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생 노 병사 (生老病死) (황달)
(논ㅡ 픽션 nonfiction)
날이 갈수록 피로는 쌓여오고 배는 고파도 입맛도 없고 먹고
싶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무엇을 먹어야 했기에 나는 의사
선생님에게 입맛이 없어 그런데 보신탕을 먹으면 어떨까요.
여쭤보니 상관없다고 하시기에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하도
입맛이 없어 그날 저녁시간 몸에 개고기가 좋다는 속설에
처음으로 개고기 수육을 양껏 먹고 TV을 보다가 잠이 들었지요.
이튿날 아침 또다시 황달 원인의 검사가 시작되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병원의 원장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갑자기 적혈구가
죽어나가니 어떻게 된 것이냐며 나에게 되물어 오지만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답니다.
다시 초조한 마음으로 병실에 돌아와 있는데 또다시 원장
선생님이 찾으시더니 원장 선생님께서는 소견서를 써
놓았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시며 소견서를 주시던 군요
쿵쾅대는 가슴을 진정하고 진료를 맡았던 의사 선생님을
찾았으나 하필이면 그날이 장날인가 담당 의사선생님은 예비군
소집으로 동원훈련 가셨다고 하시니 어쩔 수 없이 담당의사
선생님도 못 만나 뵙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야만 했답니다,
새로 옮겨간 병원에서 또다시 피를 뽑고 정밀검사를 했으나
전과 똑같이 간이 안 좋고 GOT 및 G PT가 정상인 보다
15배나 높고 빌리루빈도 20배나 높다고 할 뿐 치료의 방법도
황달의 원인도 알 수가 없이 그렇게 며칠이 지나가고
있었지요. 황달에 원인도 황달에 차도도 없이 그저
아침마다 수간호사님을 비롯해서 간호사님들 한 바퀴
순례하고 의사선생님 피 뽑아다 검사하고 주사 맞고
그러면 감감소식 그렇게 한 달 두 달 이젠 혈관이 잘
나오지 않아 주사 놓기가 힘들어 아예 주사 바늘을 손목이
아닌 발목에다 꼽아놓고 주사약만 바꿔 끼워주며 지낸
시간이 어느새 3달이 되어가도 차도도 없고 황달에 원인
B 형 C형 A 형 아님 F형 등등 감염 원인을 찾고 있으나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니 애가마르더군요.
어느 날 아침 진료시간 담당 의사 선생님께 감염원인과
왜 이렇게 차도가 없는지 여쭈어봤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간이 나빠서 그래요 그 말씀 한마디
뿐이기에 그 말 한마디가 어찌나 서운하고 화가 치밀 던지
나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나도 알아요. 간이 나빠서
병원에 입원했지요. 간이 좋으면 입원 했겠어요. 하며 왜
이렇게 차도가 없느냐는 말이지요. 도대체 낳을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낳을 수가 없는 것인가요. 속 시원히
말씀이나 해주셔요. 그렇게 말했지만 의사선생님은 묵묵히
말도 없이 병실을 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