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온누리 신문 – 교도소에서 온 편지
남성진 장로(새사람 사역팀)
교도소에서 온 편지
며칠 전 온누리 신문 앞으로 정성 들여 쓴 편지 한 장이 왔다.
교도소에서 온 편지였다. 수원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재소자가 쓴 편지였다.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쁜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교도소에서 온누리 신문 앞으로 보낸 온 편지는 오십여 통이다.
그 편지를 읽을 때마다 온누리 신문의 사명을 되새긴다. 정성 들여보내주신 편지글을 정리했다.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회개의 눈물 그리고 희망과 용기”
할렐루야! 안녕하십니까? 저는 죄를 짓고 수원 구치소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oo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20일에 수감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죄인에게 뭔지 모를 갈증이 있었습니다.
하는 일이 잘되지 않으니 주님을 멀리하고 세상 속에서 구하려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입으로는 ‘주님! 모든 것을 맡기오니 주님께서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기도해놓고 행동은 저의 생각과
뜻대로 교만함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죄인이 되어 수감되었습니다.
이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게 된 계기가 온누리 신문이었습니다.
교도관님이 배포해 주신 신문의 내용을 보며 주님의 품에서 떠나 살아온 지난 시절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재훈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아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주님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내와 연단, 결국 소망 주시는 주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수원 구치소에 2년 동안 있으면서 온누리 신문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감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간 잠시 멀어졌던 주님께 다시 가까이 돌아갈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온누리 신문을 이곳 여주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움과 절박함이 컸습니다.
이렇게 무례하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매주 온누리 신문을 받아 보고 싶어서입니다.
여주교도소에서 1월까지 교육받고 또 어딘가로 이송될 예정인데, 그곳에서도 남은 5년여의 수감생활 동안에
저에게 안내자가 되어주고 내밀하게 저의 상황을 감찰하시며 말씀해 주시는 온누리 신문이 있다면.
그 5년이 고난 중에 인내를, 그 인내를 통한 연단을 결국 소망 주시는 주님이 함께해 주시는 것이기에 결코
힘들지 않을 것이기에 꼭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수원에서 안양을 거쳐 순천교도소에서 1년 만에 온누리 신문을 받아보았습니다. 너무 기뻐 죽을 지경입니다.
수원에서 매주 도우미가 각방에 넣어 주던 온누리 신문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우연히 하용조 목사님의 저서를 읽으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이 제 눈을 밝게 하여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 죄인입니다.
근 1년 만에 받아든 온누리 신문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경이로운 선물입니다.
제가 올바르게 하나님의 옷을 입게끔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매주 온누리 신문을 받아보고 싶어 서신 올립니다.
온누리교회 사역소개
재소자 섬기는 ‘새사람 선교팀’
온누리교회에는 재소자들을 섬기는 새사람 사역팀이 있다.
새사람 사역팀은 전국 47개 교도소 중에서 여주교도소, 안양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청주교도소,
천안외국인 교도소 등 13개 교도소를 꾸준히 방문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교도소 10여 곳 이상을 담당하는 단체는 온누리교회밖에 없다.
새사람 사역팀은 재소자들을 예배와 인성교육, 큐티와 일대일 양육, 중보기도, 찬양 등으로 섬기고 있다.
사역 칼럼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찾을 때까지
어린양 한 마리를 애태우며 찾으시는 하나님.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반갑게 맞이한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으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15척 담장 철장 문이 열렸다. ‘철커덩’하고 닫히는 철창을 여러 개 지나다 보면 죄수복을 입은 수감자들을
만나게 된다. 얼굴을 마주치면 쑥스러워 한다. 순수하고 온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재소자들이 예배당에 미리 와서 찬양을 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성가대와 찬양인도자의 얼굴이 천사 같다.
시간 맞춰 줄을 지어 들어오는 모습이 진지해 보인다. 휠체어를 타고 오기도 한다.
대표 기도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굳은 표정이 펴지기도 한다.
예배를 드리고 나면 새사람 선교팀에서 준비해 간 음식을 받아 방으로 돌아간다. 고맙다는 인사도 곧잘 건넨다.
매주 여러 교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러 온다.
조금씩 다르지만 위로의 말씀, 힘내라는 말씀, 예수 잘 믿고 새사람 되라는 말씀을 전한다.
재소자들은 회개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와 후회를 하기도 한다.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어느 날 극동방송에서 여주 소망교도소(아가페 민영교도소) 부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효진 장로가
출연한 방송을 들은 적이 있다.
사형수에게 목에 밧줄을 대는 순간 믿는 사람들은 찬양을 하고 천사 같은 얼굴을 보이는 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은
끝까지 몸부림치며 배설물을 쏟아낸다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재소자들이 주님을 영접하도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만이 재소자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새사람 사역팀은 갇힌 자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도록 돕고 있다.
서울, 경기, 충청도 일대 11개 교도소와 소년원을 섬기고 있다.
예배와 일대일, QT, 구역장 교육, 인성교육, 수련회 지원, 신앙서적, 물품과 음식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세상은 철창 안이 끝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사역을 하면서 철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까지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준비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믿음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주님만이 그들을 위로할 수 있다.
섬기러 갈 때마다 죄인임을 고백한다. 들키지 않는 죄인임을 말이다.
주님은 온누리교회에게 낮고 천한 곳을 섬기라는 사명을 주셨다.
그 사명을 완수하라고 온누리교회를 부흥시켜 주셨다.
며칠 전 출소한 재소자 한 분이 온누리교회 새사람 사역팀과 함께 섬기고 싶다고 연락해왔다.
자신이 교도소에 있을 때 경험한 새사람 선교팀의 헌신을 잊지 못해서 자신도 섬기고 싶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든 섬기겠다고 했다. 든든한 동역자를 만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평일에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서 섬기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기에 오늘도 달려간다.
함께 섬기자.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문의: 이운재 팀장(010-8535-8143)
출처 : 온누리 신문 http : // news. onnuri. org › board › board_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