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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는만큼

[펌글]중국어를 이렇게 배우면 아주 쉽습니다

작성자그린파파야|작성시간11.02.05|조회수499 목록 댓글 5

 

내가 처음 중국에 왔을때 한국직원들이 자주 가는 가라오케의 이름을 "꼬모"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죠. 일본식 이름인 것으로 보아 일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나중에 알고보니 "꼬모"라고 부른 것은 중국어인 "國貿" ...다시말해 "궈마오"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옌타이스(烟台市)"를 한국사람들은 대부분"연태시"라고 말합니다.

 

연태시에서 가장 넓고 번화한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南大街"...중국말로는 "난따지에" 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자주가는 가라오케가 있습니다.

"난따지에"에 있는 "아시아호텔", 천천어항(天天漁港)에 있습니다.

"아시아"를 중국말로는 "야시아"라고 합니다.

"천천어항"은 중국말로"티엔티엔위강"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 한국인들은 "야시아쥬디엔" "티엔티엔위강"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아시아호텔" "천천어항"이라고 말합니다.

 

옌타이시의 해변가에 "金海灣大酒店"이라는 최고급 호텔이 있습니다.

중국말로는 "찐하이완따쥬디엔"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김해만호텔"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의 어느 도시에나 "경제개발구"가 있습니다.

개발구는 "國家級 開發區"도 있고 "省級" "都市級"도 있습니다.

"개발구"는 중국말로는 "카이파취"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개발구"라고만 말하지 "카이파취"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회사가 있는 곳은 "연태시 래산구" 입니다.

중국말로는 "옌타이스 라이산취" 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연태시 래산구"라고만 말합니다.

 

중국 어느 도시나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중국말로는 "장도기차참(長途汽車站)"  즉 "창투치처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대부분 "터미날"이라고 말하지 "창투치처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기차역은 거의 이용하지는 않지만 기차역은 "훠처짠(火車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연태역"이라고 말하지 "옌타이짠(烟台站)"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연태에서 제일 큰 병원인 "연태산의원(烟台山醫院)"이 있습니다.

정확히 중국말로 표현하면 "옌타이산 이웬"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연태산병원"이라고 말할 뿐 "옌타이산이웬"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택시"를 중국말로는 "出組汽車(추쭈치처)" "出組車(추쭈처)"라고 합니다.

버스는 "공공기차(公共汽車)"....중국말로는 "꿍꿍치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항상 "택시" 또는 "버스"라고만 말합니다.

 

이상에서 중국에 살고있는 한국인들의 언어생활을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외국에서 살아가려면 제일 먼저 익혀야 하는 것이 "현지언어"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대로 중국에 살고있는 한국인들 대부분은

중국어를 한국어 한자발음대로 읽고 있을 뿐 "중국식 발음"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5년을 살았던 10년을 살았던 중국어 수준은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현지언어를 배우려면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합니다.

특히 "지명" 이나 "고유명사" 등은 반드시 "현지어"로 말하는 습관을 갖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인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중국말일지 몰라도

자주 사용하다보면 자연히 성조도 중국인들처럼 정확하게 발음 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인들이 정말 말하기 어려운 중국어 발음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 TV를 보면 말하는 사람의 발음과 자막의 글자가 완전히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민족과 지방에 따라 사람들의 말이 보통화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책에서 보통화를 완전무결하게 구사할 수 있는 중국인이

13억 인구중 5천만명밖에 안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특히 문화혁명기에 학교를 다녀야 했던 사람들인 50대후반이상 세대들중에서

교육을 받지못해 보통화를 구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중국어 중에서 "광동화"만이 못알아 듣는 것이 아니고 "지방사투리도"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50만명에 육박하고

머지않아 백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한국인의 독특한 중국어 발음이 중국어 사투리의 하나로 될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생활주변에서 부터 중국어를 익히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현지말을 못하면 항상 손해를 보고 중국인들로 부터 무시 당하고, 사기당하기 쉽습니다.

조선족의 통역에 의존하는 언어생활도 고쳐야 합니다.

한국어와 조선족사회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는 상호 다른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어를 못알아 듣는다고...통역을 잘못한다고... 조선족을 욕하는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조선족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한국어는 같은 부분이 50%도 안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한국인끼리만 만나고, 한국식당에만 가고, 한국TV만 보고........

그래가지고 언제 중국말을 익히겠습니까?

중국친구 한 두명은 반드시 만드십시요. 그러면 중국말을 빨리 배우게 됩니다.

우리모두 중국말을 배우기 위해 노력합시다. 

오늘부터 당장 "고유명사"나 "지방의 이름" 등 생활주변 언어부터 중국식으로 발음하도록 합시다. 

 

이제 7년동안 중국을 방문한 횟수가 16번이 되었네여!!

본격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리라 마음먹고 시작한지는 1년이 되질 않습니다

그것도 학원에서가 아닌 독학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같은 기간 학원을 다닌 분들보다는

내가 더 학습효과가 앞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국을 다니다보면 만나게 되는 수많은 중국고수분들!!

정말 중국에 대해 모르는게 없는 분들이지만 중국어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마찬가지인 경우를 정말 많이 봅니다

칭다오에 있을 때 모든 분들이 칭다오를 청도라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많이 사는 城陽은 중국식으로 청양이라 발음하고요

저는 성양이라는 곳이 다른데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퍼온 글이지만 중국어공부의 시작으로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 적극 권합니다

또한 한국사람들이 제일 소홀히 하는 것이 중구어발음을 할 때 자꾸 축약시켜서 발음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謝謝[씨에씨에]를 쎄쎄라고들 많이 하죠!!

天天[티엔티엔]은 텐텐....  이런 발음을 하나하나 발음해보세여!!

그러면 어느 순간엔가 비록 짧은 말이지만 중국인과 대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아~~중국어를 전공하셨던 분들에게는 잘난체로 보일 수도 있겠네여...

전 그저 이제 막 중국어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없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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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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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죽(烏竹) | 작성시간 11.02.06 맞아요. 다들 그냥 쉽게 쉽게 돈벌이 아님 유흥에 젖어 보내는 것 같아요. 중국에 오래 묵은 사람들도 전부 한국식 발음의 중국어를 구사하고.. 조선족들과 대화도 어쩜 좀 거리가 있는 우리 말을 배우는 느낌이 들고... 가능하면 한국말로만 통하는 민박집 같은 곳 피하고 중국사람들을 직접 부딪치는 중국 그 자체를 파고 들면 한결 수월하게 중국어에도 접근할 것 같아요. 그나 저나 너무 사람이 낡아버려서 해도 해도 안되네요...
  • 작성자anne | 작성시간 11.02.07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중국어방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모두 중국어에 뜻이 있는 분들이니 경험담이나 조언들은 진심으로 회원들을 위한 마음입니다...^^*
  • 작성자몽군 | 작성시간 11.02.20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실천해야 겠네요^^
  • 작성자영웅말단 | 작성시간 11.03.11 다들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 ~~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
  • 작성자주유천하 | 작성시간 12.02.0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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