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골드윙을 탄다.
갑자기 달리고 싶다
하지만 몸이 아프다
고통은 달리고픈 마음의 진통을 이길 수 없다
떠난다.
카드한장과 골드윙 키만 있으면 된다
월요일 이른새벽의 시간이다
저멀리서 통이트고 있다
출발이다.
이른 시각이라 도로에는 바이크가 없다
한참을 달렸을까 강원도 어느 쭉뻗은 국도를 만났다
이때 어디서 굉음을 내며 옆을 스쳐가는 오토바이 3대 등장
일명 R(레프리카)차다
한대...슁~
두대...슁~
어느 도로에서나 바이크타는 사람이라면 흔히보는 장면이다
하지만..
세번 째 바이크가 뭔가 자신의 앞을 막아서 불쾌하는는 듯 훗까시를 주고는 지나간다
잠시 후 신호대기에서 다시 만난 3대
자신들 끼리 뭐라고 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어...할배윙이 빨리 따라 왔네..ㅎㅎㅎ"
뭐....시라.... 할배윙이라니....
그동안 자제 해온 나의 질주본능의 작은 불씨에 휘발류를 끼었는 단어
그래....오늘....예전의 "000000"(말미에 공개)으로 돌아간다
(이름만 보면 여러분도 놀라실 것으로 일단 저렇게 표현하겠다)
신호가 바뀌기 전
기어를 1단에 넣고 스로틀을 최대로 당긴다
신호등에 초록불이 들어오는 순간
클러치 빠르게 놓으면서 출발한다
튓타이어에서는 연기가 난다.
기어2단. 기어3단에서 연기는 멈춘다
기어4단 현재속도 160키로,,
알차들도 뒤에 바짝 붙었다
이제부터는 골드윙의 기본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알차를 이길 수 없다
우리 프로들만 할 수있는 "믹싱체인지치브런스"테크닉을 보여줄 때다
이 기술은 우리나라에서는 3사람 만이 구사 할 수있는 테크닉이다.
즉 기어5단의 최대 토크상테(알피엠게이지 레드존)에서 기어4단의 기어비를 이용하는 기법으로
4단과 5단의 기어를 짧은 시간에 클러치 사용없이
계속 변속하는 기법으로 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기법이다
쉽게 설명하면 돌아가는 빨리돌아가는 팽이에 느린 치찍질을 가하여
팽이의 회전수를 증가시키는 현상이라고 할까?
현재속도 220KM
알차들이 뒤로 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중 "B"사의 알차 한대가 바짝 따라붙는다
골드윙 속도 맥시멈 240KM
믹싱체인지치브런스 적용중이니 현재 골드윙은 290KM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중이다
골드윙과 알차가
앞서거리 뒷서거니 달리는 중이다.
이제는 하드웨어의 싸움이 아니다
라이더의 능력 아니 강한심장의 싸움
현재속도에서 "월리(앞바퀴 드는 것)"를 시도한다
자칫 골드윙이 전복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강한 심장은 벌써 월리를 시도하고 있다
앞바퀴가 들이는 순간!!
알차의 라이더는 놀랐는지 순간 뒤로 쳐지기 시작한다
프로끼리만 아는 항복의 클락션소리를 낸다.
결국 짧은 경쟁은 골드윙 승리!!
나는 월리를 해재하고 속도를 줄인다.
그리고 게속 속도를 줄이고 정차한다.
이어.. 알차들이 도착해서는 셋이 정중히 헬멧을 벗고 예의를 표시한다
"선배님.. 제가 본 최고의 라이더이십니다."
그들은 현직 프로레이서들.
이른 시간에 연습겸 투어를 나온 것이였다
자신들이 태어나서 이렇게 대형바이크로 자신들을 따돌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특히 시속290KM에서 월리를 시도한 것에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그저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경의를 표한다.
프로는 프로를 알아 보는 법
내 얼굴을 아는 듯한 표정으로
제가 누구냐고 묻는다
그래서 젊은시절 바이크계의 레젼드로 불리우던 네 이름을 말해 주었는데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그들이 듣지를 못했다
옆을 보니 그 시끄러운 소리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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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원글작성자는 골드윙카페 회원분이시고
재미있어서 허락받고 퍼왔음을 밝힙니다~
원작자. 슈퍼노바님.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별이. 작성시간 17.06.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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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두/유세헌 작성시간 17.06.07 마음 조이면서 잃어 내려갔는데ㅋㅋㅋ
마지막에 가슴 내려 앉았네요ㅋㅋㅋ -
작성자Who_s next 작성시간 17.06.07 무협 소설 보는 느낌이였다가,,,마지막에 코미디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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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gsxr1100w 작성시간 17.06.07 소식적 바알못 친구들이... "우와... 무슨 오도바이가 저리 크냐..? 니 알어?" 하면 " 웅.. 저게 골드윙이라고 젤로 비싼 오토바인데.. 5000cc에 에어컨도 나오고.. 가방에 냉장고도 있어..." 라고 말해주면 친구들이 "오오옷 역시~~!" 라고 믿어주곤 했었죠...
그 친구들은 아직도 골딩에서 에어컨 나오는줄 알고 있어요..ㅋ -
답댓글 작성자닥흐호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6.07 ㅋㅋ. 지금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