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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6장16-19절 교회의 권세 교회의 영광02 260607창립주일 오후 원주희 목사

작성자원주희|작성시간26.06.08|조회수46 목록 댓글 0

마16장16-19절 교회의 권세 교회의 영광02 260607창립주일 오후 원주희 목사

https://youtu.be/1IGuqS0KhQU

구술원고링크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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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원고링크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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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가 가진 특별한 권세와 가정의 축복

모든 기관에는 고유한 역할과 권세가 있습니다. 학교는 가르치는 권세가 있고, 기업은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자격을 가집니다. 가정 역시 결혼이라는 언약을 통해 부부가 서로 아끼고 돌볼 때, 비둘기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처럼 교회 또한 하나님이 부여하신 특별한 은혜와 영광, 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영적인 권세를 가지고 있으며, 성도들의 가정에 이러한 축복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2. '자기 다음'의 회복과 역기능 가정의 아픔

가정과 사회가 순리대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현실에는 늘 역기능이 존재합니다. 유가(儒家)의 ‘군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말처럼 임금, 신하, 부모, 자녀가 각자 ‘자기다움’을 회복하고 자기 몫의 역할을 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노회나 사회, 회사 등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타인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역기능 가정 출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올바른 역할 모델을 보지 못해 사회에서 부적응이나 갈등을 야기하곤 합니다.

 

3. 사람은 배운 대로 못살고 본 대로 느낀 대로 산다

계몽주의 시대에는 이성적으로 공부를 가르치면 사람이 변화될 줄 믿었지만, 사람은 단순히 책상에서 배운 대로 살지 않습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어릴 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본 대로) 그대로 살아갑니다. 어릴 때 풍금을 치시는 아버지를 두었으나 집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음악성을 갖추지 못했던 개인적 경험처럼, 어릴 적 환경과 자극은 인생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늘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커서도 불화 속에 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4. 심리학의 한계와 사람을 고치는 복음의 능력

인간의 무의식을 연구하는 심리학과 정신의학(프로이트, 융 등)이 대두되었을 때 세상은 인간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심리학은 무의식의 세계를 분석할 수는 있어도 인간을 근본적으로 고쳐내지는 못한다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사람은 오직 '복음'으로만 변화됩니다. 단순히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관념적 지식을 넘어, 복음에 직접 부딪히는 '사건'이 일어나야 합니다. 성막의 번제단에서 죄가 태워질 때 하늘에서 성령의 불이 임하는 것처럼, 십자가 앞에서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때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사탄의 진이 박살 나고 영육의 진정한 치유가 일어납니다.

 

5. 번제단과 물두멍: 죄 사함과 상처의 치유

성막의 뜰에는 용도가 서로 다른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습니다. 번제단은 내가 지은 죄를 태우고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는 곳입니다. 반면 물두멍은 타인의 죄로 인해 내가 받은 아픔과 상처를 하나님께 토설(吐說)하고 싸매어 치유받는 곳입니다. 억울함과 미움, 한(恨)을 물두멍에서 쏟아낼 때 성령의 생수가 열립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얻은 죄와 상처를 성전의 뜰(번제단과 물두멍)에서 정결하게 씻어낼 때, 비로소 영혼이 온전해지며 성소 안으로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됩니다.

 

6. 성소의 신앙: 말씀과 기도, 그리고 빛과 소금의 삶

번제단과 물두멍을 지나 온전해진 성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는 '성소의 신앙'으로 나아갑니다. 성소 안에는 세 가지 성물이 있습니다.

떡상: 주님의 신령한 말씀을 먹고 그 말씀이 내 안에 거하는 단계입니다.

분향단: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은사, 재능, 물질, 사람 등 다양한 응답을 아끼지 않고 쏟아부어 주십니다.

촛대: 하나님이 주신 응답과 축복을 이기적으로 쓰지 않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내며 교회에 충성하는 삶을 뜻합니다.

 

7. 구원을 넘어 회복으로: 성소로 들어가는 신앙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천국행 티켓을 얻은 것에만 만족하며 제멋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구원 이후에는 반드시 복음 안에서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번제단에서 죄를 사함 받고 물두멍에서 한과 상처가 풀어질 때, 악한 영들이 떠나가고 질병이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교회에 다녀도 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성소의 신앙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신앙의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틴 루터가 말한 '십자가 안에서의 신적인 교환'을 통해 우리의 저주, 수치, 사망은 하나님의 축복, 의의 옷, 풍성한 생명력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8. 십자가의 은혜를 내 것으로 취하는 지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을지라도, 그것을 내가 믿음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인천 앞바다가 사이다라도 컵으로 퍼 마셔야 내 것이 되고, 아무리 맛있는 곰탕이라도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내 몸에 약이 됩니다. 길가에 지천으로 널린 약초나 우엉, 깻잎도 그 효능을 알고 직접 섭취해야 유익이 되듯, 피 묻은 십자가의 은혜를 능동적으로 취하고 삶에 적용하는 자만이 온전케 하시는 십자가의 은총과 교회의 순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9. 장성한 분량의 신앙과 은혜의 물통

솔로몬은 성전을 지을 때 뜰에는 잠언을, 성소에는 전도서를, 지성소에는 아가서를 펼쳐놓았습니다. 요한 사도는 이를 신앙의 성장 단계로 해석했습니다.

뜰 신앙 (아이의 신앙): 번제단과 물두멍을 지나며 죄와 상처를 다루는 초보적 단계입니다.

성소 신앙 (청년의 신앙): 세상 가치의 헛됨을 깨닫고(전도서), 하나님의 말씀이 속 안에 거하여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성한 단계입니다. 이 수준에 이른 성도들은 이기적이거나 기복적인 기도를 하지 않고,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은사와 물질을 구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갑니다.

 

10. 소록도와 울릉도에 임한 복음의 역사

복음의 능력을 덧입은 장성한 자 한 사람이 시대와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가 있습니다.

소록도의 역사: 외정 치하의 의사 김민옥 장로는 그리스도인의 양심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자 소록도에 자원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에 한계를 느끼고 신학교 자취방에서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그는, 결국 소록도 환자들의 고름을 짜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자신마저 한센병에 걸렸음에도 감사함으로 그들과 함께 삶을 마쳤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소록도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강력한 중보기도의 섬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울릉도의 역사: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울릉도로 유배당한 목사들이 명이나물을 뜯어 먹으며 복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후 1954년 용문산기도원의 성령 운동을 경험한 은혜자가 울릉도에 들어와 무당들과 치열한 영적 전쟁을 벌여 승리함으로써, 섬 전체의 90%가 복음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어떤 교회든 복음 앞에 바로 서면 하나님께서 한 시대를 멋지게 사용하십니다.

 

11. 교회의 다섯 가지 사명과 균형 잡힌 건강함

건강한 교회에는 반드시 균형 있게 감당해야 할 다섯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예배: 예배는 목사가 성령의 임재를 기원하고 성도들이 화답하는 시간입니다. 예배와 찬양을 통해 성령의 임재가 지속해서 쌓여야 악한 영이 떠나고 영적 어두움이 물러갑니다. (기도가 어려운 성도들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의 순서를 기억하거나 찬송을 열심히 부르면 됩니다.)

교육: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올바르게 양육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교제: 사도신경의 고백처럼 성도가 성령 안에서 서로 깊이 교통하며 한 영으로 묶이는 것입니다.

봉사: 교회 내부의 지체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세상을 따뜻하게 섬기는 것입니다.

전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사명은 '물통의 법칙'과 같습니다. 나무 막대기를 이어 붙인 물통에 물을 채울 때, 물은 가장 높은 막대기가 아니라 가장 낮고 부서진 막대기의 높이만큼만 채워지고 나머지는 새어 나가 버립니다. 아무리 은사가 강하거나 설교(교육)가 훌륭해도, 어느 한 부분이 처지거나 갈등으로 구멍(빵꾸)이 나면 은혜는 유지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잡힌 건강함을 유지해야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12. 내실이 든든한 교회: 모이면 가족 같고 군사 같이 파송되는 성도

교회의 진정한 성장은 외부 환경보다는 내부의 내실이 얼마나 든든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한 영혼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 온 교회가 그 영혼을 붙들고 씨름하며 믿음 위에 세우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의 성령 임재를 중심으로 12개 지파가 진을 치고 함께 행진했던 것처럼, 건강한 교회는 모든 성도를 구원의 반열에 세우고 온전하게 양육하여 세상으로 파송합니다. 이러한 성도들은 "모이면 가족 같고, 흩어지면 군사 같이" 각자의 삶의 자리와 가정에서 제 몫을 넉넉히 감당하는 믿음의 장부로 일어섭니다.

반면, 변화되지 못한 세상의 악한 기질과 다툼의 성향을 교회 안으로 그대로 가지고 들어와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것은 잘못된 교회의 모습입니다. 창립기념주일을 맞아 내남제일교회의 모든 성도가 과거 가졌던 깊은 기도의 영역을 회복하고, 기질과 상처를 복음으로 치유받아, 이 땅의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멋지게 나타내는 복된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하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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