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8장5-17절 능력전도와 성령강림 260606 원주희 목사
구술원고링크
https://cafe.daum.net/bless-ch/Dhaz/35?svc=cafeapi
1. 복음은 경계를 넘어 확장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 역사 가운데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났고 성도들은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박해조차 복음 확장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빌립이 사마리아 성으로 내려가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빌립은 사람의 지혜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나 철학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자가 치유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결과를 한마디로 기록합니다.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여러분, 복음이 들어가면 기쁨이 생깁니다. 예수님이 들어가시면 어둠이 물러가고 소망이 생깁니다.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면 관계가 회복되고, 교회에 복음이 살아 움직이면 영적인 생명력이 넘쳐나게 됩니다.
특별히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멸시하던 지역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미 수가성 여인을 만나 복음을 전하셨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유대 지역만이 아니라 이방 지역인 데가볼리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거라사 광인이 치유받은 후 자기 지역에 복음을 전했고, 주님은 그 지역을 다시 찾아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빌립의 사마리아 선교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미 시작하신 사역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빌립을 책망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어 그 사역을 돕게 했습니다. 복음은 민족과 지역의 장벽을 넘어 확장되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2. 세례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본문을 보면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을 속이던 마술사 시몬까지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상한 말씀을 합니다.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내려와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했고, 안수하자 성령이 임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신앙생활은 형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례도 중요하고 교회 생활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와 성령의 충만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모르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을 단순한 교리로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경험하고 실제로 의지하며 살아갔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성령께서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그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3. 성령을 받았다면 성령과 동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는 것이 신앙의 종착점은 아닙니다. 시작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이제 성령과 동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에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신앙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십니다. 우리의 선택과 결정을 이끄십니다.
그래서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은 점점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갑니다. 화를 잘 내던 사람이 온유해지고, 미워하던 사람이 용서하게 되며, 자기중심적이던 사람이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반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무시하면 신앙은 자라나지 않습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를 많이 해도 성령께서 보여 주시는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령은 대부분 강압적으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선한 소원을 주시고, 평강 가운데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시고, 때로는 포기하라고 말씀하시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특징은 평강입니다.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마음속에 설명할 수 없는 평안이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4. 성령과 동행한다면 성령과 동역하기를 축복합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깊어지면 성령과 동역하는 삶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를 사역자로 부르십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찬양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때 치유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성령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이것이 성령과 동역하는 삶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역이 강단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직장에서도 가능합니다. 사업장에서도 가능합니다. 가정에서도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맡겨진 삶의 자리에서 성령과 함께 일하도록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에서 머무르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 성장해야 합니다.
5. 성령은 우리 안의 옛사람을 다루십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옛사람을 다루시기 위함입니다.
비록 예수를 믿고 거듭났지만 아직도 우리 안에는 죄의 습관과 연약함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분노에 약합니다. 누군가는 탐욕에 약합니다. 누군가는 미움과 상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우울과 절망에 쉽게 무너집니다.
성령께서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을 만지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성향을 드러내시고 회개하게 하시며 자유롭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은 단순한 감정적 체험이 아닙니다.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죄를 미워하게 되고 거룩함을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오랜 묶임이 풀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6. 성령은 치유와 지혜를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돌보십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목회자는 말씀을 전할 지혜를 얻고, 사업가는 사업의 지혜를 얻으며, 직장인은 일하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부르신 자리에서 필요한 은혜를 공급하십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연약한 몸을 붙드시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삶 전체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사람은 가정에서도 평강을 누리고 직장에서도 평강을 누립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결론: 성령 충만한 삶으로 나아갑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복음을 받고 세례를 받은 후 성령을 받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복음은 사람을 구원합니다. 그러나 성령은 구원받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만 받은 신앙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성령과 동행하며 성령과 동역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있는 옛사람을 다루시고, 상처를 치유하시고, 지혜를 주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에 큰 기쁨이 임했던 것처럼 성령의 충만하신 은혜와 평강과 능력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 위에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