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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오케이 [엑시브250] 신코타이어 016 (신코 016) 타이어 교체 및 사용기 - 앞타이어

작성자양재윙/이승준|작성시간14.04.14|조회수1,871 목록 댓글 0

 

앞서 뒷타이어 게시물의 리플에서 밝힌대로
뒤쪽이 좋아지니 앞쪽이 노면을 제대로 물어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확연해졌습니다.

순정 MRF가 나름 래디얼이라 기대를 해봤는데.. 역시 250cc에는 단가가 우선인지 본격 스포츠라이딩용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아스팔트가 지글지글한 한여름에는 RX125의 순정 반깍두기 타이어로도 스텝 긁으면서 눕힐 수 있지만 온도만 믿고 거기에 기준을 잡고 있으면 위험하겠지요. 매년 10~11월마다 슬립이 많아지는 건 갑자기 차가워진 노면온도도 상관이 있을 겁니다.


1. 원돌기중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뱅크각이 훅! 깊어진다. 그때 코너 안으로 더 파고드는 느낌도 전혀 없다
-> 100% 앞타이어 슬립. 방향 급전환이 많은 슬랄럼을 해보는 쪽이, 와인딩보다 앞타이어 한계를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2. 코너에서 구동력을 걸고 스로틀을 열어나가고 있으면 뒤가 바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느낌으로 선회력이 쫄깃하게 올라가줘야 정상적인 거동입니다. 근데 뜬금없이 뱅크각이 스으윽.. 깊어지면서, 그렇다고 프론트가 안으로 더 파고드는 느낌도 아니다 -> 앞타이어가 못버티고 슬슬슬 미끄러지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내리막 코너에서 일어나기 쉽습니다.

저 두가지를 다 겪었습니다...-_-;

윌리할 정도의 급가속 상황을 제외하면, 애당초 바이크를 직립할 수 있게, 안으로 넘어지지 않게 버텨주는 유일한 작용을 앞타이어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엑시브250을 무난한 일상용, 출퇴근용으로 타는 게 아니라면 타이어 앞뒤 모두 교환이 필요하겠습니다.

 

 

▲ 뒤쪽과 같은 016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순정사이즈인 110은 나오지 않고, 폭 120 에 편평비 60 과 70 이 있습니다. 높이와 프로파일에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작업은 양재동 바이크ok (www.bikeok.co.kr)

 

 

▲ 오버사이즈지만 손으로 들어본 정도로는 60 과 70 모두 순정과의 무게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 4300km 달린 순정 타이어인데 딱히 수명이 긴 것 같지도 않습니다.

 

 

▲ 60은 순정보다 살짝 낮습니다. 사진상 잘 표시는 안나지만..


70은 순정보다 살짝 높습니다. 지난 주 리어를 160으로 교환해서 뒤가 높아진 상태이므로, 일단은 전후 배분이 원래의 상태에 가깝도록 70으로 선택했습니다.

 

 

▲ 앞발이 뚱뚱해지니 뭔가 트로이 같은 삘이 나네요.

 

 

 

 

▲  마치 120이 순정인 것처럼 휀더가 꽉 찹니다. 뒷쪽의 머드가드도 그랬었는데, 애초에 타이어를 이것저것 넣을 수 있게 여유를 두고 설계한 것 같습니다.



1. 그립력이 쫄깃해졌다는 것은 유턴이나 골목길의 우회전 수준에서도 즉시 느껴집니다. 예전과 비슷하게 기울여도 타이어가 노면을 꽉 물어주기 때문에 핸들이 꺾여 들어가는 각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특히 사이드쪽 그립이 011보다 더 좋다는 게 느껴집니다.

2. 승차감 좋음! 딱딱했던 011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3. 무게는 오버사이즈임에도 순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4. 흔히 그립력 하면 코너만 생각하는데... 직진안정성도 좋아집니다. 무겁고 트레일이 긴 대배기량보다, 가볍고 트레일이 짧은 바이크에서 이것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직진중일 때 앞바퀴가 이리저리 날리지 않고 일정한 선을 쭉 밟고 간다는 느낌.

5. 코멧도 엑시브도 속도센서가 앞바퀴에 있기 때문에.. 타이어 외경이 커진만큼 속도계 오차가 약간 줄어듭니다. 혹시나 최고속이 팍 내려갔다고 놀라지 마세요. 타이어 때문에 느려진 게 아니고 정직해진겁니다.

 

 바튜매 하프물범님 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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