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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이야기

발력(발경)에 대한 고찰....!!

작성자별노마모죽사|작성시간08.03.22|조회수278 목록 댓글 3

많은 곳에서 발경이란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허나, 그 의미와 체득된 느낌을 제대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이들은 몇이나 되는 것일까요??

 

혹자가 발경을 이렇게 표현했음을 보았습니다.

 

물리적 힘에 기를 더하여 만들어진 가공할 에너지......^^

 

 

기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존재한다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발력이란 말과 발경이란 말의 의미가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제 수련 경험에 비추어 그 뜻을 설명해 보도록 하지요.

 

우선 발이란 발한다는 의미이고, 력이란 힘의 의미, 경이란 힘에 기를 더한 의미라 말할 수 있습니다.

 

허나, 중국에서는 실제적으로 발경과 발력의 의미를 크게 차이두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하였듯이 발력은 무술에서만 통용되는 표현이 아니고, 모든 운동에 다 통용되는 말입니다.

 

그럼 경이란 의미가 왜 기란 의미의 첨부라 하였을까요?

 

기란 무엇일까요?

 

새로운 에너지의 단위일까요?

 

기란 새로운 에너지 단위가 아니라, 집중력의 상태라 보셔야 할것입니다.

 

동양의학에서 사용하는 설명과 무학에서 사용하는  설명이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무학의 수련에서는 힘을 쓰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처음에는 신체에 어느 정도의 힘이 내재되어 있는지 느끼는 수련을 하고, 다음에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끌어내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필요한 신체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그 숙련도를 점점 높여갑니다.

 

숙련도란 집중력의 강화를 통해 신체 내외적으로 일어나는 에너지의 변화를 점점 더 미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라 보시면 됩니다.

 

숙련된 집중력의 등급에 따라 힘을 발할 수 있는 능력도 달라집니다.

 

어느 부위로도 고도의 집중된 힘을 발할 수 있게 되면, 일반인이 볼 때 상상이 가지 않는 엄청난 힘을 가진 듯 보이지요...!

 

그 보이지 않는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지 못하니, 보통 사람들은 그것에는 분명 특별한 힘이 더해졌을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기라 부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라 표현하며 자신의 단계를 미화시킨 수련자들의 잘못도 있었겠고요^^

 

보이지 않으니, 속이는 자들도 있었고, 그 정도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니 작은 집중도 큰 집중인냥 혹세무민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실제로 현재에도 너무도 많은 그런이들이 존재하지만....)

 

 

이 힘은 많은 숙련과 인내를 통해 도출된 지극히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힘이지 결코 신비스러운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경험에서 우러난 방법이 필요하긴 하지만, 바른 방법을 통한 많은 숙련에 기인하는 것이지, 기술적 전수와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여하튼 그 모든 경지에는 단계가 있고 성취한 정도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발력의 단계도 달라집니다.

 

고도의 발력을 위해서는 신법을 숙련해야 합니다.

 

신법은 내근(내장근포함)과 외근을 동시에 사용하고, 전신의 조화를 느끼며 의도한대로 몸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신법의 경지가 적정단계에 이르면 팔이나 다리의 쓰임은 그 능력이 저절로 상승하지요.

 

또한 이 무술의 근간이 되는 신법을 잘 이해하고 숙련시키면 어떤 종류의 무술을 익히더라도 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종류의 무술을 익히더라도 그 신법의 오묘한 체득이 없이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낮은 수준의 형이라도 소위 말하는 고수가 하면 가공해 보이고, 아무리 높은 수준의 형이라 하더라도 그 신법의 이치를 깨우치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하지요.

 

신법의 단계를 상승시키기 위한 조건은 참으로 많습니다...!

 

............

 

주절주절 거리다 마무리 하는군요.

 

암튼 다음시간에는 신법을 쓰기위한 많은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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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Jinsha | 작성시간 06.12.03 칠수 를 배우면서 느꼈습니다..열심히 닦아야 겠습니다..^^
  • 작성자날으는날백수곰 | 작성시간 06.12.04 아~~~ 아직도 갈길은 멀군요...^^ 열심히 정진해야 겠습니다....
  • 작성자강호영웅 | 작성시간 07.02.23 옳으신 말씀에 동감합니다. 꾸준한 수련의 정체라고 해야 하나.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갈고 다듬고 두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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