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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승기]Mash 400(그리폰400) 시승기

작성자코멧250N|작성시간16.10.21|조회수1,997 목록 댓글 0

https://adventure-motorcycling.com/2015/05/05/riding-the-mash-roadstar-400/ 


T120(트라이엄프)를 닮은 Mash400 이 아주 멋져 보이고, 일자형 시트나 주름식 포크커버, 전형적인 영국식 머플러가 방점을 찍는다.


지상고가 낮아서 차가 작다고 느껴지고 포지션은 허벅지가 수평으로 펴지는 전형적인 전통네이킷 이다.


기어레버가 내 신발에는 좀 짧은데, 기어변속은 가볍고 1단에서 철커덩 소리나는 가와사키 Versys bmw Xcountry에 비해선 조용하게 변속 된다내 습관은 아니지만 클러치 끊지 않고 변속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을 정도다.

전장 레버류는 일제나 유럽제 바이크와 같은 질감을 기대할 순 없고, 헤드라이트는 상시점등 이지만 후미등은 스위치를 켜야된다

Mash400이 야마하 sr400을 닮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sr은 그닥 이런 잉글리쉬 풍을 소화해 주진 못했다오프로드 머신인 xt500의 엔진을 빌려온 원조격인 70년대 후반모델 sr500도 별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5200파운드나 되는 sr400은 너무 비싸고 무겁기도 하다, 이 친구들이 어울릴 만한 곳은 단순히 트랙을 도는 트랙레이싱(?)이나 어울릴 듯

대리점에서 말하길 매쉬400의 앞 브레이크가 잘 안 듣는다고 하는데, 보통의 악력보다 좀더 힘을 주면 보통의 바이크 만큼 잡힌다. 대신 드럼방식인 리어 브레이크는 아주 잘 잡힌다.

바퀴는 클래식한 살대휠 이고 켄다 타이어도 괜찮은 편인데, 귀환 길에 폭우가 내렸음에도 미끌림이 전혀 없었다처음 매쉬400에 올랐을 때 느낌은 마치 125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런 느낌은 70 여 키로나 더 무거운 Versys를 타다가 부피가 작고 맞바람 잘 받는(스크린이 없기에) 구조뿐 아니라 휠에 비해 너무 가냘픈 35mm에 불과한 포크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들었을 게다.

서스펜션은 아주 기본적인 형식인데, 공장 세팅이 2/5로 맞추어져 있어 내 몸무게가 100kg 인데 도로 요철에 완충을 다 먹어버려서 4/5로 맞추어놓으니, 조향도 약간 개선이 됐는데, 아마도 내가 바이크에 적응이 된 까닭일 것이다

지상고가 낮은 차라는 건 알지만 제원상의 151kg은 아마도 장비중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흡사 장비중량이 144kg에 불과한 보유중인 CRF250L과 같은 느낌이었다(그럼 건조중량이 130kg ?). 

그렇다고 무슨 중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엉뚱하게 경량화 시킨건 아니다, 클래식바이크 답게 사이드판넬 이라든가 앞뒤 휀다, 체인덮개 등등이 모두 금속으로 돼있다심지어, 기어박스 뒤쪽의 오일챔버는 지나칠 정도로 단단히 주물로 만들어져있고 체인 또한 두배의 출력을 가진 Versys 보다 무거울 정도다

아마도 체인은 싸구려 중국산 일건데, 주기가 돼서 일제 DID체인으로 바꾸고 관리만 잘 되면 30,000km 이상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이다.  

낮은 포지션과 더불어 경량성은 뛰어난 장점을 가지는데, 주행 중 마치 내가 타고 있는듯한 신속한 스냅사진 촬영이 가능할 정도다네비게이션을 쓸 수 있는 12v 플러그가 없기에 연료탱크 위에다 약도를 붙이고 다니면서 시속 80으로 달리는데 속도계가 정확 할 지는 모르겠다. 100으로 올려보니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의 성능을 고려하면 조심스럽다

5단 기어는 공차가 넓고 기어비가 높다고 느껴지는데, 보통의 오버드라이브 비율보다 높아 연비는 좋지만 혼다 CRF250 이나 XR250을 압도하는 성능은 아니다

기대하는 건 80년대의 2행정 3기통 오토바이같이 극한으로 몰아 붙이는 게 아닌, 바로 느낄 수 있는 파워이고, 힘이 좋을 것 같은 기대로 어느 기어에서도 여유롭길 바라면서 400 기종을 철저히 파악하려고 했지만, 굳이 무게를 따지지 않는다면 500cc는 되야 그런게 가능하겠다

4000rpm 부근에서 변속하고 그 이상 rpm에서 변속하는건 무의미하며, 이놈의 엔진은 보유중인 야마하 XT500과는 비교가 안되고, 혼다 xr400 이기보다는 250급에 더 가까운 느낌이고, 플라이휠의 무게를 줄이거나 스트로크(행정)를 줄이면 좀더 출력이 좋아졌을 것이다.

매쉬 측에서는 언급 안하지만 내경 X 행정이 XR400과 동일하고 대신 압축비가 0.4bar 정도 낮다모든 것을 고려해 봤을 때 매쉬400은 가격대비 철저히 기본적인 제원의 바이크다(역자 주필자가 이런 기본적인 형태 잉글리쉬 바이크의 용도를 좀 잘못 이해하고 있음 … 원래가 철저히 기본을 추구한 오토바이 임). 

같은 엔진의 매쉬 어드벤처가 좀더 장비가 됐고, 동종 옵션으로 Dirt Star 버전이 있는데 가죽치장과 머플러에 붕대도 감고 등등 치장을 한 한정판이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저압축비의 인젝션방식 공냉엔진이면서 나중에 오일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게 매력이지만, 8.9:1 저압축비의 저출력 400엔진이 정상조건 에서는 열 받을 일도 없기에 그닥 꼭 필요한 건 아니다

BMW XCountry 나 야마하 Tenere같은 빅싱글의 인젝션에는 저옥탄가의 연료가 별로 좋지 않지만 이런 저압 저출력의 엔진은 저옥탄가의 연료에도 덜 민감하다이놈의 또 다른 매력 이라면 연료소모율 인데, 주유하는걸 잊을 정도로 어림잡아도 25 를 훨씬 상회한다

<이하 어드벤쳐형 설명이라 중략

매쉬400은 가볍고 타기 쉽고 거의 모든 도로를 다닐 수 있는 바이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지만, 고성능기종이 아니라 할지라도 400cc 엔진이 보유중인 (CRF)250 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음이 아쉽다(역자주: 이런 고전적인 네이킷은 400 이래도 코멧250 에게도 성능이 뒤질것임).  오래되긴 했지만 혼다 xr400을 타보면 분명 250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가격에 대해선, 2년 보증이라 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장비된 중국산 400 단기통이 근 4천 파운드라면 아직도 비싸다는 느낌이고, 거기다 중국산은 가치하락이 심하다.   저 돈이라면 중고 cb500x 나 기타 맘에 드는 250(일제)를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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