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없이 오순절 성령강림은 없습니다.
- 이건호 목사 (모퉁이돌 발행 카타콤 소식에서 가져옴)
출애굽기 12장 12-20, 사도행전 1장 4-5
2007년 한 해 동안 전국의 교회가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이 땅에 다시 임하길 기도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한국 기독교는 세상 사람들에게 ‘개독교’로 불릴 정도로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불을 받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르짖는데 왜 오순절 날의 성령이 임하지 않았습니까? 유월절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유월절을 제대로 지켜야 오순절을 체험합니다. 유월절 핵심은 40일 금식하는 게 아니라 누룩을 제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1장의 오순절 다락방 직전에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사도행전 1장 5절에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을 세례를 받으리라’가 나오고 4절에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4절의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면 5절의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세례는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성령에 완전히 사로잡히는 충만이 시작되는 사건과 계기를 성령 세례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령세례는 어떻게 받습니까? 사도행전 1장4절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월절에 쓰는 용어입니다. 유월절 만찬은 보통 4시간 정도 하는데 최고의 절정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라는 시간입니다. 만찬을 주도하는 사람이 밥을 먹다가 유리잔을 숟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킨 후에 히브리말로 ‘맛짜!’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빈대떡 ‘맛짜!’를 반으로 쪼개어 하얀 세마포에 싼 것을 가져가 집안 어딘가에 숨겨놓고 와서 다시 ‘맛짜!’라고 선포합니다.‘맛짜!’는 빈대떡이란 말도 있지만 ‘찾아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흩어져서 맛짜를 찾는데 대부분 찾기 힘든 곳에 숨겨 놓기 때문에 찾지 못한 아이들이 울면서 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귓속말로 “올 여름에 네가 무릎을 다쳤을 때 내가 껴안고 기도해 준 곳으로 가봐라”라는 등의 힌트를 주고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가서 세마포에 쌓인 맛짜를 찾은 아이는 ‘맛짜! 맛짜!’ 외치면서 옵니다. 아버지는 맛짜를 찾아온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네가 세마포에 싸인 떡을 찾았구나! 네가 세마포에 쌓인 찾았구나!”라고 몇 번 선포한 다음 “세마포에 싸인 떡을 찾은 너에게 오순절날 선물을 약속하마!”라고 말해 줍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1장4절에 나오는 ‘아버지의 약속’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51절에 예수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떡”이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찢겨진 예수님의 몸을 마치 반 조각난 맛짜 떡처럼 세마포에 싸서 무덤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몸을 숨겨 버리십니다. 요한복음 20장 13-15절에 막달라 마리아가 세마푸에 싸인 예수의 시체를 찾지 못해 울 때 ‘누구를 찾느냐? 는 ‘맛짜!’의 아람어가 나옵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전후로 모든 제자들이 마리아처럼 울며 슬퍼하고 통곡하며 고향 갈릴리로 내려갑니다. 큰소리치며 예수를 쫓았던 제자들이 고향에 금의환향이 아닌 낙향하여 3년 반 전에 버렸던 그물을 다시 주워들고 고기잡이 직업으로 돌아갑니다. 밑바닥까지 내려가 모든 것이 깨어지고 당황할 때 힌트를 주었던 것처럼 예수님이 나타납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서 만납니다. 모든 제자들이 예수를 만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장4절에서 예루살렘에 모인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유월절의 핵심은 첫 번째는 누룩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사람들은 유월절이 되면 집안에 있는 누룩을 찾아서 긁어내고 제거합니다. 유월절의 핵심은 누룩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누룩은 집안에 있는 죄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못한 물건들과 식구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 그리고 분노 등을 말합니다. 레위기154장36절에는 ‘ 그 집을 볼지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주의 깊게 살펴보란 뜻입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다 보면 살펴볼 겨를도 없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1년에 유월절 일주일 동안만큼은 여러분의 집안을 영의 눈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바쁘게 사느라고 회개하지 못한 죄가 있지는 않은지, 아내의 마음에 아파하는 상처가 있는지, 집아에 좋지 못한 책과 비디오가 어쩌다 들어와 있지는 않은지, 자녀들이 세상적인 오염에 물들어 있지 않은지, 아이들이 하고 있는 컴퓨터에 악한 마귀의 세력이 들어가 있는 스타크래프트 같은 악한 게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십자가입니다. 깨어짐과 낮아짐입니다, 십자가 없이 오순절이 없습니다.
성령을 받는 비결은 40일 금식기도도 아니고, 산에 가서 소나무를 뽑으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에 가서 안수 받고 쓰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성령을 부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귀신을 쫓고,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와 제자들을 완전히 깨뜨려 낙향시켜 버리십니다.
베드로처럼 깨어지고, 뺨 맞고 업신여김을 당하고, 고립되어, 병들어 수치와 고통스런 분들이 있습니까? 여러분들 가운데 능력을 구했건만 능력을 안 주시고 오히려 어려운 사건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 가운데 40일을 금식할 기력도 없는 분들, 기어 올라갈 힘마저 없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낮추시고 낮추신 이런한 분들에게 성령이 임할 줄을 믿습니다.
완전히 인생을 뒤바꿔 놓는 성령의 세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밑바닥에서 받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할 때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낮추시고 겸손케 하시면서 십자가를 통과하게 하실 때 사람들 대부분이 떠납니다. 교회도 주님도 떠납니다. 120명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간절히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이 임했습니다. 120명이 기도했던 열흘간이 오순절 기간입니다. 오순절은 맥추절, 칠칠절, 초막절이라고도 하는데, 사람들이 성령이 오실 줄 알고 모인 것이 아니라 맥추절 즉 오순절이었기 때문에 모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추수는 보통 넉 달을 하는데, 제일 먼저 보리와 밀을 추수하고 이어서 여러 가지 곡식과 과일을 거두고 마지막 달에 포도를 추수하면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이 추수한 것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추수를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꼭 보리 한 단의 예물을 드리면서 일주일 동안 “하나님, 추수는 당신께 달려 있습니다. 추수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많은 씨를 뿌리고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나는 열매 맺을 수 없습니다.”라는 맥추절의 기도문으로 기도케 하였습니다.
오순절의 역사가 있기 위해서는 맥추절의 기도와 의미를 알고 있어야만 됩니다. 오순절 날 120명이 기도했던 것은 성령의 불을 받으려고 힘쓴 기도가 아니라 “추수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열매 맺을 수 없습니다.”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오순절 날 성령의 불로 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유월절)을 지내면서 여러분과 식구들 마음에 있는 누룩과 한과 섭섭함들을 긁어내시며 집안을 영적으로 돌아보는 일주일을 보내시고, 매년 찾아노는 오순절(맥추절)에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면서 내가 아무리 많은 씨를 뿌렸다한들 추후는 당신께 달려있다고 일주일간 겸손함으로 간절히 기도할 대 오순절의 성령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의 약속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