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데이터베이스 : 100
전자계산기구조 : 70
운영체제 : 85
소프트웨어공학 : 80
데이터통신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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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 81
비전공자이고요, 이번이 첫 도전이었습니다.
시험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 접수 막바지에 한 동생이 알려줘서 접수해놓고 공부를 안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공무원 기사 가산점이 올해부터 1점으로 내려가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시험 사흘 전까지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올해 공무원 시험에 1점차이로 떨어진 형을 만났어요.
그형도 가산점이 없었거든요. 엄청 후회하더라구요.
그 즉시 대오각성하고 이 카페를 찾아냈죠ㅋ
그리고 이왕 공부할거면 수험기간은 짧지만 떨어졌을때 후회없도록 미친듯이 해보자 생각하고 출발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교재는 '이기적 미니족보'로 공부했구요.
공부시간은 목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밤까지 오로지 기사공부만 했어요.
전자계산기구조는 카페에 있는 유수샘 강의로 들었구요(14개의 강의를 목요일 저녁~금요일 오전까지 나눠서 들었어요)
교재가 달랐지만 목차가 거의 같아서 큰 불편함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외계어같던 전자계산기구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셨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런데 복습하면서 생각해보니 이해는 되지만 나머지 과목까지 공부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글들을 검색해보면 나머지 과목은 좀 쉬운편이고 전자계산기구조는 다들 어려워한다고 해서 덜컥 겁이 나기도 했구요.
'내가 다른데 투자해야할 시간을 괜히 전자계산기구조에 쏟아부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거죠.
그러다가 교재 표지를 보게 되죠. 거기 보니 '영진닷컴에서 무료 동영상 제공'이라고 써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영진닷컴에서 이기적 미니족보 교재로 강의하는 쪽강의를 1.4배속으로 보면서 토요일 오후까지 들었구요.
(무려 63강입니다.ㄷㄷ 전자계산기 구조부분은 유수샘한테 들어서 안들었구요. 하지만 강의수는 많아도 한 강의당 10분이내로 짧게 끝나기때문에 맘먹고 들으면 충분히 들을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중간중간 몇번씩 인고의 시간이 올겁니다. 전 나가서 담배 한대씩 피우고 와서 다시 공부하고 했어요)
강의를 끝까지 다듣고나면 이제 책이 지저분해집니다ㅋ 나온다는 부분에 별표시가 되어있어요. 이부분 위주로 교재 이론편 두세번 빠르게 복습했구요.
이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풀어보니 전자계산기구조에서 과락이 나더라구요ㄷㄷ 나머지는 간신히 60점 수준 그나마 대부분 찍은 문제들이 맞아준거죠.
그래서 그부분에서 특히 오답정리를 꼼꼼하게 하고 넘어갔습니다. 회차가 진행되니 몇몇 눈에 익은 문제들이 보이더라구요.
'신유형들도 물론 나오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문제들 혹은 같은 논리로 구성된 문제들은 틀리지 말자'
그렇게 마음먹고 계속 풀다보니 문제푸는 감도 더해져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수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출문제만 시험 직전까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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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일이 되면 다시 백지상태가 되겠죠.. 뭔가 씁슬..
제 생각에 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열심히, 전략적으로 공부하는가'와 '틀릴 문제는 과감히 틀리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비전공자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다들 기사 합격하시고, 원하시는 일들도 다 이루시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