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상극과 오행학설 작성자미리네|작성시간10.11.12|조회수156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원문 및 따라 읽기] 曰 水 火 木 金 土 왈 수 화 목 금 토 yuē shuǐ huǒ mǜ jīn tǔ 此 五 行 本 乎 數 차 오 행 본 호 수 cǐ wǔ xíng běn hū shù ▣중국어 원음듣기[해석]직역하면 ‘수, 화, 목, 금, 토라고 하는 이 오행은 본래 수(數)에 근본을 둔다.’ 선인들은 천지간의 음양(陰陽)이란 두 기운이 오행을 화생(化生)했다고 여겼다. 즉 천일(天一)이 수(水)를 생하고, 지이(地二)가 화(火)를 생하며, 천삼(天三)이 목(木)을 생하고, 지사(地四)가 금(金)을 생하며, 천오(天五)가 토(土)를 생한다. 이렇게 생성된 금목수화토를 오행이라고 하는데 오행은 일체 사물의 근원이 된다. 오행에는 상생과 상극의 이치가 있어 세상 만사만물(萬事萬物) 중에 관통되지 않는 것이 없고 자연의 이치는 모두 여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주석]1.오행(五行): 고대에 금목수화토 5가지를 이르는 말.2.본(本): 근본, 본원.3.수(數): 원래 숫자라는 의미이니 여기서는 자연의 이치를 말한다.상생상극과 오행학설 [대기원] 역사적으로 오행학설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는 전국시대 말기 제(齊)나라의 추연(皺衍 B.C. 305~240)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보통 제자백가 중 음양가(陰陽家)의 대표자로 불린다. 그는 이전까지 발전되어 온 오행학설을 종합하고 정리하여 우주의 모든 변화를 오행의 덕성(德性), 즉 오행의 운행으로 파악했다. 그는 특히 한 왕조의 천자는 반드시 오행 중의 한 가지 덕(德)을 지닌다고 보았으며 이래야만 황제의 보위에 오를 수 있다고 여겼다. 만약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천자의 덕행이 쇠퇴하게 되면 오행 중 다른 한 행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인들의 공동 시조이자 최초의 왕조를 개창한 황제(黃帝)는 지금부터 약 5천 년 전에 오행 중 토(土)의 덕을 갖춰 제왕이 되었다. 그 후 토덕(土德)이 쇠퇴해지자 토를 극(克)하는 목(木)의 덕이 흥성해졌다. 바로 황제의 후손인 요순(堯舜)의 뒤를 이어 중국 역사상 최초의 세습왕조인 하(夏)나라를 세운 우(禹)임금이 목덕(木德)으로 일어났다. 이후 하나라의 목 기운이 쇠약해지자 금(金)의 덕을 바탕으로 한 상(商)나라의 탕(湯)임금이 일어났다. 600년이 지나 상나라의 덕이 쇠퇴해지자 화(火)의 덕을 바탕으로 한 주(周)나라가 등장해 800년을 이어갔다. 주나라는 화를 숭상해서 화를 상징하는 색인 붉은 색을 귀하게 여겼다. 실제로 주나라를 건립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문왕(文王)의 탄생설화에 붉은 새가 붉은 색 글씨로 된 문서를 물고 왔다는 이야기가 사서에 전해온다. 주나라는 기원전 770년을 경계로 서주(西周)와 동주(東周)로 나뉘며 보통 동주시기를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른다. 기원전 221년 진나라의 진시황(秦始皇)이 천하를 통일하면서 전국시대는 종언을 고하게 된다. 주나라의 화덕이 쇠퇴해 새로운 화를 극하는 수(水)의 왕조가 탄생한 것이다. 진나라는 수덕(水德)을 중시했기 이 때문에 수를 상징하는 검은 색을 숭상했다. 한편 오행의 상생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예는 작명(作名)을 꼽을 수 있다. 가령 아버지의 이름에 오행 중 수(水)가 들어 있다면 자식의 이름에는 수생목(水生木)의 원리에 의해 오행 중 목(木)이 들어가는 글자를 넣는다. 이처럼 오행 상생의 원리는 서로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영원히 그치지 않는다. 오행 상생상극의 원리를 인성 교육에 적용하자면 사람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는 상생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고 억제해주는 어려운 사람이 필요하다. 즉, 적당한 통제와 규율이 없으면 쉽게 방종으로 흘러 방탕한 사람이 되기 쉽다. 때문에 예부터 엄부자모(嚴父慈母)라고 하여 아버지는 엄하게 다스리고 어머니는 자애롭게 다독거려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는데 있어 한편으로는 길러주되 다른 한편으로는 억제하는 작용을 했다. 자식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으랴마는 우리 선인들은 긴 안목에서 자식의 장래를 위해 때로는 상극하는 회초리도 사양하지 않았다. 고생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들은 인내심이 부족해 쉽사리 포기하게 마련이고 이런 아이가 자라서 큰일을 이루고 훌륭한 인재가 되기란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세태는 엄한 부모, 엄한 스승이 점점 사라져가고 모두들 제 자식을 떠받들기만 할뿐 다스릴 줄 모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북마크 공유하기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0 댓글쓰기 답글쓰기 댓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