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절기 교육으로 성경 기본 가르쳐야,,,
행사가 아닌 예배로 교회 문화 적절히 수용
교회는 성경의 절기와 기념일마다 특별한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
하지만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제대로 알고 지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형식에 얽매이고 즐기기에 급급해 진정한
의미들이 퇴색되어 버린 날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절기와 기념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교회 문화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새해 첫날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하는 신년예배부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까지 한 해 동안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기억들이 크리스천들의 삶 가운데 미치는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단적인 예로 대학교와 사회에 진출하면서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이 유년 시절 성탄의 향수를 느끼며 교회를 다시
찾아오는 일 등은 교회 문화가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교회 교육이 절기와 기념일에 드리는 예배의 의미를 바르게 새기고 퇴색해버린 이전의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들이 절실하다.
▶종려주일, 고난주간
“호산나! 호산나!” 나귀를 타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외치던 목소리들을
생각해 보자. 기쁨의 함성들이지만 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목소리들로 바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종려주일과 고난주일을 지키며 40일 특별새벽 기도, 고난주간 특별새벽 기도를 드린다.
그뿐만 아니라 금식을 하며 십자가의 고난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는 기도자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호산나 찬양과 함께 마음속에 그려지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다.
▶부활주일
가장 크게 드려지는 교회의 절기 예배 중 하나다.
수많은 교회들이 연합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기도 하며 교회들마다 속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심을
눈물로 회개하고 부활하심을 기뻐하는 모습들이 이어진다.
이날에는 삶은 달걀을 나누며 부활을 기념하기도 하는데 이는 돌무덤에 비유되기도 하며
새 생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부활절에 따른 재밌는 사회현상도 있는데 바로 계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기일 뿐만 아니라 흰색 달걀은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라고 한다. 흰색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상징하기에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들도 있다. 부활달걀 나누기가 하나의 행사처럼 지내지며 예수님보다는 계란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활달걀 콘테스트 등이 나날이 화려해지면서 부활절이 상업적으로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관련 상품들이 부활의 의미를 흐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들은 교회 문화를 지켜가는 가운데 성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더욱 힘써야 한다.
▶성령강림절(오순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을 세상에서 더 지내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며 모여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매일 모여
기도하기를 10일 하였을 때 성령님께서 강림하셨다.
즉, 성령강림절은 부활하시고 50일이 되는 날 성령 하나님으로 세상에 다시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변순복교수(백석대학교 구약학)는 오순절을 성경의 3대 절기 중 가장 행복한 절기로 꼽는다.
변 교수는 “유월절 자유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출발점이라면 오순절은 자유를 얻은 백성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 토라를 받은 날”이라며 “토라를 받으므로 진정한 자유인으로 자리매김 한 날”이라고 강조한다.
▶추수감사주일
첫 수확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드리는 주일로 성탄절과 함께 가장 크게 지내는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선교사의 영향으로 11월 셋째 주를 기념주일로 드리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실질적으로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추수감사일(Thanksgiving Day)로 지낸다.
일각에서는 추수감사주일을 10월 중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채소와 곡식의 수확이 10월 말에 대부분 많이 끝나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에도 많은 행사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추수감사절에 찬양 대회를 열고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즐긴다.
가족단위, 부서단위, 교구 단위로 찬양 대회를 열고 교제를 나누며 풍성함을 나누며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나간다.
한편, 교회 밖으로 사랑을 나누는 교회들도 있다.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풍성한 축복을 함께 나눈다.
작년에는 한우 10마리와 쌀 55가 마로 8만 명분의 소고기국밥을 끓이는 등 해마다 사랑 나눔의 실천을 하고 있다. 첫 수확한 최고의 것들을 하나님께 가장 먼저 바치고 감사드리며 이웃들과 나누는 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일이다.
▶송구영신예배, 신년감사예배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하나님 앞에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해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일부 교회들은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가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맞자’는 유교적 사상과
미신적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하여 1월 1일에 신년감사예배로 드리는 교회들도 있다.
사무엘상 16:7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고 했다.
하나의 교회 문화가 돼버린 예배를 배척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되
더 온전한 예배로 드리기에 힘써야 한다.
더불어 교제와 은혜를 나누며 열리는 행사들에도 한국교회의 특징이다. 신년 기도회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떡국 나누기 등의 식탁의 교제를 가지는 교회들도 있으며 ‘새해에는 성경을 1독 하자’는 다짐을 하며
성경 읽기 세미나를 여는 교회, 단체들도 많다.
한편,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초에 했던 신앙 계획을 점검하는 교회들도 있지만 대다수 교회들이
신년 이벤트처럼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성경 외 기념일
성경에는 없지만 사회·문화적 영향으로 해마다 빠지지 않고 특별예배나 모임으로 드려지는 날들이 있다.
어린이주일, 어버이 주일 등이 그 대표적인 날이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수련회를 열지 않는 교회는
이제 거의 없다. 하지만 단 혜성 이벤트로 드려지고 있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
어린이주일의 경우 교회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주일로 드려진지 오래다.
교회들은 자녀들을 위한 특별 기도회나 부모님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기념주일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께 예배로 드리도록 이끌어야 한다.
수련회도 마찬가지다.
중고등학교 시절 말씀의 기초를 바로잡고 신앙적 충격을 통해 성숙한 기독교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수련회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양적 부흥을 위해 산으로 바다로 스키장으로 여행 가기에
바쁜 모습들도 적잖게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교회 문화는 신앙을 지켜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의 경우 가장 큰 문화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데이에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문화의 미신적 요소를 교회가 잘 활용하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현에 광 교수(고려신학대학원장)는 “사회문화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감각과 감정을 자극하고 도전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교회 문화 속에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출처 : 아이 굿뉴스(http://www.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