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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연구

창세기 40-42장

작성자미리네|작성시간10.10.09|조회수328 목록 댓글 0

창세기 40장

===========40:1,2절

그 후에 -문자적으로 '이 말씀들 후에'란 뜻으로 39장에 기록된 요셉의 투옥

사건 이후를 말한다. 즉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무고(誣告)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

된 후를 가리키는데 이때는 요셉의 나이 약 27세 가량으로 애굽으로 팔려온 지 10년쯤

된 때이다(37:2;41:1,46).

술 맡은자( ,마쉬케) - '마시게 하다', '물을 대다'란 동사 '솨

카'의 사역형 분사로서 '다른 사람에게 술을 마시게 하는 자'를 뜻한다. 이는 단순

히 술을 따라 주며 시중 드는 일 이상으로 왕의 자문(諮問)과 국정(國政)논의의 대상

이 될 수 있는 자로서 오늘날의 비서실장직에 해당되는 자이다. 한때 느헤미야도

페르시아 왕실에서 이런 관직을 맡은 일이 있었다(느 1:11;2:1).

떡 굽는 자( , 오페) - '떡을 굽다'란 '아파'에서 유래한 말로 이 직책

은 제례 의식을 중요시하며 고대 근동의 신정국가에서 제의(祭儀) 음식(14:18;레

24:5)과 관련되어 신성시 여겨졌다. 특히 앗수르에는 떡 굽는 관원장의 이름을 딴 지

명도 있었다고 한다.

============================40:3절

시위대장의 집안에 - 보디발의집을 가리키며요셉이갇혀 있는 곳이

다.(37:36;39:20). 따라서 보디발은 시위대장으로서 관저(官邸)에 살았던 것 같다.

옥(, 미쉬마르) - '지키다' 혹은 '보호하다'란 뜻을 가진 동사 '솨

마르'에서 파생된 말로 '보호소'를 의미한다. 이처럼 전직 고위 관리들이 갇힌 옥을

'보호소'라 칭한 점으로 보아 그들은 일반 죄수들보다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은 것

같다.

==============================40:4절

시위대장이 -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던 시위대장이 등장한 것은 관원장들의 신분

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즉 그 두 사람은 국가의 고위직에 있었던 관계로 저들이 복직

될 경우 시위대장에게 정치적 특혜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수종하게 하매 - 문자적으로 '그들과 함께 있도록 (요셉을) 임명하

였다'란뜻이다. 이것은 비록 보디발이 요셉을 옥에 보내었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정리

(情理)와 오히려 전보다 더 깊어진 신뢰를 갖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섬겼더라( , 솨라트) - 중요한 인물이나 하나님을 최대한의 봉사와 충

성으로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호수아가 충심(忠心)으로 모세를 섬기 듯(출

24:13;33:11;수 1:1), 엘리사가 진심으로 엘리야를 수종들 듯(왕상 19:21),천사들이

뜻을 받들어 여호와를 섬기듯(시 103:21) 요셉이 두 관원장을 섬기기를 마치 하나님

을 섬기듯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여 섬겼음을 보여 준다.

==============================40:5절

꿈을 꾸니 - 일반적인 꿈이 질병이나 일상사에 대한 심리적 혹은 정신적 반응 현

상인 것에 반해 두 관원장은 자신들의 꿈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믿었다. 왜

냐하면 두 관원장 모두 똑같이 같은 날, 같은 밤에 비슷하면서도 내용이 상이한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향편 이 꿈의 사건은 요셉의 생애에 발생한 3대 사건 중 두번째에 해

당된다.

각기 몽조가 다르더라( , 이쉬 케피트

론 할로모) - '사람'을 뜻하나 '이쉬'와 '해석' 혹은 '해몽'의 뜻의 지닌 '피트론'

에 ' ...을 따라서'라는 전치사 '케'가 붙고 '꿈'을 의미하는 '할롬'에 3인칭 접미어

가 합쳐져 '각기 의미를 지닌 꿈'(RSV; each dream with its own meaning)을 꾸었다란

말이다. 이처럼 두 관원장이 같은 날 밤 똑같이 꿈을 꾸었지만 그 내용과 해석에 있

어서는 전혀 달랐던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1) 그들의 꿈이 우연적이거나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한 섭리적 현상임을 보여 주기 위함과 (2)

하나님께서 그 꿈 해석의 열쇠를 요셉에게 주어 그의 예언자적 능력을 분명히 입증시

킴으로써 그를 바로 앞으로 이끌어(41:9-13) 애굽의 총리로 등용시키기 위한 것이다.

===============================40:6절

아침에...들어가 보니 - 같은 감옥 안에서도 두 관원장은 전직 고관의 신분이

었기 때문에 일반 죄수와 달리 특별 처소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여느 날처럼 요셉은

수종들기 위해 저들의 감옥으로 찾아온 것이다.

근심 빛이 있는지라 - 옥에 갇힌 상태에서 꾼 범상치 않은 꿈으로 두 관원장은

자신들의 운명에 관한 불길한 예감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이것은 고대 근동 지방에

서 꿈은 특별한 뜻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고, 적절한 해석을 통해 미래의 사건을 예견

할 수 있다고 믿어졌으나 해석할 수 없는 데서 기인된 불안의 빛이었다.

==================================40:7절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 빛이 있나이까 - 문자적으로 '오늘 어찌하여 당

신들의 얼굴들이 악합니까'란 뜻이다(Pulpit). 이처럼 자신이 섬기는 자의 얼굴 빛

까지도 살리는 요셉의 깊은 관심 표명은 그의 충실성을 나타낸다. 만일 그러한 질문

이 없었더라면 그를 영광의 길로 인도한 일련의 사건들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

다. 깊은 관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무엇인가 돕고자하는 이 봉사 정신은 요셉의 성공

의 비결이었다.

===============================40:8절

해석할 자가 없도다 - 당시 애굽에는 신탁(神託)임무와 꿈 해석 등을 전문으로

하는 박사와 술객 등이 있었다(41:8). 그러나 지금은 갇힌 몸이라 그들을 면회할

길이 없다는 두관원장의 하소연이다.

해석은 하나님께 - 일찍이 하나님이 주신 꿈(37:5-9)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요

셉은 두 관원장의 꿈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기인한 초자연적 성격의 꿈이라는 것을

신앙의 내적 확신을 통해 분명히 믿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주장은 다신론자인

애굽인들에게도 꿈을 주관하는 어떤 신을 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공감을 불러 일으

켰을 것이다.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 - 당시 애굽에서 꿈 해석은 고도의 학문적 기술을 요

하는 난해한 분야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일개 비천한 이방인 종의 입에서 이처럼 확

신에 찬 질문이 나왔다는 사실은 화려한 경력과 학식을 가졌을 관원장들에게 분명 놀

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40:9절

포도나무 - 혹자(Plutarch)에 의하면 요셉 당시 애굽에는 아직 포도가 재배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애굽인들이 포도나무를 경작하고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

다는 기록은 고대의 기록 및 당시대의 기념비에 나타난 그림 등의 외증(外證)과 성경

자체의 내증(內證)을 통하여 볼 때(민 20:5;시 78:47)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40:10절

본문은 매우 빠른 속도로 어떠한 상태를 목표로 하여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주

는 장면이다. 즉 포도나무의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으로 싹이 트자마자 꽃이

되고 바로 그 직후 포도송이가 익는다. 성경에서 포도나무 자체가 좋은 결실을 상징하

듯(시 128:3'호 2:15) 이것은 어떤 커다란 성취를 향해 촉박하고 신비스러운 힘이 그

계획한 일을 바쁘게 전개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새겨 준다.

세 가지가 있고 - 사흘을 암시하는 상징이다(12절). 즉 삼일후는 바로의 생일인

데 그 날에는 전례에 따라 죄수를 석방하기도 하고 처형하기도 하였다.

==============================40:11절

내가...따서...짜서...드렸노라 - 매우 빠른 속도로 일이 급전되고 있음을 암시

한다. 즉 원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로의 복귀가 멀지 아니했다는 소망을 마치 화면을

비춰주듯 보여준다.

즙 - 히브리어로 '야인'( )이라 불리우는 포도주(Wine)을 뜻한다.

===============================40:12절

그 해석이 이러하니 - 머뭇거림도 없이 곧 바로 해몽을 하였다는 사실은 요

셉이 하나님의 지혜의 영으로 충만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40:13절

머리를 들고 - 수치스런 상태에서 영예로운 지위에로 올리움을 받는 것을 뜻한

다. 즉 사면(赦免))과 복권(復權) 및 은택 받음을 뜻하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이

다(왕하 25:27;렘 52:31).

=============================40:14절

득의하거든 - 꿈 해석대로 '일이 잘되어 형통하게 되면'(RSV;when it well with

you)이란 뜻이다.

=============================40:15절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 히브리인의 문자적인 뜻은 '건너온 자'란 뜻으로

아브라함에게 맨 처음 적용되었다(14:13). 히브리(Hebrew)란 명칭이 사용된 경우는

(1)이 스라엘 민족이 타(他)민족에게 자신들을 소개할 때(43:32;욘 1:9).(2) 타(他)

민족이 이스라엘 민족을 부를 때(출 2:6) 사용되었다.한편 여기서 요셉이 자신을 히브

리인으로 소개한 이유는 셈과 에벧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10:21;11:26)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언약의 백성임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렘 34:14).

===============================40:16절

그 해석이 길함을 보고 - 미덥지 않게 생각하던 떡 굽는 관원장이 요셉의 소망

적인 해몽을 듣자, 자신의 꿈도 길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 된 까닭은 두 관원장의 꿈

사이에 현저한 유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 세 광주리도 역시 삼 일을 의미한다(18절).

당시 애굽의 남자들은 물건을 머리에 이어 나르고 여자들은 어깨에 메어 날랐다. 그런

데 삼 일을 나타내기 위하여 각각 그 사람과 관련이 깊은 사물이 이용된 점이 매우 흥

미롭다.

=================================40:17절

각종 구운 식물 - 빵 굽는 자가 만든 여러 가지의 과자류와 빵 종류를 가리킨다.

새들이... 먹더라 - 그가 새를 쫓아 버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흉조의 원인이었

다. 결국 관원장은 바로의 생일날에 참수형을 당하여 새들에게 뜯겨 먹힘으로 이 꿈

은 사실로 드러났다.

================================40:18,19절

그 해석은 이러하니 - 비록 부드러운 음성의 해석이나 그 이면(裏面)에는 하나님

뜻에 대한 한 치의 틀림도 없는 계시가 담겨 있었다(19절).

당신의머리를 끊고( ,이사 에트 로쉬카 메알

레카) - '당신의 머리를 당신 위에로부터 들러 올릴 것이다'(RSV;[pharaoh] will lift

up your head from you)란 말. 즉 '(바로가) 너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처럼 요셉은 그 표현 양식에 있어서는 정중하였지만 그 전하는 메시지에있어서는

가혹하리만큼 단호하였다(딤전 4:12;계 22:18,19).

나무에 달리니...먹으리이다 - 죽임당한 죄수의 시신(屍身) 땅에 묻지 않고 나

무 기둥에 붙들어 매어 죽음에 수치를 더하는 극형 집행 방법이다(신 25:1-3;수

10:26). 이러한 제도는 페르시아와 카르타고인(Carthaginians)들에게서도 전해진다.

=============================40:20절

바로의 탄일 - 이날은 하나님께서 꿈해석의 성취를 위한 날로 이미 예비한 날이

었다. 왜냐하면 이날에는 거대한 잔치와 함께 각종 죄수들이 왕의 특별사면을 받기도

하고 처형당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비슷한 예(例)는 신약 시대 헤롯의 생일

에 세례 요한이 처형당했던 사실을 들 수 있다(마 14:6-11).

=============================40:21절

바로의 손에( , 알카프 파르오) - '...위에'(upon)를 뜻하

는 전치사 '알'이 '손바닥'(출 9:29; 사 1:15)을 나타내는 '카프'에 붙고 '바로'인

'파르오'가 합쳐져 '바로의 손바닥 위에'란 뜻이다. 이것은 본래 애굽의 잔은 손잡이

가 없기 때문에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았던 당시의 관습을 반영한다.

==================================40:22절

매여 달리니( , 탈라) - '매달다', '걸다'란 뜻으로 '그가 말뚝에 찔려 꿰

어졌다'(41:3;신 21:22;삼하 4:12)란 말이다. 이러한 처형법은 히브리 왕조시대의 앗

수르 부조(浮彫)에 종종 나타난다. 이처럼 시신들을 나무에 매달거나 말뚝에 매다는

행위는 저들을 신에게 저주받은 자들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러한 자들로 신의 축복이

깃든 땅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의도에서였다(신 21,22장).

================================40:23절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 꿈이 길조(吉兆)로 풀이되었을 때(12,13절) 아

마 술관원장은 기쁜 마음으로 요셉의 부탁(14,15절)을 반드시 들어주겠노라고 거듭

맹세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형편이 바뀌자 까맣게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요셉은 인간의 기억 속에선 사라졌을지라도 하나님의 기억 속에는 뚜렷이 남아

있었다(시 27:10;사 49:14-16). 이 사건 이후 요셉에게 닥쳐온 2년이란 세월은 사랑하

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연단 기간이었다(41:1).

창세기 제 41장

==========41:1장

만 이년 후에 -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지 만 이년 후를 가리킨다(G.Ch.Aalders).

이때는 요셉이 애굽에 팔려온 지(37:2)13년 후, 즉 그의 나이30세 되던 해이다(46절).

바로 - 요셉 당시 애굽 왕조가 제 12왕조였음에는 거의 확실시되나 본문중의 꿈을

꾼 바로가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다(39:1). 학자들에 따라서는 라암세스 3세, 오시르타

센 1세(Wilkinson)등을 들기도 하나 아메넴하 3세가 가장 유력시된다(Pulpit).

꿈을 꾼즉 - 꿈과 깊은 관련을 가졌던요셉의 생애에 있어서 그의 운명을 변경시

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번째의 꿈이 묘사되어 있다.첫번째 꿈은 그의 장래 운

명을 설명해 주는 예표였고(37:51), 두번째 꿈은 비록 요셉이 죄수로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증거했고(40:8), 이 세번째의 꿈은 요셉으로 하여금 위대한 인물(40절)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37:6).

========================41:2절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 - 애굽에서 숫소는 농사하는 법을 발명한 애굽의 주신(主

神) 오시리스(Osiris)를 상징했다. 반면 암소는 월신(月神) 이스시(Isis)를 표상 하는

데 땅과 농사와 땅에서 나는 소출을 상징한다. 따라서 애굽은 풍년에 대한 암시로 아

름답고 살진 암소가 든장한 것은 자연스럽다.

하수 - 티그리스 강을 가리키는 단12:5-7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나일 강'을 의

미한다(출1:22; 7:15).애굽은 이 강의 범람 유무에 따라 그 해의 흉년과 풍년이 좌우

되었다.

===========================41:3절

파리한(* , 다카크)- '가루를 만들다' '깨뜨리다'는 뜻으로 가냘프고 보잘

것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데. '마른'으로도 번역된다.

==========================41:4절

파리한 소가 ...먹은지라 - 바로의 꿈에 대한 간단한 기록이다. 21절에는 그 먹은

결과가 더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성경은필요한상황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때로는 과감한 생략이 따른다. 따라서 성경에서 완벽한 과학적 사실

과 역사적 진행 과정을 찾으려는 노력은 많은 어려움을 수반한다.

=============================41:5절

다시...꿈을 꾸니 - 고대의 사람들은 짧은 시간 내에 반복되는 꿈은 그 꿈의 확실

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생각에 지배를 받는 바로에게 장

차 일어날 일을 계시해 주기 위해서 같은 내용의 꿈을 반복하여 주셨다.

무상하고(* ,바리) - '바라'(먹이다, 뚱뚱하게 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튼튼

하고 풍성하며 기름기가 흐르는 것을 가리킨다(시 73:4; 단 1:15).

=============================41:6절

세약햐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 - 애굽에서 동풍은 흔히 부는 바람이 아니라 무서

운 가뭄이 있을 때에만 예외적으로 부는 바람이다. 특히 3, 4월에 부는 '캄신'

(Chamsin, 남동풍)은 50여 일 간이나 계속 불기도 하는데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바람

이다(Aalders). 아뭏든 여기서 동풍에 의해 마른 이삭이 대기근의 전조로 제시된 것은

애굽의 상황에 잘 어울린다.

===============================41:7절

바로가 깬즉 꿈이라 - 바로가 꾸었던 두번째 꿈은 첫번째 꿈을 확증하여 주는 것이

다 <5절>. 요셉은 이 꿈을 해석하면서 반복되는 꿈이 주는 의미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32절). 또한 바로의 이러한 꿈은 너무나 선명했기 때문에 깨고 나서야 비로서 꿈인

것을 알았다.

============================41:8절

그 마음이 번민히여 - 바로는 너무나 명백한 꿈을 두번이나 반복하여 꾸었고 그것

이 장차 이루어질 중대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자기로서는 해몽할 수 없었기 때문

에 번민했다(단 2:2).

술객(* ,하르톰) - '헤레트'(그리다. 새기다)에서 온 말로 주술적인 형태의

것을 그리면서 점을 치거나 마술을 부리는 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

고 꿈을 해몽하기도 하였는데 덕분에 왕의 특별 고문역을 맡곤 하였다(출 7:22; 9:11:

단 2:2).

박사 - 과학과 예술, 신탁(oracle)과 해몽 등과 같은 일에 관계하였던 애굽의 현인

(賢人)들을 가리킨다.

==============================41:9절

내가...허물을 추억하나이다 - 술맡은 관원장의 이 말은 요셉의당부를망각했던

자신의 과오(40 : 23)를 시인하는 말인지 혹은 바로에 대한 자신의 범죄(40 : 1)를 회

상 하는 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 모두가 포함된 일련의 부끄러운

과거를 말하려는 서두 정도인 것 같다. 한편 여기서 '허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

트'(* )는 단순한 잘못이라기 보다는 '죄'에 가까운 단어(레 19 : 17)이며. '추

억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카르'(* )는 '생각하다', '기억하다', '회상하

다'라는 뜻이다.

==================================41:10,11절

각기 징조가 있는 꿈이라 - '각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쉬'(* )는 '각각'

(each)이란 뜻이며 '징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피트론'(* )은 '설명하다'

, '해석하다'라는 뜻을 지닌 '파타르'에서 유래한 명사로서 '설명', '해석'이라는 뜻

을 지니고 있다. 이 구절의 내용은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이 한 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이다. 이 꿈을 해몽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히브리 소년 요셉이 그 꿈을 각각

해석하여 주었다(12절).

===============================41:13절

나는 복직하고 그는 매여 달려나이다 - 술 관원장은 잃었던 술 관원직을 다시 회복

하고(40 : 9-15) 떡 굽는 관원장은 머리가 끊겨 나무에 달린 사실을 말한다(48:16-23).

==================================41:14절

바로가...요셉을 부르매 - 이렇게 한 이유는 그의 번민(8절)을 해결하기위해서였

다. 하나님은 때로는 교만한 자로 하여금난관에 빠드려 겸손하게 하신 다음 하나님

의 지혜를 찾도록 하신다.

수염을 깍고 - 애굽인들은 히브리인들과 달리 머리털이나 턱수염을 기르지 않는다.

따라서 요셉은 바로 앞에서 예의를 갖추기 위하여 옥중 생활 동안 길게 자란 수염을

깍았을 것이다(Wilkinson).

==============================41:15절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 - 바로 꿈을 해석하는 능력이 요셉에게 있는 것으로 이

해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바로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16절).

============================41:16절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 요셉은 이전에 옥에서 두 죄수의 꿈을 해몽할 때에도

자신을 숨기고 하나님만을 드러내었다(40 : 8). 이제 바로 앞에서도 꿈을 해석할 능력

은 꿈을 꾸게 하신 하나님에게만 있음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은 바로를

평안히 할 것이라는 점도 미리 말하고 있다.

==============================41:17-24절

바로는 1-7절에 나오는 꿈을 반복하며 요셉에게 설명한다. 여기에서 바로 특별히

두 가지 점을 강조하였다. 즉 '그같이 흉악한 것들은 애굽 땅에서 내가 아직 보지 못

한 것이라'(19절)고 함으로써 암소의 흉악한 모습을 강조하였고, '먹었으나 먹은 듯하

지 아니하여 여전히 흉악하더라'(21절)고 함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자신의 예감

을 암시하고 있다.

===================================41:21절

먹었으나 먹은 둣하지 아니하여 - 일곱 해 풍년에 뒤따른 일곱 해 흉년이 너무도

극심하여 사람들이 이전의 풍년을 거의 기억치 못할 정도에 이르를 것을 상징하는 꿈

이다(30, 31절).

===========================41:23절

마른(*, 솨다프) - 식물의 고조(高調)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나 여기서는 결

실치 못함으로 인하여 야기될 흉년 상태를 상징한다(27절).

=================================41:25절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 - 노예로 팔려간 요셉이 감히 대국의 왕인 바로와 이런 방

식으로 대면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만 의지한 요셉

은 신적 권위로서 바로와 대면하고 있다. 즉 요셉은 종의 신분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스승의 자격으로 제국의 왕 바로를 대면 하게 된것이다.

하나님이 보이심이니이다 - 요셉은 먼저 바로의 두 가지 꿈이 같은 의미임을 밝혔

다. 또한 이 꿈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시되 그 사실성을 확신시킬 목적

으로 반복해 주셨다는 증언을 첨가하였다.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 비록 꿈을 두 번 겹쳐 꾸었기는 하나 그것들은 모두 동일

한 사실을 강조하여 나타내고 있는 것이란 뜻이다.

=================================41:26-27절

바로의 꿈을 해석 하지 못하고 전전 긍긍하던 애굽의 술객과 박사들과는 달리 요셉

이 이에 대하여 지체없이 해석한 것은 바로에게 꿈을 주신 이도 여호와시며그 꿈에

대한 해석을 요셉에게 보여 주신 이도 여호와이심을 분명히 증거해 준다(16절).

==================================41:28절

하나님 그 하실 일 -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릴 7년간의 풍년과 7년간의 흉년을 가리

키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바로와 그의 나라도 하나님의 통치권하에 있음을 보여 준다

(시 22:28).

=========================================41:29-30절

멸망되리니(* , 칼라) - '완전히 획득하다', '소비하다', '일소하다'는 뜻으

로 온 백성들이기근으로 인해 자신의 가진 것을 모두 다 탕진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47:13-19).

==============================41:32절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 - 꿈이 계시하고 있는 바의 확실성 몇 불변성<5절> 뿐 아

니라 그 꿈이 신속히 성취될 것임을 나타내 준다.

===========================41:33절

명철하고(* , 빈) - 뛰어난 인지력과 판단력에 덧붙여 민첩성까지 겸비한 상태

를 가리킨다(대하 11:23 ;단 9:2).

지혜있는(* , 하캄) - 말과 행동에 있어 헌명하게 처신하는 것을 뜻한다(잠

20:10).

===============================41:34절

이같이 행하사 - 이처럼 요셉이 꿈을 해석해 주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 대

책까기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해몽과 이방의 애매 모호한 신탁

은 전혀 다른 것임을 잘 보여 준다. 한편 이와 같이 하나님이 애굽을 간섭하시고 섭리

하시는 이면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데 곧 온 세상에 임한 기근으로 부터 야곱의 가족

을 구해내고 애굽으로 인도하기 위함이다(56, 57절).

==================================41:36절

땅이...멸망치 아니하리이다 - 여기서 '땅'은 흙이 아니라 '그 땅에 사는 백성'을

가리킨다. 이러한 대유법적 표현은 41절에도 나온다.

=========================41:37절

바로와...좋게 여긴지라 - 요셉의 꿈의 해석과 다가올 일에 대한 방비책이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 의해서 정당하게 받아들여졌다. 요셉은 당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술객과 박사들이 할 수 없었던 바로의 꿈을 해석 했을뿐만 아니라 애굽 사람들이 멸망

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도까지도 알려 주었던 것이다.

=====================================41:38절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 - 바로는 요셉의 초자연적인 통찰력과 지혜로 인하여

요셉이 섬기는 하나님을 신성한 지혜의 소유자로 이해하였다(민 27:18;욥 2:8;잠 2:6;

단 4:8,18). 일개 종과 죄수에 불과했던 요셉이 대국의 왕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

하는 자로 부각된 것이다.

================================41:39절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 바로는 지금까지 되어진 모든 사건이 요

셉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인정하고 또한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인 요

셉은 애굽에서 가장 명철하고 지혜있는 자로 취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바

로가 유일하고 참된 여호와 하나님을 신앙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바

로에게 있어서 요셉의 하나님은 우주 가운데 존재하고 있는 여러 신들가운데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지닌 한 신이었다(Aalders).

=====================================41:40절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 바로로부터 명철과 지혜를 인정받은 요셉은 애굽의

제 2인자가 되었다. 즉 요셉의 권한이 제한되는것은 바로 자신에 대해서 뿐이라는 뜻

이다. 즉 전날에 보디발의 집에서도 요셉은 그의 음식 이 외의 모든 것을 위임받았었

는데, 이제 요셉은 더욱 큰 중임을 맡아 애굽 전국을 다스리게 된것이다(39 : 6). 이

는 분명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인사 조처로 뭇 사람들의 놀라움 뿐 아니라

강한 반발과 이의를 제기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러한 충돌

이 없었던 점은 배후에서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를 느낄 수있게 해준다.

=========================41:41절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 요셉 당시 애굽은 상.하 두 애굽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또한 갹각을 다스리는 독립된 고관(高官)이 행정력을 발휘하였다. 그

리고 전국이 12주로 나뉘어 있어 각 주마다 어느 정도 독립된 지위가 보장되어 있었

다. 그러나 애굽 전역을 통털어 최고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왕은 역시 단 한 사람

이었는데 요셉은 그러한 왕을 대행할 수 있는 중차대한 총리 대신 직에 임명된 것이

다.

================================41:42절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 바로는 요셉에게 관직을 맡긴 후 먼저 인

장 반지를 그에게 주었다. '인장 반지'란 반지에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인(印)을 새

긴 것으로써 어떠한 일을 재가할 때 도장처럼 찍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런

데 바로가 자신의 인장 반지를 요셉에게 준 것은 곧 애굽 총리로서 요셉이 내리는 명

령에 왕 자신의 권위를 부여해 주기 위해서였다(에 3:10;8:2).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세마포 옷은 당시 애굽의 고관들이나 제사장들이 입었

던 옷이다(Pliny). 요셉은 이러한 옷을 입음으로써 그의 권위를 외부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금사슬 - 공직에 있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서 왕의 호의를받았다는 명예의

상징이다(단 5:17,29).

===========================41:43절

버금 수레 - 왕의 수레 바로 뒤를 따르는 수레로 행차 서열상 2인자의 신분을 나

타내는 훌륭한 수레를 말한다(에 6: 11).

엎드려라 - (* , 아브레크). 이집트어로 '정중히 무릎을 꿇어라'. '그에

게 굴복하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일부 아랍 국가들에서는 국가 원수 나 고관이 행

차할 때 이 말을 소리 높여 외치곤 한다. 여하튼 이 말은 요셉이 높은 지위와 애굽 백

성들이 그에게 순종해야 함을 나타내준다.

=============================41:44절

나는 바로라 - 바로는 자신이 애굽의 왕이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면서 요셉이 갖게

될 권한이 절대적이며 건국에 미치게 될 것임을 상기시킨다. 즉 고대 바로는 입법, 사

법, 행정의 전권을 가졌었는데 이제 요셉도 그러한 전권 갖게된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

하고 있는 것이다.

============================41:45절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 바로가 요셉에게 직접 애굽 이름을 주고 또

한 애굽 여인으로 아내를 삼게한 것은 그를 완전히 애굽화시키기 위한 조치인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하여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왜냐하면 '바네아'는 '생명'을 뜻하는 이집트어 임이 분명하나 '사브낫'은

무슨 의미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자에 따라 이를 '생명의 유지물',

'땅의 양식이 생명이다'(Yahuda), '생명의 구원자'(Gesenius)등으로 풀이한다. 아뭏든

이 이름에는 앞으로 요셉이 할 역할이 반영되어 있었으며, 또한 애굽의 다신론(多神

論) 사상과도 관련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Living Bible은 이 이름의 뜻을

'생사문제에 있어서 신과 같은 권능을 가긴 자 '(He has the god - like power of and

death)로 번역하고 있다.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 - '온'은 카이로의 동북쪽으로 약 11Km쯤 떨어진

'헬리오 폴리스'이다. 이곳은 태양신 '라'(Ra)를 섬기는 중심지로서 거대한 탑과 신전

이 있었으므로 고대에는 '태양의 집'이라는 뜻의 '파라'로도 불리웠다. 요셉의 장인

보디베라는 이곳에서 태양신을 섬기던 제사장인데 그 이름의 뜻은 '태양신 라(Ra)가

주신 자'이다. 그리그 요셉의 아내인 '아스낫'이란 이름은 애굽 여신인 '네트(Noeth)

에게 속한 자'란 뜻이다. 한편 바로가 요셉의 아내를 특별히 애굽 제사장의 가문에서

선택해 준 것은 그를 왕족에 준하는 대접을 해주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애굽의 왕

들은 대개 왕비를 제사장 가문에서 취하기 때문이다(Aalders).

요셉이...온 땅을 순찰하니라 - 요셉은 제 2인자로서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고자

전국을 순회하였다.

===============================41:46절

요셉이...삼십세라 - 요셉은 십 칠 세때 애굽으로 팔려 와서(37:2) 십삼년 동안

노예로 있었으며 그 중 최소한 삼 년간을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40:4;41:1).

그런데 요셉이 30세에 공인(公人)이 된 것은 예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

(눅 3:23)을 예표해 주는 듯하여 자못 의미 심장하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 이 나이는

성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이다(민 4:3,23).

========================41:47절

일곱 해 풍년 - 요셉의 예언이 현실로 나타났다(29절).

=============================41:48절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축하되 - 이것 역시 요셉이 다가올7년의 흉년을 대비하여

구상했던 것이었다(33-36절).

각성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 중에 - 그 넓은 애굽 땅에서 이와 같은큰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인력이 동원되어야 했을 것이다. 따라서 비

성경에는 이런 과중한 업무가 매우 간략히 언급되어 있지만 이런 중책을 수행한 요셉

의 능력과 공로를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없다.

==================================41:49절

바다 모래같이 심히 많아 - 당시 곡식의 작황(作況)이 아주 좋았다는 것과 세금 징

수를 위한 행정력이 정비되었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성경에는 많은 수를 표현할 때

흔히 '바다의 모래'에 비유한다(22:17,32:12 등).

===============================41:50,51절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 요셉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어려움을당하였으

나 범죄하지 않고 신앙으로 역경을 극복했다(39:7-23).이 부분에서 요셉의 가정생활이

기록된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요셉을 보상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기 위

해서이다. 뿐만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종교의 핵심부에서 생활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여기서 '므낫세'란 이름

은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의미이다. 즉 요셉은 첫 아들을 얻자 자기를 귀한 지위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주권

적 섭리와 관련시켜서 아들의 이름을 지은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가나안 땅에서는

아무런 지위도 없었으며 애굽에서는 종과 죄수로 지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총

리의 지위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은 것이다.

==============================41:52절

차지의 이름을 에브라임이아 하였으니 - 차지의 이름에도 역시 요셉의 신앙이 반

영되어 있다. 즉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는 뜻을 가진

'에브라임' 이라는 이름을 지음으로써 여전히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였

음을 암시한다.

===============================41:53,54절

일곱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 요셉의 예언과 같이(27절) 애굽에는 칠 년 흉년이

시작되었다. 팔레스틴 땅과는 달리 정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을 가진 애굽에서 이

처럼 오랜 기간 동안 가뭄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다. 그러나 애굽의 기록

들에 의하면 이따금 몇 년 동안 기근이 지속되기도 하였었던 사실이 비교적 상세히 언

급되어 있다. 이때 사람들은 양식이 없어 죽은 사람의 시신까지 뜯어 먹은 것으로 나

와 있는데 왕하 6:28,29;애 4:10 등을 보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Smith).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 당시 자연 재해에 애굽뿐만 아니라 모든 인접 지역에서

도 발생했는데 특히 팔레스틴은 그 피해가 컸었다.

===================================41:57절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 요셉의 치적은 애굽 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까지 미

쳐서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애굽에 양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러 오게 되었다. 결

국 이런 사건은 야곱의 가족이 요셉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궁극

적으로 하나님은 이런 사건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요셉이 애굽에

팔리도록 섭리하셨다고 볼 수 있다(45 :-8). 여하튼 이런 기적적 현상으로 아브라함에

게 주셨던 하나님의 예언은 극적으로 성취하게 되었다(15 : 13-16).

창세기 제 42장

==============================42:1장

때에 - 요셉이 총리직에 오른지 8년쯤 되던 해이다. 즉 7년 대풍년 기간이 끌나고

(41:53) 흉년이 유례 없을 정도로 극성을 부릴때인데 이때 야곱의 나이는 129세 가량이

었다.

관망만 하느냐 - 관망하다 에 해당하는 라아 (* )는 자세히 보다 (시

31:7)는 뜻인데 여기서는 쳐다보기만 할 뿐 그에 따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비난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즉 야곱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기간 발생한

대가뭄 앞에서 넋을 잃고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고 있지 않는 아들들을 향해 심한 책망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Keil).

=============================42:2절

너희는 그리로 가서...사오라 - 야곱은 아브라함(12:10)이나 이삭(26:2)과 같이 자기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시킬 계획은 갖지 않았다. 그의 가족이 너무 많아졌거나 그가 이제

연로 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애굽에도 역시 기근이 만면했기 때문인 것 같다. 따

라서 그 아들들이 단순히 곡식을 사서 다시 돌아오기만 바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계

획을 좌절시키셨으며(46:7) 이 사건을 통하여 미리 정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

를 이루셨다(15:13).

그리하면...죽지 아니하리라 - 당시 기근이 얼마나 심하였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야

곱은 곡식을 사는 이 임무가 그들 가족과 가축들의 생존에 너무나 중요하였기 때문에 종

들을 시키지 않고 그의 아들들을 직접 보내기까기 하였다.

=================================42:3,4절

베냐민을...보내지 아니하였으니 - 요셉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었고(37:3) 사

랑하던 라헬의 소생이었으므로 다른 아들들보다 더욱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동일한 라헬의 소생인 베냐민도 역시 야곱의 사랑을 더 받았을 것이다. 본절에서 야곱이

다른 아들들과는 달리 베냐민을 위험한 곳으로 보내기를 꺼려한 것도 그 단적인 예이다

(Murphy). 왜냐하면 당시 광활한 사막을 여행하는 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

랐기 때문이다. 한편 Living Bible)은 야곱이 그의 형 요셉이 당하였던 것처럼 (as it

had to his brother Joseph) 베냐민에게 재난이 닥칠까 걱정했다고 번역함으로써 야곱이

요셉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더욱 그의 친동생인 베냐민을 보호하려 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42:5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 당시 기근이 심하였으며, 그 범위도 넓었다는 사실이

반복되어 기술되었다(41:57;42:2). 같은 내용이 이와 같이 반복되는 것은 그 일의 심각

함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만나는 새로운

상황 전개에 앞서 그 배경을 다시 한번 밝히는 것이다. 또한 이 구절은 양식을 사러간

가나안 사람들이 야곱의 아들들 외에도 많았음을 보여 준다(Keil).

============================42:6절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서 모든 곡물의 매매를 관할하

였다. 아마 내국인이 아닌 이집트 밖의 족속들이 곡식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요셉의 허

락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형들과 요셉의 재회는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요셉에게 절함으로써 일찍이 요셉이 꾸었던 꿈성취시켰다(37:5-9). 특히 절하

다 에 해당하는 솨하 (* )는 37:7,9,10에 이어 이곳에서도 반복 사용됨으로써 예

언이 철저히 성취 되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러한 예언은 시간이 가면서 보다 철저

히 반복, 성취되고 있다<43:26,28>.

====================================42:7절

요셉이...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 야곱의 아들들은 20여 년 전에 헤어져 철처

히 애굽화되고 위대한 통치자로 승격된 요셉 알아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의 형제들을 용모와 말씨에서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공개하지 않

고 그에게 엄하게 힐문하였다. 이러한 요셉의 행동은 형제들에 대한 복수심이나 겉콰

속이 다른 인격 때문이 아니다. 그는 형제들의 마음 상태와 더불어 연로하신 아버지 그

리고 동생에 대한 태도를 먼저 알아보기 위하여 이와 같은 행동하였다. 여기서 엄한 에

해당하는 카쉐 (* )는 혹독하게 (출 6:9), 맹렬하게 (삼하2:17), 포학하게

(왕상 12:13)등과 같은 의미이다.

======================================42:8절

요셉을 알지 못하더라 - 이처럼 형들이 요셉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로는 (1) 20년이란

긴 세월이 이미 흘렀으며 (2) 요셉이 감히 상상도 못할 지위에 올라 있었고 (3) 또한 깨

끗한 면도, 애굽식 어투 등과 같은 요셉의 처신 (4) 더구나 형들이 요셉을 똑바로 자세

히 쳐다볼 수 없었던 상황 등을 들 수 있다.

===================================42:9절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 37:5-9에 기록된 꿈을 가리킨다. 당시

그는 그 꿈이 확실히 성취될 것이라 믿고 형제들에게 이야기 했었다.그러나 이 때문에

그는 형제들의 미움을 받았고(37:5) 급기야 애굽의 종으로 팔리기까지 하였었다(37:28).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이제 요셉의 꿈을 성취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요셉은 그의 형

제들을 보면서 한순간 이 모든 일들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을 것이다.

너희는 정탐들이라 - 당시 애굽은 아시아 계통의 민족들로부터 침략의 위험을 받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애굽이 그들을 멀리한 탓도 있지만, 특히 당시는 애굽에만 식량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외국 나그네들에 대하여 극히 예

민하게 감시하였다. 때문에 요셉의 이와 같은 말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

는 선포였다. 요셉은 그들의 신변에 위협을 줌으로써 자신들의 지난 날을 반성하고 하나

님을 의지 하도록 유도하였을 것이다.

===========================42:10절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말을 듣고 그들이 애굽에 온목

적에 대하여 거듭 밝힌다. 그러나 별다른 증거가 없으므로 그들은 자신들의 가족 상황까

지 자세히 밝히면서 무죄를 입증하고자 노력하게 된다(11,13절).

============================42:11절

독실한 자 - (* , 케님). 정직한 자들 (RSV;honest men) 혹은 진실한 자

들 (KJV;ture men)이란 뜻이다. 특히 여기서 독실한 에 해당하는 켄 (* )은 옳은

(민 22:7), 마땅한 등의 뜻으로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말이다. 따라서 진실한 ,

사심이 없는 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42:12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 요셉은 물론 그들이 정탐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인격과 양심을 재확인하려고 짐짓 억지를 부려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

고 있다.

===============================42:13절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 요셉의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에게 그들의 가정에 관한 이

야기를 낱낱이 고함으로써 정탐꾼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아들들임을 보이려고 했다.

한편 여기서 없어졌다 고 하는 말은 죽었다 란 뜻이다. Living Bible에는 우리들 형

제 가운데 하나는 죽었나이다 (One of our brothers is dead)로 나와 있다. 요셉이 20여

년 동안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었기 때문에, 형제들은 그가 죽은 줄로 알고 있었을 것이

다.

=====================================42:15절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 후대의 히브리인들이 존경하는 사람의 생명으로 그들

의 맹세를 확증하는 것과 같이(삼상 1:26;17:55) 요셉은 바로의 생명을 맹세의 확실성에

대한 증거로 내세웠다. 이것은 가장 애굽적인 맹세의 전형이었다. 즉 요셉은 철저한 애

굽인으로 행세하였던 것이다.

너희 말째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 요셉은 그들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하였다. 이것은 베냐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취해진 조처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은 형들의 입장을 더욱 급박하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하여 전날 요셉에게 행

했던 자신들의 행동을 기억하고 회개하게 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결코 요셉이 개인적인

보복 감정으로 취한 행동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여기서 감정을 억제하는 냉청한 지도자

로서의 요셉의 면모를 잘 볼 수 있다.

============================42:17절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 이렇게 함으로써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형제들의 진실성을 시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형제들은 이로 말미암아 더욱 진실한

회개를 하게 되었다. 요셉도 과거에는 이와 같이 구덩이에 갇히기도 하였고(37:24), 3년

간 옥중에서 생활하기도 했다(39:20).

======================================42:18절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 형들이 옥에 갇힌지 삼 일만에 요셉은 그들에게 인정(人

情)을 베풀었다. 즉 그는 지금까지 철저히 애굽인으로 행세하였으나(15,16절) 이제는

하나님 을 이해하는 자로 처신한 것이다. 한편 여기서 사용된 엘로힘 (* )이

라는 하나님 명칭은 요셉의 형들에게 친근한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요셉에게 이내 친밀감

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이 정작 족장들의 언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여호와 라는 하나님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사실을 끝까

지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였을 것이다(Hengstenberg).

======================================================42:19절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 요셉은 한 사람만 가고 나머지 아홉 사람은 남아있으라

고 한 자신의 첫번째 조건(16절)을 완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형들이 곡식을 가지고 팔레

스틴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였다. 이는 곧 야곱 가족들이 기근으로 말미암아 겪고 있

는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함인데 일전의 악을 도리어 선으로 갚은 행위이다. 즉 고향으

로 가도록 승인하였다. 요셉은 자신을 구덩이에 던져 굶어 죽게 하였던 형들의 무자비함

에(37:24) 대하여 자비심을 가지고 처신하였던 것이다.

=======================================42:20절

말째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 유일한 동복(同腹) 형제이자 어머니 라헬의 죽음

과 함께 태어난(35:18) 16살 정도 아래 동생인 베냐민을 향한 요셉의 사랑은 각별했다

(43:34;45:22). 따라서 그는 다시 올 때 베냐민과 반드시 함께 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42:21절

歐 위한 요셉의 인위적인 강압 방법이 주효(奏效)하고 있는 순간이다. 즉 그들은

자신이 지금 당하고 있는 뜻아니한 고난을 과거 요셉에게 지었던 범죄에 대한 보응으로

시인하고 이를 뉘우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고난과 죄의 상관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그러나 모든 고난이 반드시 다 죄의 결과이지만은 않은데 곧 요셉이 당하였던 것과 같은

의로운 고난도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신앙을 연단시키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고난을 허락하시기도 하는 것이다<욥 2장, 고난에 대하여>.

====================================42:22절

그의 피 값을 내게 되었도다 - 옛날에 르우벤은 요셉의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그의

형제들에게 충고하였었다(37:21-30). 그러나 형제들의 악행을 완전히 막는 데는 성공하

지 못했었다. 르우벤은 이제 그 같은 과거 일을 회상하면서 형제들에게 피 값에 대한 원

리를 상기시키고 있다(9:5). 즉 당시 야곱의 아들들도 노아 시대부터 내려오는 피 흘린

자는 반드시 그 피 값을 받게 된다는 법칙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후

에 모세 율법하에서 고엘(갚는 자)의 법칙으로 성문화되어 나타난다(민 35:9;신 17:12).

=================================42:23절

피차간에 통변을 세웠으므로 - 요셉은 히브리 말을 잇지 앉고 있었으나(45:1-3) 자

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증간에 틔역자를 두어 완전한 애굽인처럼 행동했다. 그러나 이

러한 사실을 모르는 그의 형제들은 히브리 말로 자신들의 진실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

==========================42:24절

요셉이...울고 - 요셉은 하나님의 기이한 섭리와 형제들과의 재회로 인한 감사와 감

격 때문에 눈물을 홀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요셉이 형제들과 만나는 장면에서 그의 지도

자적 면모가 부각된 반면<15절>, 이 사건에서 인간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시므온을...결박하고 - 왜 요셉이 많은 형제들 증에서 시므온 억류시켰는지는 분명하

지 않다. 그러나 그가 세겜족을 살륙하는 데 앞장섰던(34장) 것과 같이 요섭을 죽이는

일에도 주동자였기 때문이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37:18-20). 그가 르우벤 다음으로

연장자였고 르우밴은 지난날 그일을 반대했으므로(37:21,22) 이와 같은 추정 설득력이

있다(F rst, Rosenm ller).

===================================42:25절

각인의 돈은 그 자루에 도로 넣게하고 - 요셉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서도 베풀수 있

는 최대의 선을 헹하였다. 그는 그들이 원하는 곡식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여행하는 동

안 양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곡식을 따로 주었다. 또한 곡식의 값으로 받은 돈을 다시

그들의 자루에 넣어 주었다. 이것은 후에 그들에게 대하여 다른 구실(28절)을 만들기 위

함이 아니라 자기 가족들에게 돈을 받고 곡식을 파는 것 자체를 가당찮은 일로 여겼기

때문이다(43:23).

=================================42:26,27절

객점 - 오늘날과 같은 시설을 갖춘 여관이 아니라 단지 여행객이 하룻밤 을 쉬어 갈

수 있는 숙박소(RSV;lodging place)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여행자나 짐상에게 음식물이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요셉의 형들은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곡식 자루 중 하나를 푼 것

이다.

=================================42:28절

혼이 나서 떨며 - 예기치 못한 일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어안이 벙벙한 상태를 가리

킨다. 요셉 형제들은 베냐민 문제(15,16절)에 이어 이해할 수 없는 이 사건 역시 자신들

의 과거 잘못에 대햐 형벌로 간주했다. 즉 그들은 자루 속에 든 돈에 대하여 다시금 그

들이 애굽에 내려가면 도적 누명을 씌우려고 애굽 총리가 일부러 담아 둔 것일 것으로

오해하고 두려워한 것이다.

==============================42:29절

자세히 - (* , 콜). 전부 (6:17), 모든 (7:4), 만족할 만한 (33:11) 등의 뜻

로 지금까기 있었던 일을 조금도 남김없이 전부를 가리킨다.

======================================42:30절

그 땅의 주 그 사람 - 자신들의 아우이자,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을 지칭한 말이다.

우리를 그 나라 정탐자로 - 그들의 보고 중에 애굽과 요섭이 모두 대명사(그 땅, 그

사람)로 언급된 것으로 보아 가나안에도 요셉의 이름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엄히...말씀하고 - 직역하면 무서운 어조로 말하고 이다. 이는 야곱의 아들들이 애

굽에서 받았던 강렬한 인상 반영한 말로서, 그 당시 그들은 죽음 또는 모진 옥살이를 상

상했었던 것 같다.

===================================42:33절

너희 집들의 주림을 구하고 - 그들의 보고 중에는 한 사람을 볼모잡힌 후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요셉의 명령을 거론하지 않았다(16절). 즉 시므온이 구금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는 데 그것은 될 수 있는 한 늙은 야곱에게 심적 부담을 주지 않기 의한 방도인 듯

하다.

===========================42:34절

너희 말째 아우를 내게로 데려오라 - 야곱의 아들들은 가뭄이 끝나기 전에 그들이 구

입한 식량이 떨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그래서 요셉의 말을 야곱에게 미리 말함

으로써 베냐민과의 동행을 용이하게 하려하였다.

============================42:35절

각인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 그들은 한 사람에게만 돈이 다시 들어 있

는 것으로 얄았으나(28절) 이제는 모두에게 돈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두려워하였다. 물

론 이러한 행위는 요셉이 선한 의도로서 행한 것이다<25절>. 그러나 이것은 야곱의 모든

가족으로 하여금 근심하도록 하였지만, 결국 그들의 강퍅한 마음을 돌이키는 역할을 함

으로써 선한 결과를 이루었다.

==============================42:36절

너희가 나로 나의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 야곱은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 둘 자신의

품을 떠나 영영히 돌아서버릴 것만 같은 위기 의식을 느꼈다. 그렇다고 요셉의 실종에

대해 다른 형제들이 연루되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야곱

의 이 한탄조의 말은 더욱더 깊은 슬픔으로 그 아들들에게 다가왔음이 분명하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 문자적으로 그것이 나 혼자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고충이로

다 이다. 이는 그때 야곱의 심정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처절했는가를 실감있게 보여 준

다.

=================================42:37절

나의 두 아들을 죽이소서 - 르우벤은 강한 책임 의식과 우애(友愛)가 다른 형제들보

다 돈독했던 것 같다. 그는 옛날 요셉을 구출하려 헹던 것처럼(37 :21) 시므온 방면을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을 담보 잡히기로 한 것이다. 한편 족장시대 가부장적 제도하에서

아비는 자식의 생사권을 쥐고 있었다. 따라서 시므온의 제의는 실제 두 자식의 생명을

야곱에게 합법적으로 위임하겠다는 비장한 결사 각오의 표현이다. 실제로 자식에 대한

아비의 절대 권한을 보여 주는 사건은 소돔 성 사건(19:8), 드라빔 사건(31:29,32), 다

말 사건(38:24) 등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42:38절

그만 남았음이라 - 가장 사랑했던 라헬이 남겨 놓은 아들 중 요셉은 이미 죽고 이제

는 야곱 말년에 자신에게 위로와 기쁨이 된자는 오직 베냐민 뿐이라는 말이다.

흰 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함 - 늙은이의 한(恨) 많은 죽음 을 가리키는 문

학적 표현(44:31)으로 이 말은 요셉의 죽음을 전해 듣고 야곱이 옷을 찢으면서 한 말이

기도 하다(37:34,35). 따라서 이 말이 담고 있는 원 의미는 만약 베냐민이 재난을 당하

였을 때 자신이 겪게 될 즉음과 같은 비참한 슬픔 을 가리킨다.

음부 - 죽은 자들이 거처하는 지하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3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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