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전문가는 안 산다…돈 아까운 청소용품 6가지
비싼데 효과는 글쎄? 전문가들이 추천하지 않는 청소용품 6가지
전문가들이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 대표적인 청소용품 6가지에 대해.
마트 청소용품 코너에는 각종 스프레이와 세제, 시트 제품이 가득하다. 반짝이는 집안을 약속하는 광고 문구에 이끌려 장바구니에 담지만, 가격만 비싸고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도 적지 않다.
청소 전문가들은 오히려 간단한 도구와 저렴한 생활용품이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돈은 아끼고 청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 대표적인 청소용품 6가지를 소개한다.
1. 스팀 물걸레 청소기
스팀 물걸레 청소기는 뜨거운 증기로 바닥을 살균하고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는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정용 제품 상당수가 오염물을 제거하기보다 바닥 위에서 밀어내는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청소 패드가 금세 오염되면서 먼지와 때를 넓게 퍼뜨릴 수 있고, 끈적한 얼룩은 열만으로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신 극세사 걸레와 소량의 바닥 전용 세제를 섞은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극세사 섬유가 먼지를 붙잡아 재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방향제
실내 방향제는 냄새를 즉시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향으로 덮어버리는 데 그친다.
분사 효과가 사라지거나 플러그형 방향제의 향이 약해지면 원래 냄새는 다시 나타난다. 결국 반복 구매만 늘어날 뿐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 젖은 수건, 냉장고 속 오래된 음식 등 냄새의 원인을 먼저 찾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기를 자주 하고 냄새가 나는 공간에 베이킹소다를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 먼지 제거 광택 스프레이
가구용 먼지 제거 스프레이는 먼지를 닦아내면서 광택까지 더해준다고 홍보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표면에 끈적한 막을 남겨 오히려 먼지가 더 빨리 쌓이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목재 가구나 전자제품에는 잔여물이 축적돼 이후 청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별도의 제품보다 마른 극세사 천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극세사 섬유가 먼지를 흡착해 공기 중으로 다시 날리는 것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물을 살짝 적신 천만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4. 섬유유연제
섬유유연제는 부드럽고 향기로운 세탁물을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섬유유연제가 옷감 표면에 얇은 코팅층을 형성해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건은 물기를 잘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운동복은 땀과 냄새가 섬유 안에 남기 쉬워진다.
대안으로는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소량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식초는 섬유를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하면서도 코팅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다.
5. 유리 전용 세정제
창문이나 거울 청소에는 유리 전용 세정제가 필수처럼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물에 주방세제를 몇 방울 섞어 만든 간단한 세정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극세사 천이나 신문지로 마무리하면 창문과 거울, 유리 테이블까지 깔끔하게 닦을 수 있다.
6. 건조기 시트
건조기 시트는 정전기 방지와 부드러운 촉감을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옷감과 건조기 내부에 화학 성분 막을 남겨 보풀 필터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수건이나 기능성 운동복의 흡습·속건 기능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양모 소재의 건조기 볼을 대안으로 추천한다. 수백 번 재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건조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된다.
청소는 ‘비싼 제품’보다 ‘기본 도구’
청소 전문가들은 집안 청소 대부분이 극세사 천, 베이킹소다, 식초, 주방세제 같은 기본적인 생활용품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향으로 문제를 가리거나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제품은 구매 전 한 번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기능을 내세운 제품보다 활용도가 높은 기본 도구 몇 가지만 갖춰도 청소 비용과 생활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