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우붕추(跨虎右崩捶)
천추우등답(穿捶右蹬蹹)
저천좌봉장(底穿左封掌)
유보우첩주(扭步右疊肘)
게으름과 변명으로 일관하며 스스로를 교만하게 방치하였던 시절을 뒤로하고,
땀흘려 수련한 지 어느덧 50일이 지나고 있다.
일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내공이 약하니 그렇게라도 집중해 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사부님을 통해 1주간의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고,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매일 땀흘리던 지난 시절로 회귀하기로 목표를 삼고야 말았다.
술을 끊고, 생활을 정리해나가며, 육식도 끊어야 겠다고 맘 먹었다.
하루 2끼에 가능한 야채와 쌀밥으로만 식사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지난 시절 없어 먹지 못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목적에 의해 줄여나가기가 실로 오랜만이다.
많은 계행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타인을 통해 자신을 정당화 하려했던 시절이
지금의 모습에 비추여져 패배주의자적인 초라함을 순간순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기왕에 시작한 거 멈추지 말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의지를 불태웠다.
2주간의 시간동안 깊은 습관되어져 있던 각종 부분들이 금단현상처럼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불안정한 컨디션은 두통과 상기, 상충을 가져왔고 끝없이 나를 약하게 만들려 했었다.
아~ 이토록 깊이 오염되어 있었는 줄 알고 나니 본인 스스로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더 늦기전에 청정한 생활로 돌아가 진실한 안식을 얻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매일 계속되는 여러시간의 강의와 수련을 통해 흘려되는 땀방울은 갖가지 오염물질이 섞여 나오는 듯 했고,
육장육부는 수시로 데모하듯 통증을 보내왔다.
그럴수록 수련에 집중하고, 봉삼즙과 마쥬스등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챙겨 먹었다.
틈내어 한 주 2회 이상 산으로도 향했다.
4~5시간 헤맬때도 있고, 약초를 위해 괭이질을 계속 할때도 있었다...!!
피로가 몰려와도 멈추지 않고 그 패턴의 생활에 집중하였다.
어느 순간엔가 모든게 변화되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피로감은 사라졌고 혈압의 상승이나 두통도 사라졌다.
나쁜 냄새나 피부 곳곳의 기름기가 사라지고, 얼굴에는 윤택이 나며, 피부트러블은 거의 없어졌다.
대장은 한동안 끊임없이 가스를 분출하더니 어느 순간에 줄어든 변의 양과 함께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육식에 대한 욕구도 점점 줄어들더니 거의 사라지고, 속을 오염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 뿐이다.
스스로의 청정함이 얼마나 좋은지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생각 뿐인 것이다.
야식도 끊고 나니 오전이 훨씬 개운했다.
기상시간에 일시적인 수면의 유혹이 있긴 하지만 과감히 눈뜨고 활동을 시작하면
모든 컨디션이 최상의 80% 정도까지 금방 이르게 된다.
특히, 아침의 가벼운 수련은 하루의 실적을 달리 만든다.
낮시간에 가끔 찾아드는 피곤함도 명상과 방송으로 쉽게 회복되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진실로 장부의 기능들이 회복을 넘어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절이다.
머리는 늘 맑고 집중력은 훨씬 좋아졌으며, 마음은 몇 배 이상 여유롭다.
더욱 짧은 시간에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매일이 참으로 많은 성과로 마무리 된다.
몇년간의 게으름으로 쌓아놓았던 주변의 일들 또한 한 달여동안 정리하고 또 정리했다.
주변이 정리되어 갈수록 내 마음도 안정되어 가고, 진정한 본래 초심을 떠올려 정진할 수 있게 되었다.
즐기면서 살던 나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되어 더없이 기쁜날이다.
이 상태를 유지하며 어떤 유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더욱 정진하다.
진여불성을 향한 수행의지가 요즘 내 생활의 가장 중심에 있다.
이 깨달음이야 말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음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기에 그저 정진함에 집중한다.
이 정신적 내공이 곧 생활로 이어질테고, 더욱 깊어질수록 진정으로 강해질 수 있음을 알았다.
실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주절주절 수련일기다.
이러한 삶의 얘기가 내 경험의 전부가 될 그날까지 정진하리라~
낼을 위한 계획과 정리를 마치고 깊은 숙면에 들어야겠다...!!!
2008년 3월 31일 늦은 밤~~ 별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