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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일지

고라니가 서리태 아작을 내고있네요.

작성자호반농|작성시간09.08.29|조회수93 목록 댓글 7

유난히 농사가 힘든 해입니다.

장마의 직접 피해와 이를 복구하느라  온 힘을 쏟고 있는사이에

잡초들의 총 공세로 작물들이 완전 포위당해 농사를 포기 하는게 더 좋을것 같은 생각까지 해보게 만드는데

 

어치, 꿩, 드쥐들의 피해에 이어 요즘은 아예 밭에 주거를 마련하고는 서리태 콩을 줄기째 띁어먹어 치우고 있는 고라니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엇그제는 둥근마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데 소 외양간 같은 냄새가 나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줄 깍고 다시 돌아나오며

중간쯤에 다다랐을때 2메타도 않되는 가까운 곳에서 고라니가 후다닦 튀어나가 아주 깜짝놀라게 만들더니

 

오늘은 서리테밭 테두리에 심은 옥수수를 돌아가며 따는데

집이 있는 앞족에서 보면 아주 멀쩡한 콩밭의 저 건너편 뒷족은 아예 고라니가 지표면부터 몽땅 먹어지워가고 있다는

집사람의 말입니다.

 

고라니 이녀석들 밭에  새끼와 에미 두마리가 아예 터를 잡고 살며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고

피해를 주고 있는데

생각 같아선 당장에 쪼기라도 놔 잡아버리고도 싶지만

그렇다고 잡을수도 없고 다른 곳으로 쫏아버릴수도 없고

어쩌면 좋을지  묘안이 없습니다.

  

가끔은 낮에 둥근마밭 고랑을 왔다갔다 하는 새끼고라니와 마주치는데

보고 있으면 저도 그자리에 서서 사람을 처다보며 도망 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콩이 익어가면

들쥐란놈들이 콩깍지를 잘라내고 콩을 물어갈텐데

이래저래 농사다운 농사도 못하며

속만 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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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행복한날 | 작성시간 09.09.02 가슴 아프네요 사냥견 한마리 키우시면 어느정도 해결될것같은데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반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02 옆에 풍산개와 진도개가 한마리씩 좌우를 지키는데도 갇혀있는걸 빤히 알고있습니다. 옆을 사람이 지나가도 꼼짝않고 있다 코 앞에서 후다닦 내 뛰어 몇번을 놀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가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고 있으니.... 어쩌면 좋지요?
  • 작성자박피디(박pd) | 작성시간 09.09.02 애써지은농사.....고라니가 아작을 내는군요........좋은방법이없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호반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02 잡자니 그건 너무 하는것 같고 아니면 울타리를 처야 하는데 바쁘기도 하고 그방법도 너무 야박한것 같고 적당히 먹고 다른곳으로 이사가면 제일 좋으련만..
  • 작성자쉰둥이 | 작성시간 09.09.07 잡아서 뱃속에 넣으셔요 몸보신좀 허셔여 ^^ 고생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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