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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30회) 빛누리

빛누리 한줄 서평(할매/황석영, 2026.6.9.)

작성자김영자|작성시간26.06.09|조회수18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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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할매 (황석영 지음 / 2026. 06.09)
발제 및 사회: 나가득
1김양화자연과 나는 다르지 않다. 패나무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세상의 순환과 이치를 말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보듯 글로 보는 영화같다. 팽나무의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 쌓여가는 겹겹의 층이었다.
2박흥원오랜 세월 팽나무가 태어난 과정과 그 이후 팽나무가 본 사람들의 삶 이야기. 모두 연결되는 자연의 순환과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여러 종교가 삼보일배하며 서로 화합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다만 주제 중심으로 많은 사건이 나열되어 전체를 관통하는 줄거리의 긴장성이 떨어져 재미는 좀 덜했다.
3이말복이 책 이야기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개똥지바귀 한 마리로 시작된다. 소설 속 할매(팽나무)는 절대로 자신의 삶을 변명하거나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평생을 한곳에 살며 그 곳 주민의 모든 삶을 꿋꿋이 지켜보고, 희로애락을 견뎌낸 긴 시간의 순간들, 팽나무 수호신에 의지해 시대의 상처를 낱낱이 기억한다.
4조순희600년 동안 팽나무의 긴 세월 속에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천주교 박해, 동학 농민운동, 일제 강점기, 새만금 간척사업 등의 변천사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앗다.
5신영옥할매(팽나무)의 눈으로 본 민초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역사도 사람도 환경도 이어지고 순환되는 도도한 세월! 그런 순환을 끊는, 갯벌을 막는 행태가 마음 아프다.
6나가득자연에 대한 경외스러움을 작가님 특유의 필법으로 막힘없이 풀어가는 작품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과연 대자연의 광경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을까를 생각해 보며, 우리 선조들의 실생활도 살펴볼 수 있어 감명 깊었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에서도 꿋꿋이 버텨 맥을 잇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움이 깃든 세상, 그것이 우리 모두의 희망, 바람일 것이다.
7안진경16C 임진왜란부터 21C 새만금 이야기까지 긴 이야기를 짧은 소설 속에 녹여낸 작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8전영란600년 된 할매라는 팽나무가 주인공이다. 팽나무가 살아가는 동안, 조선시대부터 새만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등장한다. 책을 읽는 내내 간척사업으로 사라진 내 고향 갯벌이 머릿속에 지나갔다. 많이 그립다.
9곽인숙자연과 역사의 변천을 세심한 관찰과 팽나무의 내밀한 음성을 들으며 서민들의 애환도 깊이 있게 묘사한 생명의 노래이다.
10김영자인간을 자연의 일부로만 인식하고, 한 인간의 삶을 큰 순환의 흐름 가운데 살아가는 일평생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무언가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한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달리 자연을 보존하는 힘도, 자연을 파괴하는 힘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선택은 많은 것을 결정한다. 그 선택의 기준이 탐욕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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