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라고 짧게 하기엔 나름 사연이 있었지만... ) 올해 나온 슈퍼커브가 참 이뻐보여서 시티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브 한대 뽑았습니다.
아마도 충남 서산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 음... 만약에 진짜라면 감개무량하군요. (1호차라니... )
구입전 주위에서는 흰빨, 흰초, 흰베이지 중에 대다수가 흰초를 지지하였고 이전에 각종 블로그 등에서 둘러본 다른 구입기들을
봐도 흰초가 의외로 꽤 많았었는데 제 눈에 흰색/초록색은 아무리봐도 국방색에 불과했기에(브리티쉬 그린은 개뿔, 딱 봐도
국방색이지... 아오 ㅅㅂ ) 모던한 느낌의 베이지 색으로 주문했습니다.
목요일에 점심 지날때쯤 센터 사장한테 전화해서 '커브 한대 시켜봐~ ' 하고 주문했는데 목요일날 주문하고 토요일날 받았으니
의외로 꽤 빨리 왔네요. 하물며 저는 12시는 지나서 오겠거니... (이전에 SV650A 박스깔때 바이크가 그때쯤 와서리... )하고
센터도 조금 늦게 갔는데 아니 이런...?! 물건은 10시쯤 도착했다네요. (이런 젠장... )
뭐, 여차저차해서 그동안 중고만이 가득했던 바이크 라이프에서 생애 두번째로 새 바이크를 구입을 했는데(비록 커브이지만... )
으음 그다지 즐겁지는 않네요. 두번째라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그런건지...
P.S : 사실... 최근 제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 바퀴달린 물건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바로 위의 커브, 나머지
하나는 벨로스터 N, 그리고 그 이전에 하나 더 꼽자면 토요타 GT86...
현재 타는 차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인데 1000cc라도 어쨌든 경차이다보니 차가 느려서 운전할때 참 답답합니다.
더군다나 이전에 타던차들은 티뷰론, 투스카니 엘리사, 엘란 등의 문짝 2개 달린 차들이었는데 경차를 타려니
(가속이)느려서 항상 짜증이 났는데 뭐 괜찮은 차 없나... 하고 알아보던중 토요타 86이 딱이더군요. 하지만 딱 좋은건
제원상에서만 딱 좋았을뿐 가격 및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적절하더군요. 86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유튜브 리뷰를
여러개 봤는데 대부분 유지보수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게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고
있던중 최근 갑자기 벨로스터 N 이라는 차량이 똻...! 비록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수가 있지만(제가 선호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차량 구성품과 성능에 대한 가성비를 생각하면 거의 바겐세일 수준이라
마음이 급 땡겼었는데 문제는 제가 바퀴달린것을 여러대 가지고 있다보니 정작 구입을 하게 된다해도 관상용 차량이
될 확률이 꽤 높기에(사실 저는 '목적'없는 이동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 아쉽지만 86에 이어서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넘기기로 했는데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도 미련이 있네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하다보니 차가 느리면
또 생각이 나고... 하아....................................... 이걸 어쩌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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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adrid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6.24 부러우실까봐(?) 그래서 아직 보류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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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르페우스(최진영) 작성시간 18.06.24 사도 후회 안 사도 후회라면 사는게 맞습니다. 되팔더라도 경험은 쌓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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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adrid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6.24 팔때 팔더라도 찾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사는곳이 촌이다보니 되팔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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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zuki88 작성시간 18.06.24 잘몰라서 그러는데 N은 수동만 나오지요? 오토나왔으면 생각좀 해봤을 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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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adrid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6.24 저는 수동차만 타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