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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자료

이단이 만든 제품을 사는 것은 죄인가요?

작성자최 한나|작성시간26.06.07|조회수25 목록 댓글 0

이단이 만든 제품을 사는 것은 죄인가요?

언젠가 이런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모모 제품은 이단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 제품을 사지 말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이메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해서 함께 이단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이것을 읽을 때 한편으로는 이단을 도우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이런 식으로

우리가 이단의 세력에 대항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오히려 이런 종류의 이메일 때문에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를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종류의 이메일이나 요청을 받고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조금만 조사해 봐도 예상외로 상당히 많은 제품들과 서비스들이 기독교 이단들과 관련되어 있다.

이단이 직접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어 안식교에서 운영하는 삼육대학교나 위생 병원,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일화 식품, 세계일보 같은 경우가

이에 속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사업체가 특정 이단과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그 이단에 속한 사람이

최고경영자의 위치에서 그 사업체를 이끄는 경우가 있다.

유명한 호텔 체인인 메리엇호텔이 이 경우에 속한다.

메리엇호텔에 가면 객실마다 성경과 모르몬 경이 함께 있는데 이 호텔의 최고경영자가 몰몬교인이기 때문에 그

런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

 

과연 이런 경우에 우리는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단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소비하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그것을 소비하면 그 이단을 돕게 되고 더 나아가 그 이단의 교주에게 헌금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단에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절 멀리하고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과연 현재 이 복잡한 세상에서 이단이 만든 것을 꼭 집어서 구별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한 대를 만들 때 수만 가지 부품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중 이단과 관련된 부품이 들어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그럴 경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설령 안다고 할 때 그 자동차를 사면 안 되는 것일까?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리가 이단과 관련된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면 불교나 유대교나 모슬렘 같은

타 종교에서 만드는 제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요즘에는 회교권에서 막강한 오일 머니를 사용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으로 선교를 해오는데 우리가

그들의 석유를 소비한다면 결국 모슬렘 선교를 돕는 결과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이 그런 전 세계적인 거대 문제는 도외시한 채 “자그마한” 이단 제품에 대해서만

불매운동 운운한다면 이것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또 한 가지 우리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단 제품 불매운동이 실제적으로 이단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효력이 없이

정반대의 결과, 즉 기독교인은 비합리적이고 꽉 막힌 사람들이라는 인식만 세상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역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이단 제품을 보이콧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종교적 신념만 가지고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실제적인 득과 실을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잘못하다가는 이단세력을 약화시키고 정통 기독교의 세력을 강화시킨다는 원래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의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이단 제품을 살 것인지 사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원칙은 이단에 속한 개인과 이단이 운영하는 기업을 구분하자는 것이다.

어느 개인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고귀한 존재로서 (아무리 이단에 빠진 사람일지라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그것을

소비해 주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는 이단에 속한 사람이나 정통에 속한 사람이나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귀한 영혼이기 때문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비록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이 부여한 기본 능력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역할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이단이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신앙이란 명목으로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반사회적인 활동을

조장하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이단 교리를 가르치며 강요하는 경우라면, 기독교인은 인권의 차원에서

그리고 신앙의 차원에서 이를 거부하고, 거부하는 표시로서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단이 운영하는 사업체일지라도 윤리적으로 운영을 하며 이단 사상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업체에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이런 것도 결국 기독교에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그것을 거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모르몬교에서 운영하는 대학교에 다닌다든지 안식교 회사에서 판매하는 건강식품을 먹는 것도

기독교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것들까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개인의 신앙의 양심상 그런 것들을 피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며 그런 것에 가까이하면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좀 지나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 원칙은 선교적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옛날에는 기독교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바깥 사회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과 매스컴이 발달하여 교회에서 무슨 논쟁이 있는지 바깥사람들이 다 안다.

그런데 그들 눈에는 교회에서 어느 특정 집단을 “사소한” 이유로 이단으로 정죄하고, 더 나아가서 그 이단이

만드는 제품을 보이콧하자는 것이 기독교의 편협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인들이 이단에 대해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무리 신학적인 이유로 정당화된다고 하더라도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그것이 기독교 선교의 장애물로 작용하니 우리가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정통교회가 이단의 세력을 약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이단성/정통성을 갖고 시비하는 것보다는

되도록 일반 사회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성과 윤리성을 가지고 시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셋째 원칙은 이단을 부정하는 것보다 정통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기독교인들이 이단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근본 목적이 무엇인가?

이단은 잘못된 사상이기 때문에 그 세력을 약화시키자는 것이 아닌가?

만일 그런 목적이라면 이단을 부정하고 이단 제품을 불매운동하는 것보다 정통 기독교인들이 똑바로 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왜 요즘 들어 이단들이 더욱 활개를 치는가? 자칭 정통이라고 하는 교회들이

세상에서도 하지 않는 편법, 불법을 자행하고 그런 것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호도(糊塗)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자기들은 실제 행동에 있어서 꼭 사이비 이단처럼 행동하면서 다른 집단을 향하여 이단으로 정죄하고,

이에 더 나아가서 그런 이단 집단이 만든 제품을 보이콧하고 이단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제품을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 비기독교인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기독교인들은 이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단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분명히 기독교에게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된다.

 

사도바울은 이방 신전에서 제물로 드려졌다가 시장에 나온 고기를 기독교인들이 소비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였다. 음식/상품은 가치중립적이다. 문제는 어떤 이해를 가지고 그것을 소비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 음식이 우상숭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먹는 사람의 영혼에 해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피하면 된다. 그러나 무슨 음식이든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자유로이

소비하면 되는 것이다. 단지 그럴 경우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고려한다는 차원에서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무조건 이단과 연관된 제품을 멀리해야 하는가? 그것을 소비하면 죄가 되는가?

그렇게 하면 자기 영혼에 해가 되고 기독교에 해가 된다고 믿는 사람은 그것을 멀리하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제품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믿는 사람은

(이단이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제품을 자유로이 사용해도 될 것이다.

출처 :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https : // santaclarakumc. org › bbs ›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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