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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도로위의 괴물 Can-am Spyder RS S

작성자s1000holic|작성시간13.03.07|조회수3,179 목록 댓글 10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우연찮게 행사가 있어서 Can-am의 스파이더를 테스트 주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짧은 1시간도 안되는 시간의 시운전이여서 느낄수 있는 부분은 아주 적었습니다만,

운이 좋게도 여러가지를 하게 해주어서 신나게 테스트 해봤습니다.




도로위의 괴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사실 오바구요,

그냥 덩치가 엄청 큰 3륜 스쿠터의 패기정도로 봐야 할거 같습니다.



간략하게 이 바이크에 대해 말해보자면,


제원상 


998cc Rotax V-twin engine


100마력 수준의 출력과 함께 5단 수동 혹은 5단 세미오토 모델이 있습니다.


연비는 큰 기대를 안하는것이 이로울듯 합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16000로 시작해서 거진 $30000 가까운 제품도 있습니다.




이 녀석은 RT 모델입니다 너무 부담스러운 생김세와 모양으로 전 Rs s를 선택했습니다.


간략하게 장단점을 말해보자면,



장점 

바이크면허 불필요
위협적인 사이즈로 차량같이 안전한 시야확보 가능
브레이크/주행/핸들링 전부 차량과 동일해서 큰무리가 없음.
세미오토 모델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이 용이


단점

이 돈이면 고급차도 노릴 포지션이라 애매함
민감한 스로틀과 엔진음 디자인에 비하여 느린 가속과 불안정한 스티어링
차량과 같은 주행법이라서 100km/h이상의 코너링에서 몸이 튕기는 불규칙한 주행
세미오토의 반응은 느리고 수동은 불편.



이정도인거 같습니다.



모델마다 파킹브레이크가 조금 틀립니다.

시동을 걸려면 키를 꼽아서 스위치를 켜고 모드버튼을 눌러서 오도미터를 바뀐뒤,

시동을 걸어주면 되는 조금 귀찮은(?) 절차가 있습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오른쪽 발로만 조절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뒤 전체에 제동이 걸리며 그 제동력은 아주 우수한 편 입니다.




시동을 걸면 웅자한 소리와 함께 허벅지 안쪽으로 엔진진동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쓰로틀을 살짝 감아보면 엄청나게 민감하고 금방이라도 튕겨 나갈거 같은 반응을 보여줍니다.



시동을 건뒤 왼쫀 손가락으로 기어를 슬며서 넣어주고 출발을 하면 살짝,

반응이 미묘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민감한 스로틀에 비하여 바이크 자체는 민감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기어를 바꾸어주며 가속을 해봐도 영 시원찮은 가속감입니다.


생긴건 도로를 다 씹어먹게 생겼지만 나가는것은 참한 새색시 마냥 다소곳한 느낌마져 듭니다.

물론 그만큼 안정적이다 라고 말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가속력은 공식적으로 제로백의 경우 5초이하 최고속은 220km/H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급가속을 해보아도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기어를 변속할때 5천이하에서는 차가 울컥거리니 꼭 5천이상에서 해줘야 하는데,

기어변속의 이어짐이 스무스하다기 보단 아직은 좀 투박한 느낌. 어찌보면 정말 수동의 느낌인데..

반응이 살짝 아쉽습니다.





(전면부만 봐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알수 있어서 편하고 시안성도 훌륭합니다.)




주행감은 바이크와는 완전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운터스티어링은 아예 하면 안되는 즉 4륜차량을 주행하듯이 몰면 됩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티어를 틀어서 가면 끝.


이렇기에 이륜차 면허조차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단 고속에서 턴을 할때 튕겨져 나갈거 같은 기분과 스티어링의 뻑뻑함..

즉 파워스티어링(?)이 없는 차량을 모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초반가속은 아주 아쉽지만 중반이후의 가속은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60km//h정도에서 감으면 거침없이 치고 나가며 힘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100km/h후로는 쭉쭉 속도가 가속되는 기분마져 듭니다

초반가속의 답답함을 중속이상에서 풀어낸다고 할까요?



고속에서는 아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삼륜이니까 당연한거겠죠? 

다만 코너링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쉽게 말해서 아주 불편했습니다.



정차시에는 그냥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니까 편하긴 하더군요.

양손에 클러치나 브레이크가 없는 것은 참 허전하긴 했습니다



고속에서 브레이킹시에 아주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기어다운까지 이루어져서,
드라이버가 할게 별로 없는 심심함 마져 있기도 합니다.


단 열처리는 개선을 심각하게 해야할 문제로 생각되어집니다.
허벅지 부분이 익어가는 듯한 고통속에서 주행을 했으니까요.
열기라면 뒤지지 않는 s1000rr보다 더 뜨겁고 자세가 제한적이기에 그 열기를 피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차체마져 익어가는 느낌이라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이걸 타고 크루징을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잇을거 같네요


(출발직전의 모습)


가성비로 어떠한가? 샏각하면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에서는 압도적인 디자인과 모습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은  부족함 마감 그리고 실물은 사진처럼 위압감이 넘치진 않습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보자면 괴물같은 머슬카 같은 인상의 포스가 뿜어져 나오지만,
실제 주행을 해보면 대배기량 스쿠터의 느낌으로,
너무나 다소곳한 수줍은 아가씨가은 주행을 하게 되는 점이,과도기적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크는 무섭고 개방감은 느끼고 싶고 이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차량으로 보여진다고 할까요?




- 쉽게 접근하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
- 이륜차 오너에게는 사실 그닥 재미가 없는 싱거운 주행능력
- 스파이더만의 강점의 부재


여러가지로 앞서 말한데로 과도기적 모델인거 같아요
차량만 타던 사람에게는 재미난 바이크일수 있습니다만 이륜차 오너에게는 글쎄요.
개방감과 안정성(?)만을 보고 이 돈을 투자하기에는,

리커급 바이크+경차도 노릴수 있는 가격대라 접근이 용이해 보이진 않습니다 :)


아직 한국에서는 허가도 받을수 없는 모델이기도 하니까, 뭐 별 의미는 없는 고민이군요 ㅎ





누군가 RT을 주면서 어디 라스베가스나 몇일 다녀와라 하고 빌려주면 땡큐하겠지만.





이상 허접한 시승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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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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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s1000holi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3.07 네 여기선 그렇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답댓글 작성자다운힐매니아 | 작성시간 13.03.08 대한민국에서는 번호판이 발부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등록불가능한 삼륜오토바이 입니다. 정말 안타깝지요...
  • 작성자im kiong | 작성시간 13.03.08 팔만 있으면 자쿠로봇같이 생겼네요 ㅋ
  • 작성자아이럽바이크/서인혁 | 작성시간 13.03.11 정식수입되기 전에 프로**** 사장님이 자금 되는 분들 10명 모아서 병행 수입을 했었는데 번호판 장착이 안되서 판매를 못했다죠.. 국토부에서 승인이 아직도 안남.. 참 우리나라는 별것도 아닌건 안되고 심각히 고려해야 할 법안은 잘 시행됨..
  • 작성자칼장수 | 작성시간 13.04.05 투어러 버젼은 가격이 산이내요. ㅠㅜ 오천이 넘으니 엄두를 못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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