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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아제아제 바라아제 (1989)

작성자안재형|작성시간17.03.10|조회수621 목록 댓글 7



나는 집돌이다.

공휴일, 주말은 보통 집에서 보낸다.

그러다 어느 부처님 오신 날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를 보게 되었다.

그 당시 교회에 열심히 다닐 때였는데, 이 영화는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기독교와 불교는 철학 자체가 다른 종교인데, 그걸 믿는 인간들이 고민하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 그때부터 종교다원주의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후 언젠가 더 이상 방송 안해줄 때까지 매년 부처님 오신 날마다 이 영화를 보곤했다.

 

플롯은 헤르만 헤세의 知와 사랑과 비슷하다.

진성(知), 강수연이 연기한 순녀(사랑)…

 

영화 끝부분에 진성이 순녀를 비웃는듯 읖는 법구경이 인상적인데,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 과연 순녀인지 진성 본인인지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나그네의 길이 멀듯이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겐

생사의 밤길이 길고 멀어라.

 

영화의 원작은 한승원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이제 한승원 작가는 본인보다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로 유명해질 판이다.


영화를 인상 깊게 본지라 원작소설을 보고 싶었는데, EBS 라디오 문학관에서 접할 있었다.

보통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면 영화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소설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내게 가장 실망스러웠던 원작은 여명의 눈동자인데,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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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종연 | 작성시간 17.03.10 ㅎㅎ 이제 이 영화 볼 때마다 효소 생각 나겠네요 ㅎ 바라아제
  • 작성자박상일 | 작성시간 17.03.17 항상 느끼는건데 글을 정말 잘쓰세요..간결하고 감칠맛 나게^^ 통계 안하셨으면 작가를 하셨어도 어색하지 않앗을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안재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18 헉... 저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었는데, 하시는 일은 재밌으세요?
  • 답댓글 작성자박상일 | 작성시간 17.03.23 안재형 종합병원있을때보다 스트레스는 적은데 그닥 재미는 없네요. 통증 대가 밑에서 1년 일하고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4월부터 다른곳으로 출근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상일 | 작성시간 17.03.23 안재형 대학병원 있을때는 쫓기면서 공부하는 느낌이었는데 1년사이에 그런 조급함은 많이 없어지고 심심해서 조금씩 공부합니다. 지금까지 해본 공부중에는 통계가 재일 재밌네요. 많이 어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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