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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사]그리스와 로마의 건축 양식

작성자푸른날개+|작성시간09.02.16|조회수3,729 목록 댓글 0

 

그리스 건축양식

 

그리스 건축의 예술적 달성은 대리석으로 만든 신전·극장·스토아(stoa), 그리고 다른 공공건물이나 기념비적 건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으뜸 가는 현존 건축양식은 서양건축의 기본적 양식으로서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그리스의 신전은 최초에는 목재, 다음에는 석회석과 같은 무른 석재들로 지어졌으나, 마지막에는 대리석으로 바뀌었다. 그리스 신전은 신의 주거(住居)이며, 신상을 모시는 건물로서, 그 안에 모여 제례의식(祭禮儀式)을 행하는 장소는 아니다. 따라서 다른 종교적 건물이 내부 공간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달리, 외형적 모습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했다. 수평의 보[樑]와 수직의 기둥에 의한 단순하고 명석한 신전은 각 부분이 유기적 통일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비례를 가지고 있어서 일종의 조소적(彫塑的) 성격을 보이고 있다. 신전의 원형(原形)은 미케네의 단순한 메갈론(megalon) 형식에서 발전한 것으로, 그 평면은 전실(前室)·주실(主室)·보고(寶庫)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간단한 구조는 인 안티스형(型)이라고 하며, 델포이의 성지(聖地)에 세워진 아테네인(人)의 보고, 시프노스인(人)의 보고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면 또는 앞뒤에 열주를 가지는 형식을 프로스틸로스(prostylos), 신전 둘레에 1줄의 기둥을 둘러 세운 형식을 페리프테로스(peripteros), 2줄의 열주(列柱)를 세운 것을 디프테로스(dipteros)라고 한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은 페리프테로스, 디듀마의 아폴론신전이나 아테네의 올림피에이온은 디프테로스 형식의 대표적 신전이다.


그리스의 신전형식은 그 기둥의 양식(樣式)의 차이로 도리스식(Doric 式), 이오니아식(Ionic 式), 코린트식(Corinthian 式)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서 도리스식이 비교적 일찍이 도리스인(人)이 살고 있던 그리스 본토와 남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도리스식: 특징은 간소하고 기단(基壇)에 직접 원주(圓柱)가 세워졌으며, 위로 갈수록 굵기가 줄어든다. 기둥은 완만한 곡선형 배불림(entasis)이 있고, 기둥에 얕은 세로줄 홈이 패어 있다. 기둥머리(capital)에는 접시 모양의 원반과 사각형의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고, 지붕을 받치는 수평부에는 2개의 트리글리프(triglyph) 사이에 사각 벽면인 메토프(metope)가 배치되어 있다. 이 도리스식 신전으로 오늘날 남아 있는 것은 올림피아의 헬라신전, 델포이나 코린트의 아폴론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신전, 파에스툼의 포세이돈신전,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테세이온신전 등이 있는데, 이 신전들은 BC 7~BC 5세기 사이에 세워진 것이다.


이오니아식: 이오니아인들이 살고 있던 소아시아 서해안에서 생긴 양식으로, 형식은 도리스식과 거의 비슷하다. 도리스식이 묵직하고 장중하며 단정한 데 비해, 이오니아식은 기둥이 높고 가늘며, 세부에 걸쳐 조각 장식이 많이 있어서 경쾌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예로부터 대체로 도리스식은 남성에, 이오니아식은 여성에 비유되었다. 기둥과 기단 사이에는 아름다운 주초(柱礎)가 끼워져 있고, 2개의 소용돌이 무늬를 연결한 특유한 기둥머리[柱頭]를 가지고 있다. 기둥 위 제일 아래의 하대(下帶)는 수평으로 삼분(三分)되어 있고, 중간대(frieze)는 트리글리프와 메토프 대신에 두루마리 그림 모양의 연속 부조(浮彫)가 새겨져 있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신전은 이 시기의 대표적 이오니아식 작품이었다. 아테네의 에렉테이온, 니케 아프테로스신전은 그 좋은 예이다. 델포이의 시프노스인의 보고는 인 안티스형의 이오니아식 소신전으로, 원주(圓柱) 대신에 여인상(女人像)이 사용되었다. 현재 정면만 원형으로 복원되어 델포이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코린트식:BC 4세기에 들어서서 비로소 나타난 건축미술의 새로운 기법이다. 기둥머리[柱頭]는 원뿔형을 가운데서 잘라 뒤집어놓은 모양이며, 그 표면에 아칸서스의 잎과 덩굴이 얽힌 모양을 조각했다. 그 이외의 부분의 구성은 이오니아식과 거의 같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변화가 보인다. 전체로서는 이오니아식에 비해 한층 더 우아하고 화려한 것이 그특징이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가까이에 있는 올림피에이온은 가장 현저한 코린트식 신전으로, 전면 8주(柱), 측면 20주의 이중주주식(二重周柱式)이며, 약 17 m 높이의 열주가 l04개나 늘어선 최대의 신전이다. 아테네의 리시크라테스의 합창대 우승기념비도 순수한 이 양식의 유일한 작품으로서, 사각형의 높은 대좌(臺座) 위의 코린트식 기둥 사이에 원당(圓堂:torus)을 두고, 원뿔형 지붕의 정점에는 상품인 삼각배(三脚杯)를 장식한 소박하나 아름다운 건물이다. 이러한 호사스러운 신전 건축과는 반대로 아르카이크 시대에서 고전시대 전기(前期)에 걸쳐, 본토에서 우세했던 도리스식은 점차 그 모습이 사라져갔다. 신전에는 이런 직사각형의 모양 이외에 원당도 건축되었다. 헬레니즘 후기에는 이오니아식과 코린트식을 배합한 혼합식도 생겼다.그리스의 극장은 오르케스트라· 테아트론·스케네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오르케스트라는 중앙이 원형 평면으로 된 무대이며, 테아트론은 관람석으로서 반원형인 언덕 사면에 있는 동심원(同心圓)의 돌계단에 마련되었고, 스케네는 테아트론 맞은편에 있는 준비실이나 분장실이며 그 뒤에 열주랑(列柱廊)이 부설되어 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남동쪽의 벼랑 밑에 펼쳐진 디오니소스극장은 현재 남아 있는 최고(最古)의 것으로, 관람객 수용 인원은 1만 4000명에 이른다. 에피다우로스의 극장은 가장 완전한 모습을 오늘날까지 보여준다. 스타디움은 긴 U자형 평면을 둘러싼 3방향에 관람석을 계단식으로 마련한 경기장(競技場)이다. 그 중 올림피아의 스타디움은 유명하지만 관람석이 흙으로 된 사면(斜面)뿐이며, 돌로 만든 관람석은 없었다. 아테네의 스타디움은 1896년에 재건되어, BC 4세기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전한다. 신전이나 극장 외에는 시(市)의 중심부인 공공광장(公共廣場)에 시민회장(市民會場)인 브레우테리온이나, 그 집행 기관의 건물인 프리타네이온, 시민의 휴식처인 동시에 물건을 사는 점포인 스토아 등의 공공건물이 죽 늘어서 있었다.

 

 


로마의 건축양식

 

로마의 건축은 국가 생활의 표현으로서 확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로마는 정복자로서 그리스와 소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수많은 조각, 구조물, 대리석기둥 등을 약탈하여 그들의 호화스러운 맨션을 장식하였다. 원수정 초기 제국을 에워싸고 잇는 국가적 영광의 분위기로 인해 비약적인 성장과 라틴적인 특징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이리하여 로마의 권력과 영광을 기념하기위한 거대한 구조물들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로마인들이 대규모의 토목 건축(예컨대 도로, 교량, 댐, 저수지, 항만, 상하수도 시설 등)을 영위하게 된 동기는 광범한 제국의 통치상의 필요라든가 하는 실제적 필요에 의해서이다. 건축 양식은 그리스, 에트루리아 혹은 메소포타미아 등의 양식들을 모방하였으나, 그 구조가 견고하며 착상의 규모가 크며 장식적인 특색이 았다. 로마인들은 에트루리아로부터 배운 원형 아아취를, 기둥에는 그리스의 세양식을 사용하고, 로마인 독자적인 것으로는 도옴, 특히 궁륭(穹?)을 독특한 교차형으로 발전시켰다. 건축의 주재료는 석재, 콘크리트, 벽돌, 대리석 등이었다. 로마인이 처음 시작한 콘크리트법(이탈리아 지질이 화산질 지형으로 주위에 흔한 화산재와 석회석을 혼합)은 건축물을 매우 견고하게 하는 공법이었으며, 근세에 부활되었다. 로마인이 만든 교량이나 도로는 전대의 어떠한 민족도 능가하는 것이었는데, 예를 들면 스페인의 세고비아의 水道라든지 로마의 아피우스路는 오늘날까지도 아직 사용되고 있다. 그외 신전, 포룸, 극장, 투기장, 경마장, 욕탕, 기념 건조물, 바실리카와 같은 대규모 공공 건물이 있다. 로마의 대표적인 신전은 돔 양식의 판테온 신전(아그리파 건축, 하드리아누스 개축)인데, 직경 43.2미터의 거대한 원형 신전으로 북쪽 입구 부분에 코린트 양식의 기둥을 붙박은 돌출부를 갖추었다. 내부는 천장에 있는 직경 9미터의 天窓에서 원형의 공간에 쏟아지는 빛이 대리석 바닥의 구석구석까지 비추고 있으며, 주위에는 일곱 개의 커다란 벽감(壁龕)이 있어, 마르스, 비너스 등의 신상이 세워져 있다.

 

 

 

신전건축의 주식(柱式, order)에 따른 분류

 : 신전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둥과 들보를 구성하는 부분인데 이것을 주식이라고 하며, 그 형태에 따라 도리아식(Doric order), 이오니아식(Ionic order), 코린트식(Corinthian order) 등으로 분류한다. 도리아식은 구성이 단순하여 장중하고 묵직해 보이며, 이오니아식은 소아시아의 이오니아지방에서 생겨난 양식으로 도리아식에 비해 기둥이 가늘고 길어 우아해 보인다. 그래서 도리아식은 남성으로, 이오니아식은 여성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헬리니즘 시기에 오면 이오니아 양식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화려한 문양을 지닌 기둥 양식이 등장하는 데 그것을 코린트 양식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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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차례로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주두. 점점 문양이 화려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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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 신전(도리아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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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렉테이온 신전(이오니아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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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케 신전 (이오니아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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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 신전(코린트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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