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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감 이정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5 추억 만들기
다감 이정애
어쩐 일로 손자, 손녀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건지
아들이 먼저 뒷산에 가자고 한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몸이라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시원한 물과 과일을 준비하여
스틱을 챙겨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큰 손녀, 손자는 스틱을 들고
걸려 넘어질까 염려한
할미 맘도 모른 채
이리저리 찍어가며 신나게 달려가고
세 살짜리 손자는 엄마 손을 잡고
돌을 기다리는 막내는
아빠 품에 안고 시원한 산 공기를 마시며
오는 잠을 쫓는가 싶더니
어느새 아빠의 양 팔에는
두 아들이 안겨있고
넷이 같은 옷을 입혀가니
어머 네 명이나 봐
하며 한마디씩 건넬 때마다
아들 입은 싱글벙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