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표 가속장치 09년도 버전(0.9랄까.. 시작품)이 2009.11.11 am02:30경에 마무리 작업까지 끝나, 오후에 요즘 뜨는 '북서울 꿈의 숲' 양지바른 장소를 골라 기념촬영을 했다.
솔직이 말해서 스페샬라이지드사의 에픽풀샥.. 그것도 리어샥에 브레인(인공지능)이라는 괴상망측스런 깡통하나 더 달린 탓에.. 지난 몇년동안(빛나리 이 애마는 04년식/구입) 이런 가속장치(공
식명칭: 에너지증강장치, 등록상표: SIKE)를 도저히 장착할 수가 없어서 고민꺼리였는데.. 이제야 말로 고진감래랄까.. 이렇게 다 해결되었다. 물론이겠지만 아직 디자인따위는 신경 쓸 단계도
아니며.. 그저 가속되는 '맛'만 제대로이면 대만족이라 할 것이다.
발명가에게 있어서 고집이 없다면? 글쎄~ 아무튼 이런 스페샬/에픽의 경우처럼 골아픈 구조라 해서 장착을 포기한다면? 어찌 빛나리=발명가로 행세할 수 있을런지..
이유불문하고 이렇게 기어코 해냈다는 사실이 중요! (솔직이.. 장착방법을 찾는데만 대략 4년여란 세월을 까먹었답니다.. 이런걸 보면 나도 참~~~)
이 가속장치의 에너지증강 현상의 요체는 저 플라이휘일 처럼 생긴 로터(크기를 기냥~ 디스크브렉 로터랑 같게 했는데 대략 어울린다. 재질은 스텐레스며 무게는 약 200g으로 맞췄다.
사실상 옛날처럼 300g짜리면 그 가속감.. 정말 쥑여준다. 하지만 자전거는 무게가 증가되면 쥐약이라니~ 차라리 성능을 살짝 대패질 했을 뿐이다)
페달 & 크랭크/BB 바로위의 중간기어는.. 무슨 특별한 기능을 담당하지도 않는 것으로서, 사실상 이렇게 괴상망측스런 브레인샥 달린 스페샬~/에픽의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추가할 뿐 일반적인 거의 모든 자전거에는 전혀? 절대로 필요조차 없는 물건이요~ 기능일 뿐이다.
누구는 자전거이니 '체인'으로 해야 한다고 강압을 행사하지만.. 체인이라~? 흠.. 폼나긴 하지만 아무리 짧아도 강철로 만든 것이니 만큼 그 무게가 사실상 장난이 아니다. 무쟈게 가벼운 저런
타이밍벨트도 무게는 제법 있답니다.
이 가속장치는 클러치작동 여부에 따라 성능을 발휘하거나 합니다. 위 사진은 락스위치를 응용한 것으로, 클러치 투입전인 평소의 '해제'상태(off).
클러치 투입(on) 상태
시운전 결과:
클러치를 투입하기전인 평소엔 그냥 평범한 풀샥의 느낌에서 별로 다를 것도 없다.
하지만 클러치를 투입하면(on)? 상황이 영~ 딴판으로 달라진다.
람브로기니나 페라리같은 럭셔리한 스포츠카의 경우에도 시동걸어 발진 후 100km/h를 돌파하는데 몇초 걸리는가? 를 따질 정도로 관성(반관성;정지)이란 것은 전 우주를 통털어 불가항력적
인 물리법칙인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이 빛나리표 가속장치를 자전거에 장착 했다쳐도 클러치 투입초기 약 0.5~2초 미만의 관성돌파 시간차는 있게 마련으로 이후로는.. 페달질이 헐겁게
느껴질 정도는 물론 자전거가 곧추서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가속성능 & 관성돌파시간차는 클러치 투입(on)의 경우이지, 해제(off) 때는 그야말로 즉각적으로 느낌이 온다. "어랏? 페달이 무거워~ 졌네" 이구동성은 분명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속성능은 약간이라도 경사진 업힐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포장도로 보다는 요철이 심한 빨래판이나 돌탱이길이라면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하는양~ 한결 부드럽게
달릴 수 있을 것이다.
11/11 오후에 시험삼아 달려보니... 빛나리의 경력으로도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무서운 속도라는 질주본능을 맛 봤다 (이 나이에 식은땀까지 흘렸다. 27단으로 달려도 별로 힘든줄 모르고..
순식간에 40~50~60~70km/h를 돌파하니~~). 왕복 8차선을 달리는 택시랑 속도경주를 한다는 것은 과연 온전한 정신상태일까?
문제는 고속의 경우 관성력도 커져서 제동거리가 배로 길어진다는 것이므로, 제동성능 좋은 유압디스크식 브레이크가 아니라면? 절대로 폭주는 금지해야 마땅할 것이다.
빛나리는 이유불문하고 절대 책임질 수 없다!!
아무튼 이번 겨울동안에 좀 더 연구하고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보강한 개선판으로.. 내년초를 기약해 본다.
2009.11.12. 새벽을 향하며...
빛나리