 테크노 커리큘럼]

* 더욱 자세한 요건은 아래에서 확인하면 된다.

http://www.kaistgsm.ac.kr/p_programs/programs.asp?left_01=02&left_02=02_02&left_03=02_05_01

 

테크노MBA에 재학하는 다른 사람을 통해 들은건데, 금융MBA가 따로 분리되면서 테크노MBA에서 금융쪽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제한되어 있다는 불만이었고, 수강신청이 나름 치열한데 반하여 정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쉽지가 않다는 얘기였다.

 

ㆍ회계ㆍ재무 집중분야
   MGT563 투자분석(3)
   MGT569 선물 및 옵션(3)
   MGT572 재무제표분석(3)
   MGT642 재무정보시스템(3)
   MGT643 회계정보시스템(3)
   MGT644 고급회계(3)
   MGT661 기업인수합병(3)
   MGT678 관리회계(3)

 

[서울대 MBA 커리큘럼]

 

 * 따로 링크는 안되고, gsb.snu.ac.kr ->Academics -> SNU MBA 에 가면 자세히 과목들을 볼 수 있다.

 

서울대 MBA는 금융재무트랙이라고 해서 아래의 과목 중 총 11과목 무려 22학점을 들으면 일종의 수료증 같은 것을 주면서 인정이 되는데, (결국 거의 다 들어야 한다는 말씀) 아무래도 서울대에는 따로 금융MBA가 없다보니 테크노랑 비교했을 때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또 이 재무과정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일반Track 도 있으니 위험성을 줄여주기도 하고....

참고로 2008년 서울대 MBA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미리 계획표를 생각해두었다.

    http://blog.naver.com/shesaidso?Redirect=Log&logNo=130038221831

 

 

재무회계

관리경제학

재무관리

Derivatives

M&A and Governance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 Valuation

Topics in Accounting

국제재무관리

금융기관경영론

투자론

자본시장론

고급기업재무

금융공학과 위험관리

 

내가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을 지원했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테크노를 지원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했을때, 커리큘럼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고 두 학교 다 훌륭하지만 나에게 맞는 커리큘럼은 서울대라고 판단했다.

 

  * 그래도 결정한 내 의지와는 달리 흔들리는 갈대, 그대 이름은 '제이미' *

 

또 부수적인 개인적인 이유들을 들자면, 2년이라는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나에겐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이 많이 되었고-

엄마도 아빠도 1년과정의 서울대를 선호하셨다.

 

더불어... 남자친구님께서 서울대에 재학중이시므로...

학부때 '원시적 불능' 했던 Campus Couple 을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었다...

 

아래의 이유는 꾸미기 나름이지만,

 

나의 출신고교인 명덕외국어고등학교도 지원할 당시 참...무명의 학교 였고 내가 겨우 4기였지만 지금은 대원 다음으로 좋은 학교이고

(이때를 빌미로 학교 홍보해야지!!! 한영보다 잘한다네요.. 대원보다는 아래지만...좀 알아주세요.. ^^::)

회사에 들어가서도 새로 만든 팀에서 고군분투한 보람이 있었으니,

막 시작한 서울대 MBA라는 곳에서 자랑스런 '선배' 가 되어 보는 것도 Challenged 하다는 생각도 든다.

 

길게도 참 썼지만,, 선택의 과정과 고민했던 그 모든것을 글로 옮기자면 책 한권을 써도 부족할 듯 싶다.

그만큼 학교 선택은 중요한 것이므로 미래의 커리,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생각하면서 선택을 해야 할 것이고,

그래야만 후회는 덜 하지 않을 까 싶다.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갔어도 '개인' 이 능력을 키우지 않는 다면 도로아미타불-!!!

내가 나온 출신학교에서 서울대를 100명 갔어도 내가 안 갔으면 다 소용없는 거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누구든지 탐내는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가꾸는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열심히 해야지.

 

잘 부탁합니다. 선,후배님들 그리고 교수님  ^____^

 

아..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미래에 직장동료가 될 지도 모르는 카이스트 그밖의 MBA 여러분들도 화이팅! 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국형 MBA가 더 Valuable 해지지 않을까요. 하.하.하.

 

 

우리 모두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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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JOLI | 작성시간 09.11.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러블리제니퍼 | 작성시간 10.01.17 도움이되었습니다 ^^
  • 작성자청미빈 | 작성시간 10.03.22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유맨 | 작성시간 12.04.18 감사합니다.
  • 작성자토리긍정 | 작성시간 18.08.1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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