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냉동할 때 식혀야 할까, 뜨거울 때 넣어야 할까?
밥은 식힌 뒤보다 뜨거울 때 바로 냉동하는 것이 맛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냉동 시점에 따라 해동 후 식감과 풍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저녁에 남은 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밥솥에 그대로 두자니 상할까 걱정되고, 냉장고에 넣자니 금세 딱딱해진다. 결국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냉동 보관. 그런데 여기서 의외의 질문이 생긴다. 냉동하기 전 밥을 충분히 식혀야 할까, 아니면 뜨거울 때 바로 얼려야 할까. 대부분이 헷갈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영양사들은 예상 밖의 답을 내놓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밥은 식힌 뒤보다 뜨거울 때 바로 냉동하는 것이 맛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냉동 시점에 따라 해동 후 식감과 풍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쌀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적인 주식이다. 특히 전분이 많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 B군과 단백질도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생활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밥 속 ‘저항성 전분’에도 관심이 높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하는 전분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밥은 식는 과정에서 전분 구조가 변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점차 굳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 식은 밥은 해동 후에도 식감이 퍽퍽하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갓 지은 밥을 바로 냉동하면 수분과 향이 비교적 잘 보존돼 전자레인지로 해동했을 때도 갓 지은 밥에 가까운 식감을 유지하기 쉽다.
맛있는 냉동밥 만드는 방법
1. 밥은 뜨거울 때 바로 포장하기
밥을 랩으로 감쌀 때 김이 빠지기 전에 포장하면 수분이 함께 보존된다. 이 수분은 해동 과정에서 밥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2. 두껍게 뭉치지 않기
밥을 한곳에 두껍게 모아 포장하면 해동할 때 가운데 부분이 차갑게 남거나 식감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 가능한 한 납작하고 평평하게 펴서 포장하는 것이 좋다.
3. 1회 분량으로 나누기
한 번 먹을 양인 약 150g 정도씩 소분해 냉동하면 해동이 편리하고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
4. 알루미늄 포일을 함께 사용하기
랩으로 감싼 뒤 알루미늄 포일을 한 겹 더 감싸면 냉동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 식재료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냉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